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ook's Day
2024. 11. 13 수요일 오후 2시~4시
동아리 토론실 2번방 5명 모임
낭독 및 아주 짧은 토론
안인모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p126
저자 안인모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했다.
책 내용을 몇 챕터 읽으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안아주듯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한다.
그림과 음악의 접선을 통한 그녀의 글이 절절하다.
그리움과 그림은 같은 정서에서 출발합니다. 모두 '긁다'라는 동사를 어원으로 하지요. 그리워서 써내려간 글, 그리워서 그려나간 그림은 사무치게 그리워한 어떤 이의 손을 거쳐 예술이 됩니다. '그리움', '동경'을 뜻하는 독일어 'Sehnsucht(젠주흐트)'가 바로 그 '그리는 정서'예요. 수십, 수백 번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은 그리움을 노래한 시와 만나고, 노래로 이어집니다.
그림은 소리를 낼 수 없지만, 그림에서 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p10
그녀는 이렇게 그림과 음악의 만남을 주선한다, 화가와 음악가와 때로는 시인을 서로 인연맺기한다. 자신의 속마음을 토로하면서 타자에게 다가온다. 먼저 마음을 여니 독자들도 진실해질 수밖에 없다. 훌륭한 소통법이다. 책과 함께 하는 동안 내내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책 제목의 두 단어, 루브르와 쇼팽은 이 책에서 소개되는 그림과 음악을 상징합니다. p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