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방이 따로 없나요? 출입구 근처에 작은 방이 있긴 한데 거기서 읽어주어도 다소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라 유아책이 있는 곳에서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아이가 소리를 좀 크게 낼 수도 있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조용히 하라고 하면 어떻게 책 읽는 활동을 할까요? 교육적 차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소음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 어느나라도 어린이도서관에서 책 읽을 때 시끄럽다고 직원이 조용히 하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리내어 책 읽는 어린이들이 많을수록 선진국이겠지요.. 어린이가 어른이 아닌데 어른처럼 하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겁니다. 왜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낮은지 이유를 알게되는 순간입니다.
도서관 문화가 한번에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풍토가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점진적으로 문화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표현까지 억누르면 창의인성교육은 어디서 구현할 수 있겠습니까? ㅜㅜ
아쉬움을 남기며 이만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