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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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꽁꽁꽁 피자작성자 : 윤*람작성일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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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가 엄마를 위해 피자를 냉장고에 넣었는데 달걀 친구들이 식빵을 구해주다가 피자가 잃어버려서 다시 네모난 피자를 만든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피자가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송이가 엄마를 위해 남긴 건데 피자 …
내용 더 보기송이가 엄마를 위해 피자를 냉장고에 넣었는데 달걀 친구들이 식빵을 구해주다가 피자가 잃어버려서 다시 네모난 피자를 만든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피자가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송이가 엄마를 위해 남긴 건데 피자 재료들이 다시 피자를 만든 게 멋져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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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고라니 텃밭작성자 : 윤*람작성일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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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 아저씨가 채소 기르는 게 좋아서 텃밭을 만든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가족을 생각하면서 딸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심고, 아내가 좋아하는 채소도 심고, 아저씨가 좋아하는 채소를 심고 날마다 물도 주고 잡초 …
내용 더 보기화가 김 아저씨가 채소 기르는 게 좋아서 텃밭을 만든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가족을 생각하면서 딸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심고, 아내가 좋아하는 채소도 심고, 아저씨가 좋아하는 채소를 심고 날마다 물도 주고 잡초 뽑고 정성껏 보살폈더니 아주 예쁜 텃밭이 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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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미드나잇 레드카펫 : 김청귤 소설작성자 : 김*경작성일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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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수많은 사회문제를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세대를 거듭하는 고질적인 선호 사상, 비일비재한 폭력 등을 가감 없이 다루고 있기에, 여성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
내용 더 보기우리 시대의 수많은 사회문제를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세대를 거듭하는 고질적인 선호 사상, 비일비재한 폭력 등을 가감 없이 다루고 있기에, 여성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아름답고 우아한 투쟁의 길을 보여주며 성장해 나간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개인으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수많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짚고 넘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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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노란장화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작성자 : 윤*람작성일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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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어떤 남자 아이가 노란 장화를 찾고 있다가 포기해서 집으로 돌아간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집으로 돌아가 장화를 돌려 주라고 소리치고 자다가 공룡이 장화를 돌려 줘서 미안해 라고 말해서 뭔가…
내용 더 보기비 오는 날, 어떤 남자 아이가 노란 장화를 찾고 있다가 포기해서 집으로 돌아간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집으로 돌아가 장화를 돌려 주라고 소리치고 자다가 공룡이 장화를 돌려 줘서 미안해 라고 말해서 뭔가 공룡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착한 공룡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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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Go Go 카카오프렌즈 1: 프랑스 (역사문화)작성자 : 전*준작성일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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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프렌즈가 소풍을 하고 있었는데 제이지에게 전화가 왔다.
제이지는 모두 자신에 집에 모이라고 했다.
그레서 모두 제이지에 집으로 갔다.
제이지가 세계 퍼즐을 찾는 일 이라니까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안았다.
카카오 프렌즈가 소풍을 하고 있었는데 제이지에게 전화가 왔다.
제이지는 모두 자신에 집에 모이라고 했다.
그레서 모두 제이지에 집으로 갔다.
제이지가 세계 퍼즐을 찾는 일 이라니까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안았다.
하짐만 콘이 제이지에 말을 밎고 비밀벙커로 네려갔다.
모두갔이 네려갔다.
거기서 카카고 라는 로봇과 시간문을 봤다.
그레서 카카오프렌즈 중에 프랑스 요원은 라이온,큐브,네오,프로도 였다.
그리고 악당 이프도 찾으러 갔다.
베르사유 궁도 가고,프랑스 형명에서 누명도 씨워졌지만 도망쳤다.
그박에도 나폴레옹 전투,개선문, 노트르담,에펠탑,고흐에그림,샤넬,노르망디 상륙작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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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위기탈출 넘버원. 26, 화재의 위험에서 탈출하라! 이탈리아 편작성자 : 전*준작성일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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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과 친구들이 이탈리아를 갔는데 지갑,핸드폰,여권을 도둑 맞았다.
지갑을 가져간 친구는 미쉘이였고 미쉘은 밥만먹고 지갑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넘버원과 페르낭 부하 뚱스와뚱보가 미쉘를 잡으로 왔다.
왜냐하면 미쉘이 스키…
내용 더 보기넘버원과 친구들이 이탈리아를 갔는데 지갑,핸드폰,여권을 도둑 맞았다.
지갑을 가져간 친구는 미쉘이였고 미쉘은 밥만먹고 지갑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넘버원과 페르낭 부하 뚱스와뚱보가 미쉘를 잡으로 왔다.
왜냐하면 미쉘이 스키장을 지으려는 마을 주민이었는데 마을에서 반대해서 이다.
미쉘은 쫒기다가 넘버원 한테 사실을 말하고 넘버원에게 말해다.
져 사람들이 축제를 할때 마을에 불을지르려고해.
라고 했다. 그레서 넘버원이 도와서 페르낭과 페르낭뒤에 빽으로 있는 국회의원도 발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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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이상한 엄마작성자 : 윤*람작성일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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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의 엄마가 호호가 열이 나서 조퇴한 열락을 받고 호호의 엄마가 자기의 어머니 인줄 알고 자기의 집에서 호호를 돌봐주라고 한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이다. 왜냐하면 호호의 엄마가 자기의 어머니 인줄 알고 이상한 엄마(선녀 딱…
내용 더 보기호호의 엄마가 호호가 열이 나서 조퇴한 열락을 받고 호호의 엄마가 자기의 어머니 인줄 알고 자기의 집에서 호호를 돌봐주라고 한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이다. 왜냐하면 호호의 엄마가 자기의 어머니 인줄 알고 이상한 엄마(선녀 딱 봐도 선녀) 를 대리고 와서 그 장면이 웃기고 재밌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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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이상한 손님작성자 : 윤*람작성일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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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록이라는 아기가 자기의 형인 줄 알고 어떤 남자 아이의 집에 들어간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이다. 왜냐하면 달록이라는 아기는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서 자기의 형인 줄 알던 남자 아이의 집에 들어간 것이 귀여워서 입니다. 내용 더 보기
달록이라는 아기가 자기의 형인 줄 알고 어떤 남자 아이의 집에 들어간 장면이 인상 깊은 장면이다. 왜냐하면 달록이라는 아기는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서 자기의 형인 줄 알던 남자 아이의 집에 들어간 것이 귀여워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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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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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빙굴빙굴 빨래방이라? 작가는 빨래방의 이름을 빙굴빙굴이라고 지었나보다.
0. 빙굴빙굴을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니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 낱말은 작가가 빨래 방 이름을 짓느니라 생각했나 보다. 라고. 이 글…
내용 더 보기제목 : 빙굴빙굴 빨래방이라? 작가는 빨래방의 이름을 빙굴빙굴이라고 지었나보다.
0. 빙굴빙굴을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니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 낱말은 작가가 빨래 방 이름을 짓느니라 생각했나 보다. 라고. 이 글도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게 분실물 보관함이다. 빨래 방의 기원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까지 우리 동네 부근 어디에 빨래 방이 있는지는 알지만 그 곳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더구나 작년 8월에 현재 이 집으로 이사 온 이 동네에는 빨래 방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가의 글을 읽어보니 빨래 방이나 편의점, 세탁소 그리고 사진 관에는 많은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곳에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있다는 게 아니라 홀로 다녀가도 그곳 주인들은 그 사람들이 무슨 사연이 있는지 대강 알 수 있지 않을까? 불편한 편의 점이라든니, 아니면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그리고 이렇게 빨래 방까지. 아참,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은 지금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곳은 추억이 버리고 간 산물도 있겠지만 추억을 주워 담은 그런 곳도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되어 지는 지 모르겠다. 분실물 보관함 사연은 재열이가 동생 유열이 보이스피싱에게 200만 원을 빼앗겨 자살한 일로 인하여 그 형 재열이가 보이스피싱 수금책을 찾아 경찰에 넘겨 벌을 받게 하는 게 동생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보이스 피싱 대상자가 되어 함정에 빠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동생이 가져다 놓은 연두색 일기장을 찾으러 빙굴빙굴 빨래방에 가서 그는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 놓자, 그곳에 모인 사연있는 사람들이 모두 재열의 모험에 동참하기고 하고 협력한다. 증권사에 다니다가 숫자 하나로 인하여 해고된 세웅이가 노트북을 통하여 모든 상황을 지휘하는 지후소가 되었고, 대학생 선배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줄 알았는 데 막상 선배 전화기를 우연찮게 본 연우는 그게 아님을 알고 실망하다가 새끼 고양이를 만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그 고양이가 집을 나가는 통에 찾아다니다가 고양이에게 돌을 던진 사람을 보고 고양이를 겨우 구했지만 그 사람이 나중에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수금책임을 알고 그 사람을 쫒는 추적조에 합류한다. 이 글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장영감도 약사여서 약국을 운영하다가 다른 사람의 약을 잘못 조제한 일로 인하여 곤욕을 치룬 적이 있어 그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고 진돗개 진돌이와 같이 살아가는 고령층이지만 그도 역히 쾌히 동참하여 역시 추적조가 된다. 보이스 피싱을 하는 사람들은 참 나쁜 사람들이다. 어떻게 그런 방식으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자신들의 재산 불리기에 힘을 쓸까? 그런 재능을 다른 곳에 쓰면 돈을 벌 수 없을까? 그러니 그렇게 사기를 치면서 남의 돈을 훔쳐 가는 것이겠지. 뻔히 당하는 줄 알면서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도 몇 년 전에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하는 이른바 대포 통장을 들먹이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또 한 번은 아들 목소리로 교통 사고를 당해서 치료비를 계산해야 하므로 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울먹이기에 일단 집사람 전화로 아들에게 전화했더니 학교에서 수업 받는 중이라고 했다. 이런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뜯어 먹었을까? 이러고도 그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떳떳하게 살라고 교육하는 것일까?아무튼 보이스 피싱범이 하라는 대로 오후 1시에 지정한 우체국으로 가서 청원 경찰에게 돈을 전해 준다. 그 청원 경찰은 전달책이다. 이제 수금책에게 그 돈을 전해 주면 되므로 그 전달책을 쫓아 다니다 결국 수금책을 만나게 되지만 완강하게 저항하는 피싱범을 마침 순찰 중인 경찰에게 넘긴다. 그런데 책에서는 그 수금책의 사연도 나왔다. 그는 스물 두 살 때 휴대폰 판매 점에서 일하다가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게임 아이템을 사다 들통 나 해고되었으나 그는 오로지 한 방을 기대하다 결국 보이스피싱 집단에 파묻히게 된다. 그는 그 일이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열심히 해서 많은 돈을 벌었으나 식도협착증 진단을 받아 다시 귀국한 후 이제는 수금책 노릇을 한 것이다. 하지만 재열의 용기와 빙굴빙굴 빨래방 사람들의 작전명 빨래방으로 인하여 수금책을 검거하게 되어 그들은 용감한 시민상도 받게 된다. 장영감도 받았지만 장영감의 아들은 여전히 그런게 못마땅했다. 그는 기러기 아빠로서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주어야 한다. 그는 또한 의사지만 너무 학비로 많이 들어가는 통에 대학 병원 교수로 채용되면서 대학 병원 외에는 다른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계약을 어기고 동기 일을 봐주려다가 결국 적발되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감봉 조치를 받게 된다. 설상가상 집의 보일러가 고장나서 아버지 집에서 보내면서 감봉된 월급을 벌기 위해 배달 일까지 하다가 자신의 병원 인턴에게 발각 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아들의 유학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애지중지 가꿔 오던 외제차를 매각한다. 빙굴빙굴 빨래방에는 많은 사연을 안고 지금도 세탁기와 건조기는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빨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괴로움은 지워져 버리고, 그리고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하여 지금도 쉬임없이 허공을 맴돌며 물레방아처럼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참 아기자기한 이야기에 글을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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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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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역시 이 작가의 글은 한번 손에 들면 놓아지지 않는다.
0. 난 책을 한 권을 읽으려면 3~4일 정도 걸린다. 왜냐하면 책만 읽고 끝나면 1~2일 거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낱말을 메모장에 적고, 책을 …
내용 더 보기제목 : 역시 이 작가의 글은 한번 손에 들면 놓아지지 않는다.
0. 난 책을 한 권을 읽으려면 3~4일 정도 걸린다. 왜냐하면 책만 읽고 끝나면 1~2일 거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낱말을 메모장에 적고, 책을 다 읽으면 메모장에 적어 놓은 낱말을 지금까지 정리해 놓은 낱말 중에서 낱말 찾기를 통하여 중복이 되는 지 확인한 후 중복되지 않는 낱말을 인터넷 국어 사전에서 찾아 그 낱말을 정리한다. 어떤 경우에는 100낱말 이내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600낱말이 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조사하다가 우리말이나 한자어는 파생어를 잘 조사하지 않지만 네 자로 된 한자어나 의성어, 의태어. 그리고 속어, 방언 등은 더 찾아서 정리하다 보면 3~4일은 거뜬하게 걸린다. 그러기 때문에 한 달에 많이 읽어야 요즘은 6권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은 하루 만에 290쪽 되는 책을 다 읽은 것이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대여 받은 뒤 도서관에서부터 시작하여 집에서 잠자기 전 다 읽고 잤다. 참 재미있었다. 특이하게 지난 2022년에 읽었던 불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이라는 글의 후속편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다. 이 글은 살인 사건은 아니니까 연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마요와 그녀의 삼촌 마술사 가미오 다케시라는 인물,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트랩헨드라는 바가 동일하게 나오므로 후속작이라고 보면 되겠다. 내용이 아주 잔잔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등장 인물들에게 가미오 다케시 마술사는 그 끈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글은 3편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첫 번째는 천사의 선물이다. 여성 건축사로 성장한 마요는 일흔 살 정도 되는 부부의 단독 주택을 리모델링 수주를 받아 설계 중이었다. 꽤 큰 건이라 회사에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부부가 리모델링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이유를 알아보니 그 부부가 요구한 리모델링 주택은 아들이 결혼하여 살던 집이었는데 아들은 이미 이혼한 상태였다. 그런 아들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실의에 찬 부모였으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그 집을 리모델링해서 편안하게 살기로 계획했기에 마요가 근무하는 건축 사무소에 의뢰했던 것이다. 그런데 변수가 생긴 것이다. 이미 며느리 관계가 끝난 모치즈키 씨의 몸에 아들의 태아가 잉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 상속을 받을 때까지 리모델링을 멈춰 달라는 것이다. 만일 아이가 태어나면 응당 그 아이가 비록 부모가 이혼했을 지라도 상속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 그러나 아이가 어리므로 법정 상속인은 될 수 있지만 임의로 처분을 할 수 없으므로 대리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 대리인이 친모가 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마요는 삼촌에게 모든 상황을 말해 주었고., 다케시는 그 모든 정황을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한다. 모치즈키는 아이를 이용하여 재산을 상속 받으려 하는 게 아니라 시누이의 아들, 즉 시조카가 심장병으로 심장이식을 해야 하는 데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얼마 살지 못하고 죽게 되는 무뇌증을 가진 병자이므로 그 아이가 사는 동안에 심장을 시조카에게 이식시켜주려고 그런 사달을 벌인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사망하여 결국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선의적으로 한 아이는 어차피 죽을 운명이므로 그 아이를 이용하여 심장 이식을 시켜주려던 고운 꿈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것 만은 다케시도 아찌할 없었을 것이다. 심장을 이식하려면 절차가 매우 복잡한 모양이다. 하긴 우리 몸 모두 중요하지만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심장은 정말 중요한 장기가 아니던가? 결국 모든 일이 원점으로 갔으니 글에는 나오지 않지만 마요는 그 리모델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피지 않는 나팔꽃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온 나나에는 어머니는 자신을 위한다고 한 일이지만 자신은 어머니의 꼭두각시라는 생각에 어머니의 품 안에서 벗어나는 일은 자신이 죽는 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침 그런 찰나에 맞춤한 시신이 나타나 그 시신을 나나에로 위장하여 자살했다고 인정받아 자신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나아에 어머니 스애나가 하사코는 실버타운에 생활하면서 자신의 딸이 죽지 않았다고 늘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 한다. 하사코는 실버타운에 생활하면서 딸이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자 실망하여 실버타운 직원에게 자주 하소연을 한다. 그런 실버타운에 위문 공연이 있는 데 마침 오기로 한 공연자가 그 공연을 취소했기에 부랴부랴 대타 공연을 찾은 게 바로 마요의 삼촌 다케시가 한다, 거기에서 그는 나나에 어머니의 소식을 알게 된다. 이에 다케시는 나나에를 만나 그동안의 사정을 말하고 어머니가 돈이 없어 퇴실하는 것을 볼 수 없던 그녀가 다케시와 연합하여 어머니의 통장에 필요한 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해 준다. 정말 어머니가 얼마나 딸을 닦달했으면 위장 죽음까지 생각했을까? 참 안타까운 장면이다. 이토록 히가시노의 글은 한번 들면 끝까지 읽게 된다. 어쩌면 책을 어떻게 이렇게 맛깔스럽게 쓸 수 있을까? 그러기에 그 작가의 책이 많이 팔리게 된 이유일 것이다. 아무튼 또 한 권의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마지막 행운이다. 그 소제목 답게 자신이 평생 해보고 싶었고, 또한 그 길임을 알기에 그런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 거절했던 그녀가 다시 미국으로 연극 배우로 갔던 내용이다. 물론 그녀의 연기를 눈 여겨 보고 발탁하는 제작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행운이라고 했을까? 결국 그녀는 평생 그녀 뒤를 쫓아다니는 허상을 실상으로 바꾼 아름다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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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소년이 온다(10주년 특별판) (한강 장편소설)작성자 : 고*리작성일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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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새로 생긴 독립책방 [거기,책방다섯]에서 5월 하이파이브 책모임 선정도서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을 골랐다. 예전부터 읽어야지 했던 책이기도 하고, 하이파이브에 참여할 생각이기에 이번이 기회이다 싶어 책을 구매하고 읽기 …
내용 더 보기여수에 새로 생긴 독립책방 [거기,책방다섯]에서 5월 하이파이브 책모임 선정도서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을 골랐다. 예전부터 읽어야지 했던 책이기도 하고, 하이파이브에 참여할 생각이기에 이번이 기회이다 싶어 책을 구매하고 읽기 시작했다.
우리 역사의 아픈 부분이라 외면하고도 싶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십 몇 년 전 사진 자료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글을 읽으며 사진보다 텍스트가 주는 힘이 더 강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책장을 넘기면서 너무나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문체에 오히려 더 충격 받았고, 그들이 처했던 상황에 끔찍함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 허다한 독서 기간이었다.
책을 다 읽은 후 한강 작가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외면하고자 했던 비겁하고 부끄러운 내 마음을 넘어서서, 5.18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나를 변화 시켜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문 번역판도 사서 읽고 공부해서 혹여 나중에 외국인을 만나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꼭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고 싶다는 사명감도 갖게 했다.
지나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역사를 제대로 공부함으로써 앞으로의 역사는 제대로 쓸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자연스럽게 알려준 한강 작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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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내 꼬리 봤니?작성자 : 최*성작성일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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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 안녕! 안녕, 거북아...... 너 혹시 내꼬리봤니? 그럼봤지 내꼬리는 바로 내 뒤에있어.내 뒤에?응. 바로 내뒤에있어 뒤돌아봐 빨리!거북 아 내 뒤에는 아무것도 없어 [난 등을 볼 수 없는 것 처 럼 동물들도 꼬리를 볼 수 없…
내용 더 보기멍멍아 안녕! 안녕, 거북아...... 너 혹시 내꼬리봤니? 그럼봤지 내꼬리는 바로 내 뒤에있어.내 뒤에?응. 바로 내뒤에있어 뒤돌아봐 빨리!거북 아 내 뒤에는 아무것도 없어 [난 등을 볼 수 없는 것 처 럼 동물들도 꼬리를 볼 수 없어]알았어 멍멍아 나도 이젠 그만할래 나, 간다!칫! 넌 꼬리가 있으니까 쉬게 돌아서 가는구나!......나한테 꼬리가있다고?어디, 어디 있어?[지금 제가 이 책 내 꼬리 봤니? 책을 읽고 공통점은 바로 둘 다 꼬리가 어디 있는지 궁금 한거 같아요 저도 제 소중한 인형이 있는데 일어버린 적이 있어요 저도 제인형이 어디 있는지 궁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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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하란사 : 권비영 장편소설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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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비영 작가님의 문체는 가독성이 좋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인간 본연의 깊은 심성인 '슬픔' 이 잘 배어 있다. 특이한 건 그 '슬픔'속에 따뜻함이 묻어나온다는 것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나 엄니, 그녀의 초상, 혼자 …
내용 더 보기권비영 작가님의 문체는 가독성이 좋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인간 본연의 깊은 심성인 '슬픔' 이 잘 배어 있다. 특이한 건 그 '슬픔'속에 따뜻함이 묻어나온다는 것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나 엄니, 그녀의 초상, 혼자 된 황혼, 척박한 나의 정원' 등 권비영 작가님의 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게 된다. 이정도면 나는 권비영 작가님 찐 팬정도는 된 것 같다. 작가님은 역사소설도 잘 쓰시고 특히 요즘은 중년, 노년을 위한 단편소설도 많이 쓰시는 것 같다.
가독성과 스토리가 뛰어나니 여러 낭독 채널에 단골 작가로 등단 한 것 같은 품새도 난다.
역사소설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여성독립운동가라니!!! 이렇게 멋진 캐릭터가 묻혀 있었다니 생각하니 작가의 관점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캐릭터들이 소중하기만 하다. 대한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하란사, 그녀의 거룩한 발자취를 찾아서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은 참으로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애정하면 못할 것이 없다. 애국도 그러한 것이다. 이 땅을 애정하기에 애국해야 하는 것이다"
애정하면 못할것이 없다는 그녀의 말은 너무나 적확하다. 사랑하면 문제 될 게 없다. 이화학당에서 제자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대한 제국의 신여성으로서 마땅히 나라 위해 민족 위해 한 몫을 담당하기를 원했던 그녀의 가르침에 당시 제자들은 온 마음, 온 몸으로 반응했다.
신여성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한 윤치호 선생과의 언쟁은 당시의 많은 신여성들에게 더운 여름 날 마시는 시원한 얼음냉수처럼 그들의마음을 시원케했다.
"윤치호는 일본, 미국 등에 유학하여 신식 교육을 맏았으며 의정부 참의, 학부협판 등을 역임한 사람이다. 일제에 아부하는 그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란사는 선교사들이 발행하는 영문 선교잡지 '코리아 미션 ㄴ필드'에 윤치호가 <기술교육의 필요성>이란 제목의 글을 발표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비를 걸었다.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여성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선교부에 다니는 여학생들이 요리하는 법도 모르고 바느질법도 모른다. 옷감을 자르고 빨고 다림질하는 법도 모른다. 경우에 따라 시어머니에게 대들때도 있다. 대체로 살림하는 법을 모른다. 학교에 다닌다는 핑계로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은 하지 않고 의식 교육만 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를 들어보라며 대든 것이다."
"선교부에 다니는 여자들이 집에서 살림만 해온 여성들보다 잘 하지는 못하여도 그의 주장처럼 형편없는 지경은 아닐뿐더러, 외국의 경우에는 슬기로운 어머니, 충실한 아내, 깨우친 가정주부가 되는 것이 목표이지, 요리사나 간호사, 또는 바느질에 능한 여성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신여성을 배출해야 할 시기에 구시대적인 잣대로 여성을 바라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자라고 해서 차별 받아야 할 일은 없어야 한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주관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그녀의 용기는 많은 여성들의 억눌린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유관순 열사나 수많은 이름 모를 애국 열사들은 이런 그녀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이화학당의 무서운 사감선생과 배우려고 하는 가난한 이들을 가르쳤던 그녀는 망국의 나라에서의 소망은 무지를 깨고, 배우는 것이 힘이라고 여겼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다. 내 생각은 그곳에 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 나는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지니."
나라를 되찾는 일에 한 알의 밀알이 되길 원했던 그녀는 의친왕 이강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의 하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가 '구더기 같은 년'이라고 경멸했던
'반민족행위자' 배정자! 하란사와 배정자의 인생역정이 대비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죽어서 욕먹는 인생은 되지 않아야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져본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해외 유학생이자 유관순 열사의 스승, 그리고 덕혜옹주의 오라버니 의친왕 이강과 함께 꺼져 가는 조선의 등불을 지킨 독립운동가 하란사!
권비영 작가를 통하여 새롭게 창조된 하란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왠지모를 나라 사랑 마음이 더 생겨난다. 그리고 나라 잃은 슬픔을 견디며 이겨내고 생명을 바쳤던 의인들의 삶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경외심이 생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독립의지를 불태웠던 평범한 민초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지 않았을까....
지금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제 할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동료 시민이 많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심지가 굳은 보통의 사람들 덕분에 살만한 세상이다.
"1872년 평양의 전주 김씨 집안에서 출생했다. 1893인천항 감리서 고위관리 하상기와 결혼이후 이화학당 입학, 1900년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 입학, 1906년 한국 여성 최초 문학사 학위 취득, 이후 귀국하여 이화학당 기숙사 사감으로 등용, 1918년 정동제일교회에 한국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 설치, 1919년 파리 강화 회의 참석을 위해 가던 중 베이징에서 의문사, 독살로 추측됨.
'하란사'의 본명은 '김란사'인데, '하란사'는 이화학당에 입학해 세례를 받고 얻은 영어이름 '낸시'의 한자 음역에 남편인 하상기의 성을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적에 올라 있는 본 이름이 '란사'이다. 그러나 '김란사'보다는 '하란사'로 더 알려져 있던 것을 란사 선생의 유족들이 수년에 걸쳐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여 본명인 '김란사'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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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ㅣ작품 가이드 별책부록)작성자 : 신*원작성일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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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애도, 일상과 예술, 슬픔과 기쁨에 관한 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이야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실에도 세상은 흐르고, 도망친 곳에서도 새로운 만남이 있고 삶은 계속된다. 도망치고 싶던 세상으로 다시 …
내용 더 보기상실과 애도, 일상과 예술, 슬픔과 기쁨에 관한 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이야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실에도 세상은 흐르고, 도망친 곳에서도 새로운 만남이 있고 삶은 계속된다. 도망치고 싶던 세상으로 다시 "뛰어서" 돌아가고 싶어지게 만든 예술, 사람들의 힘.
형이 세상을 떠나자 나는 내가 아는 공간 중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일자리에 지원했다. 한동안은 그저 가만히 서 있고 싶었다.
페르메이르(베르메르)의 '잠든 하녀'. 가끔 친숙한 환경 그 자체에 장대함과 성스러움이 깃들어 있다는 느낌. 형 톰의 병실에서 끊임없이 들었던 느낌이었고, 쥐 죽은 듯 고요한 메트의 아침이면 떠올리게 되는 바로 그 느낌. 미술관에서는 눈을 감지 않아도 느끼고 싶은 것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는다.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다 끝내지 않은 비디오를 누군가가 돌려줘버린 느낌이야."
라파엘로의 그림과 디킨스의 구절이 섞인 병실 일상. 위대한 예술이 그렇게 평범한 환경과 섞이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었다. 예술은 바로 그 병실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숨김없이 표현하려는 시도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봐, 지금 우리가 바로 옛 거장들이 그렸던 그런 그림이잖아."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이집트관> 나에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도 없고, 추진할 프로젝트도 없고, 지향하는 미래도 없다. 나는 어디로도 가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양한 관람객들, 사진전 <스티글리츠, 스타이건, 스트랜드> 그들이 나만큼이나 실존적이고 승리하고 또 고통 받았으며 나처럼 힘들고 풍요롭고 짧은 삶에 몰두해 있다는 사실을.
피터르 부뤼헐의 <곡물 수확> 지금 생각해보면 맨허튼의 밤거리로 뛰어나가 소스와 치킨 너깃 한 아름 사 들고 돌아오던 그 때보다 더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가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
다양한 경비원들. 토고에서 온 조셉,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트로이, 싱 대장. " 발은 좀 아프지만 그것말고는 아무 데도 아프지 않잖아." 나는 스스로가 영원히 숨을 죽이고 외롭게 살기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슬람 전시관의 <더비시> 더비시는 때로는 고통과 극도의 피로가 기다리는 극한까지 자신의 지각 능력을 밀어붙였으리라. 곧 그가 기운을 되찾고 스스로를 다시 밀어붙이기 시작할 것 같은 왠지 모를 확신이 든다.
<아메리카 전시관, 악기 전시관, 무기 및 갑옷 전시관> 이상하게도 나는 내 격렬한 애도의 끝을 애도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내 삶의 중심에 구멍을 냈던 상실감보다 그 구멍을 메운 잡다한 걱정거리들을 더 많이 생각한다. 아마도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메트 브로이어 미술관의 <미완성전> 요즘 같아서는 그렇게 뭔가에 집중해서 사는 삶을 상상하기가 힘들다. 이제는 더 이상 처음 미술관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처럼 단순한 목표만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살아나가야할 삶이 있다.
거장 미켈란젤로와 가난한 흑인 아이들의 침대를 덮던 퀼트 작품들. 둘다 과분하게 아름다운 것.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은 자신의 상황에 갇힌 사람들이 아름답고, 유용하고, 진실된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 조각조각 노력을 이어 붙여 만들어 가는 것.
인생은 길다. 다 자란 후에도 추가로 남은 몇십 년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많은 경우 예술은 우리가 세상이 그대로 멈춰 섰으면 하는 순간에서 비롯한다. 너무 아름답거나, 진실되거나, 장엄하거나, 슬픈 나머지 삶을 계속하면서는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 예술가들은 그 덧없는 순간들을 기록해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5시 30분이 되자 나는 클립으로 부착하는 해진 넥타이를 떼고서 중앙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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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신부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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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사진 신부로 가는 누나를 마지막으로 보려고 이민선에 올랐다. 그런데 영수가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하와이로 가는 배가 출항을 해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하와이에 도착한 영수와 사진 신부들,
조선에서 온 신부들은 사진과…
내용 더 보기영수는 사진 신부로 가는 누나를 마지막으로 보려고 이민선에 올랐다. 그런데 영수가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하와이로 가는 배가 출항을 해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하와이에 도착한 영수와 사진 신부들,
조선에서 온 신부들은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른 늙수구레한 신랑들을 보고 기가 찼다. 어떤 신부는 사기당했다며 조선으로 그냥 돌아가 버리기도 했다.
영수의 누나 영례는 동생 영수의 학교공부를 위해 사진 신부를 택했다. 돈을 벌어 동생을 가르치기 위한 일념으로 사진결혼을 선택했는데... 정작 신랑될 사람이 영수가 혹으로 따라 왔다고 결혼을 거부한다. 퇴짜를 맞은 영례는 하와이로 온 비용을 물어내야 했기에 에바 농장에서 일을 해야했다. 영례는 사탕수수농장에서 나이가 많고 사진과는 다르다고 퇴짜를 맞은 이씨 아저씨를 만나 그의 성실함과 심지 굳은 것에 마음이 가서 결혼을 하게 된다. 이씨 아저씨는 다 큰 처남을 공짜로 얻었다며 영수를 좋아한다.
아이를 임신한 영례는 사탕수수밭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인부늘의 옷을 빨아주는 아리랑 세탁소를 차린다. 세탁소는 고국의 어머니 손길처럼 정성을 다해 세탁해준 결과, "아리랑 세탁소에서 세탁한 옷을 입으면 몸이 날아갈 듯하다는 소문이 나 번성해진다. 영수는 누나와 매형의 지원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내용은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라 간단하지만 사진 신부를 이해하기에는 쉽고 좋았다. 가난하고 못 배웠던 배고픈 시절, 새로운 꿈을 키우며 낯선 땅을 밟았던 젊은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와이로 이민 온 그들이 집중한 것은 딱 두 가지. 교육과 나라의 독립이었다.
그들은 자녀들을 열심히 교육시켰으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만들고 독립 기관을 만들었다. 6.25이후 광부로 간호사로 나가 외화벌이에 앞장섰던 이들도 정말 애국자인데 일신의 이유로 하와이로 나간 젊은이들도 나라를 사랑하고 가족을 지키는 애국자들인것 같다.
"1902년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한 최초의 이민이 있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마지막 공식 이민이 끝날 때까지 7,000여 명이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다. 이때 이민자들은 대부분 사탕수수밭에서 일하기 적합한 젊은 남자 노동자들이었다. 대부분 이민자들은 짧은 시간 돈을 많이 벌어 다시 조선으로 돌아올 생각을 했지만 경제적 이유나 일제강점기 등의 이유로 이민 생활이 길어지게 된 경우가 많았다.이둔은 하루 10시간 노동을 했다. 그들은 가정을 꾸리고 싶었고, 결혼을 하고자 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사진 결혼이었다.
사진만 보고 하와이로 결혼하러 온 신부를 '사진 신부'라고 불렀다.1910년부터 1924년까지 하와이에 951명, 미국 본토로 115명의 사진신부가 입국했다. 사진 결혼은 대부분 나이 많은 신랑과 어린 신부가 맺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미국에서 일해 결혼 비용을 마련하려면 10~15년 가량 부지런히 일하고 저축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진신부로 하와이로 간 어린 신부들은 꿈에 부풀어 떠났지만 대부분 남편을 따라 사탕수수 밭에서 일해야 했고, 집안 살림에 아이 양육까지 이만저만한 고생을 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사진 신부가 하와이로 들어오면서 한인 사회는 안정되어 갔고, 자녀들이 태어나면서 한인 문화의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또한 한인 학교가 설립되고, 한인 교회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어린이들이 사진 신부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