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
일본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한 때 점심을 매일 샌드위치와 커피로 때우던 날이 이었다. 낯선 도시에서 외로움을 햇살처럼 받으며 혼자 점심을 먹었다.
샌드위치의 재료도 쨈과 땅콩 버터 아니면 햄이나 치즈, 그리고 채소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 양상치를 넣고 홀그레인 겨자로 간을 하였던 것 같다. 음료는 주로 묽은 커피거나 탄산 음료를 마셨다. 일본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는 나의 20대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다.
출판사를 그만둔 주인공은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샌드위치와 스프를 파는 가게로 바꾼다. 샌드위치는 시금치도 들어가고 스크램블에그와 치즈가 곁들어진다. 맛이 어떨까? 궁금하지만 가게에 온 손님들은 모두 환호한다. 정갈한 일본 부엌과 일하는 사람들의 절제된 친절은 정말 일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샌드위치와 스프는 어쩐지 안어울리는 것 같은데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하지만 알록달록한 스프는 아름답기 까지 하다. 우리 동네에 이처럼 작은 가게가 있다면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작은 안식처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