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년 5월 31일(금) 20:00~21:45 # 참석인원 : 4명(79명)
# 주제도서명 : 거시기 머시기(p5~p51) # 저자 : 이어령
# 내용 :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봄의 계절을 잘 보내줘야겠어요. 녹염 무성한 청춘의 계절 여름도 건강하게 맞이하시길 바래요.
# 이어령(1934~2022.2)/ '거시기 머시기' 초판일, 2022. 4. 5(유작)/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 언어 : 지역특색, 민족적 정서, (디지털시대)데이터<-글, 문화적 양식, 높낮이에 따라 뜻이 다른(집단기억)
세상에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우리에게 끝없이 속삭이고 끝없이 책을 읽게 만들고 쓰게 하는 큰 힘을 가진 책일 것입니다.
머릿속에 언뜻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밤과 낮 시기의 노을처럼 어렴풋이 빛나는 것들/탈경계를 나타내는 애매어 가운데 하나다/이미 알고 있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때 그 답답함을 나타내는 주어가 '거시기'이고 언어로는 줄 긋기 어려운 삶의 의미를 횡단하는 술어가 '머시기'다./1.헴록을 마신 뒤에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나:정보,지식,지혜/나를 변화시킨 것은~강단 생활을 해온 체험과 그 나이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사지선다의 덫에 걸린 <진달래꽃>,이분법의 흑백논리에 의해서 머리도 가슴도 도배되던 때였습니다/흑과 백 사이, 그레이 존-<진달래꽃>의 모든 시제가 미래추정형이라는데 주목/시의 공화국에서는 그 '그레이 존'이야말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고 삶의 체험을 깊게 하는 이상향이라는 것입니다/관계의 그물망에서 건져내는 무수한 의미와 변화와 복합성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야 할 탈근대, 탈산업사회의 조건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정보는~낯선 것과 새로운 유통에 있는 것,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역설의 발상-서구 사람들은 신을 두고 맹세하지만 한국 사람은 죽음을 두고 맹세하는 일이 많습니다/마음까지 '먹는' 한국인-인간 삶을 구성하는 세가지 언어 교환구조 : 피의 교환(밥을 먹는 일), 물질 교환(시장 구조), 마음교환(소통공간 구조)/소크라테스의 헴록-여럿이 함께 있지만 혼자 마셔야 하는 것이 아주 특이한 '헴록 효과'/죽음을 연습하는 철학자-철학자는~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을 아름답게 꾸미는 사람-영혼상기설-이항 대립 체계-애너그램-신체 멸각 시도/헴록은 신체만 죽일 뿐이다-헴록은 지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그 영혼의 반대말이면서도 동시에 신체의 반대말이기도 한 것입니다/아무리 추워도 거문고를 부수어 장작불을 지피는 사람들 사이에 설 수 없었던 것입니다!
# 거시기 :(아는)다소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나 생각이 나지 않는 단어를 말할 때 뭉뚱그려 대신 사용하는 단어
# 머시기 :(모르는)'무엇'의 강원도 방언/ 전라도 - 머시끼 / 제주도 - 미시거, 믜신것 / 함경도 - 무스그
# 애너그램 : 한 단어나 어구에 있는 단어, 철자들의 순서를 바꾸어 원래의 의미와 논리적으로 연관이 있는 다른 단어 또는 어구를 만드는 일
# 뉴크리티시즘 : (1930~1950,미) 작품 자체의 객관적 분석에 의한 문학비평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