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일 : 2023년 9월 22일(금) 20:00~21:45 # 참가인원 : 6명(157명)
# 주제도서명 : 세월(p269~끝) # 저자 : 아니 에르노
# 내용 : 가을은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철 지난 바다를 찾았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더운 여름을 지나고 이제는 쉼을 가지면서 자신을 되찾아가고 있는 바다. 조용하고 여유로워 보여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연이틀 비가 오고, 조금씩 가을이 더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람맛 좋은 가을 저녁에 책수다 함께 해요~.
나에게 세월은? 현재(진행형)!/삶의 기록/되돌아가고픈 아름다운 추억/// 어떤 인간의 몸도 기능도, 산업의 선견지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모두에게 자유는 쇼핑센터와 풍요로움이 흐르는 대형 마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몇몇이 배제되는 것,<<제외>>되는 것은 다수가 계속해서 쾌락을 누리기 위해 지불해야만 하는 값이자, 꼭 필요한 일정량만큼의 희생된 삶으로 보였다/뒤섞인 개념 속에서 자신만을 위한 문장, 침묵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외치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문장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우리는 주체가 부재하는 객체들 세계의 현실 속에서 변화했다. 인터넷은 세상을 담화로 바꾸는 눈부신 전환을 수행했다. 모니터 속 경쾌하고 빠른 마우스 클릭은 시간의 척도였다/기억은 고갈되지 않는 것이 되었지만 시간의 깊이는 사라졌다. 우리는 무한한 현재(저장) 속에 있었다.~새로운 사회적인 용도로 옮겨지고 보존됐다~우리는 디지털로 현실을 고갈시켰다/정보 그 자체보다 미디어의 비평이 더 중요했다/곧 다가올 흩어짐을 알리는 것은 침묵이었다. 시간을 봤다. 시곗바늘 없는 명절의 식사 시간을 빠져나왔다/그녀의 퇴직.그보다 더 일찍 찾아온 폐경기처럼 오랫동안 그것은 미래에 대한 상상의 한계의 극한을 의미했다/그녀는 자신의 기억이 노화로 인해 점차 흐려지고, 말이 없는 유아기의 기억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글로서 미래의 자신의 부재를 형태로 만들어 놓아야 하며,~언젠가 이르게 될 망가진 상태를, 거것이 아니라면 죽음을 이미 예견하고 있다/그녀에게 중요한 것은~그녀를 관통한 그 시간, 그녀가 살아 있을 때만 기록할 수 있는 그 세상이다/공동의 기억에 대한 기억을 개인의 기억 속에서 되찾으며, 역사를 경험한 측면에서 표현하기 위해/그녀를 쓰게 만드는, 이미 거기에 있는, 아직 이름 없는 감각들을 뒤쫓는다/<<일반적 의미의 사람들>>과 <<우리>>가 있다/책을 완성하는 것을~형언할 수 없는 세상은 없으며 그녀는 자신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항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유일한 도구, 오직 자신의 언어안에서만, 모두의 언어 안에서만 쓸 것이다. 그러므로 써야 할 그 책이 투쟁의 수단인 것이다/어린 시절 일요일의 이야기 속에 이미 존재했던, 경험한 것들 위에 금세 쌓이기를 멈추지 않았던 그 빛, 지나간 시간의 빛을 구원하기를./// 자전적 소설(오토픽션)+페미니즘(여성주의)=계급과 성별에 따른 억압과 차별의 삶의 얼굴=>오늘(1941~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