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년 7월 19일(금) 20:00~21:45 # 참석인원 : 4명(101명)
# 주제도서명 : 거시기 머시기(p219~p302) # 저자 : 이어령
# 내용 : 사람들이 많지만/물이 넘치진 않아요/바다는 아무래도 좋아요//다이빙을 하면/꼭 사이다 속에/빠지는 것 같아요/아마 백 번은 한 것 같아요-김진화,'여름이 오기 전에'에서, 삶이 멋진 이유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발견의 즐거움이 없다면 삶은 금방 지루해질 것입니다. 그런 즐거움을 책을 읽으며 함께 하는 건 어떠한지요^^.
잃어버린 내 말의 흔적, 무수한 한자,교활한 일본어,압도적인 서양말 중에 그래도 눈물의 흔적처럼 내 것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교육부에서 겹침말이라고 못 쓰게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말이 아니라 우리의 어법이라는 이야기예요, 낡은 것에서 새로운 이미지,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어 낸 거예요, 관념따로, 일상적인 행동따로, 즈믄동이, 21세기는 생명의 시대예요,한국말 속에는 생명의 언어가 있다는 것이죠, 애너그램, 초월의 의미를 갖는 시, 살다->사람->삶 vs live(살다)->evil(악), 언어를 전체의 구조로 봤다는, 나와 우리의 중간말이 있고, 정말 우리를 말할 때는 우리들이라고 해요.한.중.일 3국 가운데 우리라는 말은 우리밖에 없어요, 우리말은 동사 중심,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이거냐 저거냐 vs이것도 저것도, 이항대립vs삼항순환(가위 바위 보), 괴테,2개가 하나인 은행잎을 보며 동양의 지혜를 생각, 대립은 상호보완을 필요로 한다, 양자역학, 성 삼위일체, 한자로 위기라고 써 놓으면 opportunity 즉 위험과 반대되는 기회라는 뜻을 내포, 한국어는 언제나 부정이 먼저 오고 긍정이 뒤에 와요, 언어는 소리,그림,이미지에 의해서 철학적 의미가 생성되는데,어려운 말이 없이 이 짤막한 시 가운데 한국인의 생명 공간이 있기 때문이에요, 소용되는 것을 급한 일로 삼기 때문이다, 창조적 상상력으로 21세기에 생명 공간을 만들어가는 기본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7.비포 바벨의 번역론 : 한국문학 번역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번역을 하려면 언어에 대한 지식보다도 신념,용기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로판 야콥슨의 번역에 관한 세 가지 유형 1.언어 내 번역 : 언어 기호를 같은 언어로 해석 2.언어 간 번역 : 언어 기호를 다른 언어로 해석 3. 기호 간 번역 : 언어 기호를 언어가 아닌 다른 기호로 해석,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절대로 번역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바로 고유명사입니다~번역을 못 하는데 번역해야 하는 거죠. 우리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번역자는 배신자입니다~서로에게 수수께끼 같은 언어를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번역이라는 거죠~언어를 설명해 주는 메타 언어.~우리말로 번역해야 하는 말인지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그 메타 텍스트를 정해야 합니다~~토론하실 때 마음껏 제 말을 인용하길 바라면서 끝내겠습니다,@@ 제목이 친근감 있는 언어여서 선택했는데 제목과 달리 무게감 있었고 이미 작고하신 이어령님의 강의를 현장에서 듣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생겼다. 어쩌면 우리말을 버텨야했던 일제강점기시대를 살았던 이유도 한 몫을 할 것이라 짐작해본다. 처음 제목의 가벼움이 말의 묵직함으로 다가오며 우리말의 해학을 알게 해 준 이어령님,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거시기 머시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