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모임일시 : 2023.10. 25. (금) 14:00~16:00
ㅇ 참가인원 : 4명
ㅇ 누적인원 : 136명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앤소니 도어 - 민음사 2015년
이 책은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장님 소녀 마리로르와 고아 소년 베르너가 2차 세계 대전 전후로 겪는 10여 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이번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우리의 현재와 전쟁의 참상을 공감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서였다. 연일 뉴스에서는 쏟아지는 가자지구의 전쟁 소식은 민간인의 죽음과 어린이 참상으로까지 이어지고, 도시는 폐허로 만들고 있다고 하니 참담한 심정이든다.
2차대전 속에서 고아 소년 베르너는 동생과 라디오를 들으며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는 똑똑한 아이다. 베르너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고장난 라디오를 재조립하여 프랑스에서 송신하는 과학 방송을 몰래 청취하면서 통신 기계에 대해 남다른 지식을 갖게 되어 독일장교 교육생이 된다.그러나 베르너는 동생과 헤어지고, 그의 과학지식도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는데 이용되는 것에 회의를 갖게 된다. 장교 교육학교에서 만난 '새' 박사 친구는 아버지가 훌륭한 독일 장교 간부 출신으로 집안이나 배경도 좋지만, 전쟁은 그가 좋아히는 새들을 더이상 보지도 못하게 하고 폐인으로 만들어버린다. 파리 박물관 경비원의 딸인 마리로르와 베르너의 만남도 무척 극적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마리로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모든 길을 외우고 나치의 위험을 피해 베르너와 숨겨진 보물을 지키려고 애쓴다.
우리는 평화를 말하고 있지만 지구 한 쪽에서 전쟁은 계속 되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무고한 생명을 죽이고 문명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어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