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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스] 2024. 07. 01(수) 모임 일지

작성자
이*자
작성일
2024.07.04.
조회수
199
첨부파일
*일시: 7월 3일 수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토론실 2번방
*인원: 5명
*책명: 양귀자의 <모순> p147~296 낭독 및 짧은 토론
7 |불행의 과장법
8 |착한 주리
9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에
10 |사랑에 관한 세 가지 메모
11 |사랑에 관한 네 번째 메모
12 |참을 수 없는, 너무나 참을 수 없는
13 |헤어진 다음날
14 |크리스마스 선물
15 |씁쓸하고도 달콤한
16 |편지
17 |모순

핵심 내용
소소한 불행에 대하여 싸우는 일보다는 거대한 불행 앞에서 무릎을 꿇어버리는 것이 훨씬 견디기 쉬운 법이다.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상처는 상처로밖에 위로할 수 없다.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보장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솔직함보다 더 사랑에 극약은 없다. 죽는 날까지 사랑이 지속된다면 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 못한 채 살게 될 것이다. 사랑은 나를 미화시키고 왜곡시킨다. 사랑은 거짓말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무엇이다.
세상의 숨겨진 비밀들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몹시 불행한 일이다. 그것은 마치 평생 똑같은 식단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식이요법 환자의 불행과 같은 것일 수 있다.
어제 아침엔 이렇지 않았어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모든 것이 달라져 있어요…….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너무 특별한 사랑은 위험한 법이다. 너무 특별한 사랑은 감당할 수 없어서 그만 다른 길로 달아나버린 아버지처럼, 사랑조차도 넘쳐버리면 차라리 모자란 것보다 못한 일이다.
진진아, 너무 빠르게도, 너무 늦게도 내게 오지 마. 내 마지막 모습이 흉하거든 네가 수정해줘.
옛날,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이 창은 모든 방패를 뚫는다.
그리고 그는 또 말했다.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아낸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다.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창과 방패를 파는 사람은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소감
오늘 소설의 끝을 보았다. 이토록 마지막이 궁금한 소설도 드물다. 작가는 <모순>을 통해서 '당신의 사랑은 어떤가?'라고 묻는 것 같다. 주인공 안진진의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와 이모, 아버지와 이모부, 동생 안진모, 김장우와 나영규의 사랑법이 그려진다. 누구나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산다. 나의 선택과 결정은 어땠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소설의 진행 과정이 궁금할수록 동시에 나의 그것을 상기시켰으며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의 그가 바라보는 사랑과 결혼은 또 어땠을까! 자꾸 그렇게 소설은 사적으로도 물고 늘어진다. 읽는 동안,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서로에게 혹은 스스로 계속해서 질문을 하곤 했으니까.
해피북스데이는 말은 줄이고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서 낭독(朗讀) 즉 성독(誠篤)을 추구하는 독서 동아리다. 성독은 성실하고 진실하게 읽는 것이다. 자기가 낸 소리를 들으면 내면에 쌓인다고 한다. 경전을 소리내서 읽는 유가의 교육 방법도 그런다. 이를 표방하고 지켜왔는데 소설 <모순>은 결국 토론을 하게 한다. 내용이 궁금해서 초고속으로 완독했으니 한 번쯤 원 껏 이야기 나눠도 된다. 다음 모임이 기대된다. 당신이라면, 나라면? 묻고 답하면서 우리는 또 깨닫게 될 것이다.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있다.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하여 안진진, 비밀을 알았으니 균형을 이루어 너의 삶이 행복 쪽으로 기울기를.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결국 선택에 의한 나름의 삶이 펼쳐질 뿐, 멈출 때까지 진행형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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