지혜는 하루아침에,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다. 깊이 생각하고, 다르게 바라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 '반딧불이 한 마리가 어떻게 원숭이 백 마리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혼자만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 책에 나오는 답이 '유일한'답은 아니니까.
『져야 이기는 내기』에는 수 세기에 걸쳐 세계 곳곳으로 전해지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었던 15편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각각의 우화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체코슬라바키아 출신의 영화 제작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피터 시스는 조지 새넌의 글을 점만으로 세밀하고도 완전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점묘법(Pointillism)으로 그려진 탓에, 처음에는 점만 보이지만 점차 점으로 만들어진 면, 또 면으로 표현되는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뛰어난 텍스트 해석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의 그림은 단편적이지 않습니다. 텍스트에 집착하는 어른들과 달리 여러 번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을 위해, 그림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나 재미있는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