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북스 25'4 <낭독 및 짧은 토론>
2025년 2월 12일 오후 2시~5시 할리스 웅천점 5명 모임
찰스 로버트 다윈의 <종의 기원> 4장 p155~202
4장의 키워드는 자연 선택, 성 선택, 멸절, 형질 분기, 생명의 나무 등이다. 늘 핵심이 반복되는 느낌이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장부터 마지막 부분에 '요약' 부분이 있어서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다윈은 생명체들이 '생존 투쟁'을 통해서 살아남은 종을 자연으로부터 선택받은 존재 즉 '자연 선택'이라고 한다. 자연 선택설은 진화론의 핵심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에서 발생한 변이 중에서 살아남거나 혹은 사라지는 현상을 일컬어 '자연 선택'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시간 동안 자연 선택에 의한 결과물이 오늘에 이른 것이다.
P142 아무리 작은 변이라도 유해한 것은 틀림없이 상실될 것이라는 점을 독자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유리한 변이의 보존과 유해한 변이의 배제를 나는 '자연 선택'이라 부른다.
P149~150 자연 선택은 기능적으로나 습성 측면에서 다른 방식으로 양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성 선택이라 일컫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 성 선택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의 투쟁에 달려 있으며 그 결과는 패배자의 죽음이 아니라 그가 자손을 조금밖에 남기지 못하거나 전혀 남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 선택은 자연 선택보다 덜 가혹하다.
p177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종이 자연 선택을 통해 형성되었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점점 더 희귀해져 결국은 멸절했다. 변이와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것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경쟁하고 있는 형태들이 당연히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
가장 심각한 경쟁은 일반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근연의 형태들-동일한 종에 속한 변종들, 동일한 속 또는 동족인 속에 속한 종들-간에 일어나는 경쟁이라는 것과 이는 그들이 유사한 구조, 체질 그리고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변종 또는 종 각각은 대개 그것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그것들과 가장 가까운 다른 종들을 심하게 압박하고, 나아가 그것들을 전멸시켜 버리는 경향이 있다. 적은 가까이에 있다.^^
'형질 분기'는 변종 즉 진화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종에서 형질이 특이한 변이가 발생하고 이러한 변이들이 대물림되면서 하나의 형질 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형질 분기의 개념을 '생명의 나무'를 예로 들어 가지치기의 과정을 통해서 보여준다.
강한 것이 살아남는가, 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인가?
생명체는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로 인해 소멸·도태되거나 변이하면서 진화의 발전을 거듭한다. 생물의 진화는 외부의 직접적인 영향에 의해 변화하기도 하지만 생물 내의 변화에 반응하는 그 힘으로 생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남음으로써 강함을 증명한 셈이다.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구구절절 말이 많은 다윈이다. 그의 시대를 이해한다면서 좁혀지지 않는 차이를 느낀다.
다양한 가설을 통한 증명을 장황하게 느끼는 독자 1인이다. 혼돈 속에 논점이 흐려지고 순간 책 속에서 방황한다. 사실 간단한데 복잡하게 이해시키려고 한달까! 묵묵히 읽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접점을 이룰 날이 있겠지. 넓은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나 지친다. 됐고 <종의 기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