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년 9월 27일(금) 20:00~21:45 # 참석인원 : 4명(131명)
# 주제도서명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p90~p133) # 저자 : 쇼펜하우어
# 내용 : 한가위 잘 보내셨나요? 가족,친지들과 즐거운 만남도 가지셨나요? 제가 있던 곳에서는 구름에 잠시 가려졌던 보름달이 어느 순간 말간 얼굴을 드러내보이더라구요. 슈퍼문답게 커다란 자태가 더없이 환하게 빛났어요. 소원이야 당연 만사형통이지요^^ 늦더위가 여전하네요. 조만간 선선해지겠지요. 그러니 너무 열 받지 말고 가을을 기다려봐요.~
왜 주님이라는 자는 항상 분노하고 계시는가-지옥의 예감,실체를 모르기 때문에/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나쁘다-지성의 한계.표출하지 않는 독서는 자극에 무뎌지는 폐해가 있다/소유는 만족이 아니라 의무의 시작이다-아무것도 욕심내지 않는 것이다/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대상이 있다.투쟁.장애물.대항.적이 되고자 욕망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 연속이다. 냉철한 독설가이면서 한편으로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가 불쑥 튀어나온다. 우정을 쾌락과 성공으로 나눈다. 연약한 마음을 건드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감정의 노예인 우리가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의'가 필요하고 선택과 희생을 잊지말라고 한다. 같은 피로 이어진 존재가 아니기에 연결고리는 투명하고 연약하다. 또한 질기고 무겁다. 왜? 지금 쇼펜하우어의 독설이 회자되고 있는 걸까? 누군가는 필터 없는 자기주장이라 하고, 또다른 이는 스스로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가면이라고 한다. 어쩌면 경계에 서 있는 불완전한 존재의 불안함이 뻗어내는 도움의 기척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