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6월 12일 수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토론실 1번방
*인원: 5명
*책명: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p579~p682 낭독 및 짧은 토론
12 |은하 대백과사전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핵심 키워드로 본 내용
12장
수학이라는 우주 공통어
수학이야말로 우주의 모든 현상을 기술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다. p580
드레이크 방정식
드레이크 방정식의 가치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 될 수 있겠지만, 한 가지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방정식이 항성천문학, 행성과학, 유기화학, 진화생물학, 역사학, 정치학, 이상심리학 등 참으로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코스모스의 상당 부분이 이 하나의 방정식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하늘에서 우리 은하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좁은 영역을 하나 선정해서 그 영역에 들어 있는 별들을 하나씩 헤아린 다음, 그 결과를 은하의 전 영역에 대응하는 값으로 환산한다. p598
결과에 따르면 우리 은하수 은하에 약 4,000억(4×10¹¹) 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p599
은하 대백과사전
거대한 은하 컴퓨터를 상상해 보자. 그 컴퓨터에는 코스모스의 생명에 관한 정보가 모두 저장되어 있을 것이며, 그 컴퓨터는 코스모스의 생명에 관한 거대한 도서관의 구실을 할 것이다. 「은하 대백과사전」에는 외계 문명에 관한 정보가 가득할 것이다. 「은하 대백과사전」을 우리가 처음부터 잘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번역이 다 됐다고 해서 우리의 호기심이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번역된 내용을 읽더라도 수수께끼 같은 내용이 가득해서 알고자 하는 욕망의 부추김을 당하면서 미지의 세상에 대한 갈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될 것이 확실하다. p626~627
13장
기억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뇌를 인간은 진화를 통해서 발전시켜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호불신이라는 파충류의 뇌로 판단하고 전쟁을 일으키면서 인류를 스스로 대재앙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현재 인류가 가진 무기 기술은 인류 전체를 멸망으로 이르게 할 수 있다. 핵융합 기술이나 레이더 같은 전쟁에 쓰이는 온갖 기술들은 우주 탐구를 위해서도 똑같이 쓰인다. 우리가 앞으로 계속 생존하려면 우주 탐구를 통해서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고 국가라는 영역을 초월해서 인류 전체, 지구 전체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24년 상반기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함께했다. 저자는 넓고 깊은 통찰로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이해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주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려고 했고 나아가 인류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 코스모스 어딘가에 존재할 생명체와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라는 공존의식을 보여준다. 천문학자로서 소명을 다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의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코스모스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그의 거시적인 생각과 시선이 특별하게 와닿는다.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 곧 지구를 바르게 아는 것이고 비로소 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피력한다. 719 페이지 벽돌 책이 무거웠으나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다음 책은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