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책: 아침, 그리고 저녁(욘 포)
■ 모인 인원: 7명(2024년 1월 부터 누적: 28명/2023년 3월 부터 누적 : 118명)
아침, 그리고 저녁이라는 제목처럼 탄생과 죽음을 그림처럼 표현한 책이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 아버지가 아들의 삶에 대해 상상하면서도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져서 부모로써 많이 공감이 되었다.
죽음을 다루는 많은 책들이 타인의 입장에서 죽음을 겪는 누군가를 그려내는 방식이 익숙했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의 입을 통해 죽음의 과정을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시처럼 전개되는 서술 방식은 글을 읽는 사람이 현실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또한, 반복적으로 서술되는 일상의 사람들과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오락가락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겪게 되는 삶의 혼동, 그 혼동 가운데서도 중요한 순간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현재의 너의 삶은 어떠한지? 누구를 만나고 누구에게 너의 애정을 줄 것인가 묻고 있었다.
현재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될 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에게 상처받았다면, 그리고 진지하게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다음 책 : 싯타르타(헤르만 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