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년 6월 14일(금) 20:00~21:45 # 참석인원 : 6명(85명)
# 주제도서명 : 거시기 머시기(p52~p91) # 저자 : 이어령
# 내용 :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따가운 햇살을 가려줄 초록 그늘의 고마움도 느끼겠지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살맛나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어요.
2.동과 서,두 길이 만나는 새로운 책의 탄생:천의 강물에 비치는 달그림자/한국은 세계 역사상 군사력이나 경제력에 있어서 결코 눈에 띄는 큰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인쇄기술과 그 책의 역사에 있어서는 남보다 앞서는 자리를 차지했는지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책의 길,공존의 길)/<<직지심체요절>>은 묘덕이라는 평범한 한 비구니의 발원으로 청주 지방의 흥덕사에서 활자를 주조하고 인쇄에 간행된 것~'사경공덕'이라고 하여 책을 예배(공양)와 수행의 한 형식으로 만들어간 것/책의 길, 해럴드 이니스,현실에 없는 것을 갈구하고 예배하는 대상으로 출현,정보와 지식은~가치 시스템에 속해 있기 때문/고려 사람들에게 동활자는 달이고,그것을 인쇄하는 종이는 강물이었으며,찍혀 나오는 글자들은 그 잔잔한 수면에 비치는 달그림자였던 것~부처님도 하나지만 달처럼 만물속에 똑같이 비치고 있습니다/완벽한 일체성을 부여하려는 것이 인쇄물을 만들어내는 원元욕망,인쇄의 혼/식자(조판과정)와 반복(인쇄과정),활자의 '교체'기능(교정술)에 중점/인터넷에서 책의 데이터를 받아 가정에서 인쇄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북이 등장,디지털 아날로그 책/말을 문자로 옮긴다는 것은 혼돈의 어둠에서 질서의 빛 세계로 향하는 것과 같은 것,종이는 천의 강물이 되어 인간의 정신, 오리지널의 영혼에 각자의 몸을 제공//3.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종이의 과거와 미래/종이의 발상은 지지자의 뜻이요,지성의 길.지지자는 기록을 위한 종이, 즉 종이의 기록성을 봅니다.호지자는 종이를 좋아해요/글이라는 것은 한번 써놓으면 시간과 공간 대상이 없이 추상화되는 거예요.언어를 문자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지지자.오늘날의 지식인들/하나의 사상이 페이지에 의해 분절되는 것은 디지털화라고 할 수 있어요~디지털화하면서 단어가 생기기 시작.정보 단위가 생기기 시작.지식이 되는 모든 것은 분절돼요./글을 안 쓰고 있으면 지적 경련이 일어나요~흰 종이의 공포 때문이에요~백지를 문자로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무거운 책은 다 서재에 두고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책,먼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반려가 될 수 있는 책,그것을 사라."/인간의 문명은 종이 발달사에 둘러싸여 있다/종이라고 하는 것의 첫 번째 특성이 기록성~무조건 가벼워야 한다~무조건 보존성이 있어야 된다. 오래오래 보존해야 하는 거니까~액정 크기에 따라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달라지는 거예요~지자의 길에서 가장 성공한 것이 산업사회의 원고지 인쇄예요~한국의 달은 먹는 달이에요. 술잔에 뜬 달을 마시는 것이고, 내 배 속에 달이 들어가서 훤하게 비춘다 이거예요~몸으로 체험하는 거예요/호지자의 종이는 패키징하는 거예요. 호지자는 여러가지로 쓰는 거예요(@@설명서대로 하지 않고 또다른 쓰임을 찾아내는 한국인)/낙지자는 종이를 버리지요, 쓰고 버리는 것,종이라는 것 자체를 의식하지 않는 상태, 디지털 종이~우리는 산업형 인간에서 21세기형의 좀 더 자유로운 지식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