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8월 2일(금) 20:00~21:45 *인원 : 3명(104명)
*주제 도서명 : 거시시 머시기 *저자 : 이어령
*내용
로만 야콥슨의 번역 구분 -①언어 내 번역 ②언어 간 번역(일반적인 '번역')③기호 간 번역 =>모두 있어야 제대로 된 번역이라 할 수 있음
서울올림픽 – 세계 최초로 12 나라 언어 동시 번역 시도 => 저자(이어령)가 기획함
언어들이 어떻게 다른 언어들에 전달되느냐 하는 그 세부를 살펴보면 번역에 도움이 될 것임
고유명사 – 번역을 못 함. 번역을 못 하는데 번역을 해야 함
실패할 것을 뻔히 알면서 번역을 하는 사람들이 번역자(translator)이다.
'서울올림픽'은 고유명사에 가까운 것이다. 서울과 올림픽, 이 두 개 단어가 합해져 서양인에게는 서양인이 이해할 수 있고, 동양인에게는 동양인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순간을 제공해야 하는 것, 서로에게 수수께끼 같은 언어를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번역이다.
무엇을 번역학 이전에 야콥슨이 얘기하는 '언어 내 번역' 즉 리워딩, 다른 말로 바꾸어서 표현하지 않으며 번역이 안 되는 것이다. 자기 나라말을 자기가 먼저 패러프레이즈(paraphrase, 원래의 문장이나 구절을 쉽게 풀어내는 것)해야 하는 것이다.
번역의 정신은 자기 나라말을 자지 나라말로 번역하는 것이다. 한자어, 개화기 때 말, 고려가요, 향가 등을 번역한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시인 서정주 – 신화적인 뱀에 '화사(花蛇)'라고 꽃 화 자를 붙임. 우리의 뱀을 '화사', '꽃뱀'으로 번역한 것임. 서정주 시인 자신이 '언어 내 번역'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번역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번역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욕망, 그것에서 발견되는 의미와 가치임
번역가는 번역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줌으로써 이것은 절대로 번역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개개인의 언어가 남의 언어와 섞이고 그것을 통해 보완하고 그것을 위해서 손해를 본다고 할 수 있음
민족(民族) - nation을 번역한 것임. '민(民)'은 '노예'라는 뜻임
영어의 개념이 대부분 라틴이나 희랍에서 나온 것처럼 우리말의 개념어들도 한자에서 나왔음
'번역은 침묵이다.' - 저자 이어령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