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년 8월 16일(금) 20:00~21:45 # 참석인원 : 3명(112명)
# 주제도서명 : 그라시재라(p86~p169) # 저자 : 조정
# 내용 :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 생중계를 통한 우주쇼이긴 했지만 그 황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주 공간의 작은 티끌이 이토록이나 아름다울 수 있나? 우주 속에선 우리도 미미하다는 걸, 그런 아주 작은 존재가 참으로 아름답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지 처녀가 측실이 되었다네-동학 난리로 어린 것들까장 동냥치가 쌔부렀다여/흰 가마 타고 시집 온 배녕 아씨-민적도 안 올린 시집으로 머리 풀고//4. 항꾼에(함께) 사세/참말로 도깨비 만났대요?-앞부터 하나썩 뽕뽕뽕 사라져 불고 천지가 괴괴하드라여/우리 함께 사세-있으면 나놔 묵고 없으면 뒤지 딱딱 글거서 노물죽 끼래 묵음서/장 가르는 날-바람 한 오리가 업구만/물에 비친 찔레꽃-곷기림자를 한정없이 보고 있었당께라/치술신모, 그리움의 신들-사람 그리워 보대끼다 죽으면 새가 된다네/디딜방아 추억-들보에 매인 사내키 손에 틀어쥐고 방애 봅기 시작하먼 허리에 심이 딱 /봄풀은 약-단오 전에 봄풀은 다 약이여/물 맞으러 가세 장구가락 두드리고-자네가 저 북두칠성 다 가지소/혼불-자네 속을 내가 알고 내 속을 자네가 안디 울락 안 해도 눈물이 날 거이네/샘에서 개짐 빨지 마-으뜬 느자구없는 년이 딸년을 보지만 키와서 시집 보냈다냐아/딸 이름을 돈 주고 지어?-딸이라고 우섭게 이름 지어주먼 쓰꺼싱가/버들고리에 혼수가 가득-나가 각심허고 내 딸 시집갈적에 농 하나는 해줄란다했네//5부 유재 굽어다보는 맘/이엉 잇고 용고새 틀고-노니 염불헌다고 하고 울력해서 손 대주먼 좋재/옹기째 떨이해서 동네잔치-그놈을 옴박지게 부서가꼬 와서 사발로 퍼서 팡께 사불것이락 헝갑드만/칠십리 씨네마-영화 봄스로 펑펑 울고 나먼 워너니 나서라/갈퀴나무 불로 끓인 라면-여간 펜리헌 국수여/홋집 남자-무르막음날 소리 하지 마야/첩실 사위-먼데 중보다 가찬 데 머심이 낫단 말이 맷맛허게 허는 말이 아니랑께/복순이 큰오빠-울 어매가 어째 내 짐을 이라고 무겁게 한고/소나무-솔나무에 초분도 했당가요?/@@어렵다.혀를 미리 둥둥 풀고 읽어야재 아니믄 베베 꼬여 꽈배기 된당. 꽈배기는 맛이나 좋재. 꼬인 혀 풀라먼 먼 말인지 놓쳐뿐지라. 돌아가고 돌아가는 되돌이여. 그려도 웃고 울고 인상사 그라재하며 흘리기엔 내 인생인지라 또 쉽게 놓고싶지는 안헌게. 야그가 뭔지 모르게 쓰는구먼.기냥 웃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