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시 : 2024.11. 12. (화) 14:00~16:00
ㅇ 참가인원 : 3명
누적 인원 : 235명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스테판 츠바이크 -하영북스 2024
우리는 역사 속에서 살고 있으며 과거의 삶은 역사를 통해 배운다. 과거의 역사가 위대한 영웅들의 빛나는 순간의 기록이 대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영웅들의 광기와 우연에 의해서 일어난 ,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어 흥미로웠다. 그러나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정리된 것이 아닌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라서 세계사적인 상식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도 있었다.
키케로의 죽음과 로마공화국의 종말에서는 로마 최초의 휴머니스트이고 웅변의 대가인 키케로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로마 시대의 최고 소피스트로서 약삭빠르게 굴고 명석한 두뇌를 발휘하여 집정관 자리까지 오른다. 포룸에서 소송을 벌였고 전장에서 군단을 지휘했으며 총독이 되어 속주를 다스렸다. 엄청난 재산을 얻었지만 큰 빚을 지기도 하고 용감하기도 했지만 비겁하기도 했으며 금세 아첨꾼이 되기도 했다. 공화정이 무너지자 키케로는 독재자에게 비운의 죽음을 맞지만 자주적인 인간이자 명철한 지성을 가진 철학자 였다. 또 이 책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작곡된 배경의 이야기, 나폴레옹의 패배, 괴테의 마지막 사랑, 젊은 시절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의 마지막 날들 등 우리가 주목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알려주었다. 이러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세계사에서 잘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이야기였으며, 조금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독서 동아리가 아니면 읽지 않았을 책을 이렇게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읽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