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손끝에서 새싹이 자라고,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라 조금 더 진화된 식물, 외계인 누브족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나인은 우연히 마을 선연산에서 영혼이 깃든 나무 금옥을 통해 2년 전 학교 선배의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됩니다.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는 나인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어른들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는 나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용기라는 풀잎이 쑥 자라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