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발이 되는 과정, 도마뱀이 다시 물로 돌아가는 과정, 파충류에 날개가 생긴 과정, 악어가 세상을 지배했던 시대, 뱀에게 다리가 있었던 시대, 새에게 이빨이 있었던 시대, 고래가 걸었던 시대까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멸종과 진화를 단순한 설명으로만 끝내지 않고, 아주 더디게 일어나는 진화 과정을 딱 알맞은 정보를 담아 논리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적 사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지질 연대표를 비롯해 지구의 표면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과학자들이 계통을 탐구할 때 쓰는 분기도까지 진화에 필요한 자료들까지 샅샅이 살펴보고 있다. 이처럼 진화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지질학과 분류학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가히 진화의 교과서라고 할 만한 과학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