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시
2023년 5월2일 화요일
13:00~15:00
모임인원 : 7명중 4인- 누적 :106
허준의 <동의 보감> 을 인문 학자 고미숙이 풀어 쓴 고전을 함깨 읽었다.
동의보감은 생명과 우주, 삶과 질병, 존재와 자연 등을 두루 포괄하는 비전 탐구서다.
동의보감에는 기존 의서들이 대량 인용되어 목록별로 수록한 동양 의학서의 거의 모든 문헌을 간추려 재배치 하였다
목차만 100페이지가 넘는다. 총목차는 단순 명쾌하고 몸속을 다루는 '내경편', 몸 바같의 모습을 다루는 '외형편', 그리고 몸
안팎의 기운들이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다루는 '잡병편'이 있으며 세 가지가 기본 뼈대고, 탕액편, 침구편로
마무리된다. 이런 다섯편은 곧 몸 안의 세계. 몸 겉의 세계, 약물의 세계, 침구의 세계로 나누어 살핀 것은 이전 한의학 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것이다. 조금 읽기는 어려웠으나 우리 몸의 원인을 의학적인 측면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집착과
욕망이 우리 몸의 기와 맥의 흐름을 막은 탓이고, 자연 천지의 흐름과 희노애락과도 관련이 깊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건강하고 잘 산다는 것은 결국 우리 몸의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