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 (금)
* 인원 5명 / 46명(누적)
1. 선정 도서 : 소년이 온다 / 한강/ 창비
2. 흐름에 따라 우리도 노벨문학상 작품 읽어보기
3.
1980년 5월의 광주는 중학교 3학년 동호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관들을 지키고 초를 밝히는 일을 하며 정대를 챙기지 못한 고통에 힘들어 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을 통해 정미와 은숙 진수와 영재 선주와 성희의 고통을 마주하는 일은
역시 고통이었다.
PTSD로 인한 남은 이들의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선주의 아픔을 고통을 누가 이해 가능할 것인가
작가의 인터뷰에 이런 말이 있다.
3인칭과 달리 2인칭은 오직 한 사람, 내가 부르는 바로 그 사람이잖아요.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뿐인 그 사람에게
'나'가 집중하고 있는 것인데요. 동호는 죽은 소년이지만, 부르면 거기 어둠으로부터 떠올라서 존재하게 돼요. 호명하고
또 호명하면 현재 속에 가까스로 떠오르는 '너'예요
가까스로 떠오른 '너'에게 미안하지 않게,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믿으며
앞으로를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지난 역사를 통해 우리는 배웠다. 그래서 12월이 더 크게 다가왔다.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데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다.
4. 후기
마음이 불편해 애써 외면했던 것들도 한 번쯤은 제대로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고 인간의 존엄은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하기도 했으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 인지 우리에게 물어본다.
전 국민이 읽어야 할 책이다.
5. 다음 모임은 25년 1월 10 (금)
2주의 방학을 한 후 사피엔스의 1-1,2 정도는 읽고 만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