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시: 2024. 1. 3.(수) 17:00~20:00
ㅇ참가인원: 8명 (누적인원: 142명)
ㅇ장소: 소호동 일대
ㅇ도서: 미술과 건축으로 걷다, 스페인 / 길정현 저 / 출판사 제이 앤 제이제이
ㅇ주제: 책 읽고 생각 나눔
ㅇ내용: 아는 만큼 보인다는 여행, 스페인 여행을 더욱 알차고 즐겁고 다녀오기 위해서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책 속의 이야기가 곧 현실로 다가오기에 벌써 책 안으로 들어가 스페인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목적이 있고 공통주제가 뚜렷한 독서 나눔을 하는 동안 유난히도 시계 바늘은 부지런했다.
투우와 토마토 축제, 축구, 플라멩코…. 열 명에게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이 뭐냐고 물으면 열 개의 스페인이 나올 만큼 스페인은 셀 수 없이 다양한 것들이 펼쳐지는 나라이다. 강렬한 지방색 덕분에 카탈루냐에서 카스티야, 그리고 안달루시아로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나라로 이동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허나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역사로 쌓아올린 건축물과 명화들이다.
바르셀로나 도시 전체를 감싸는 가우디의 건축물들과 모데르니스모 루트를 따라 찾아보는 130개의 건축물, 몬세트라의 검은 성모상과 에스콜라니아 합창단의 노래 그리고 피카소의 흔적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데스칼사스레스 수도원, 바다로 가고 싶게 하는 소로야 미술관 이야기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7가지 죄악과 4가지 종말의 장면들이 그려진 식탁과 건초 수레, 세속적 쾌락의 정원에 대한 이야기들.
스페인의 3대 화가, 매너리즘의 대가이면서 톨레도의 자랑 엘 그레코, 관객을 왕으로 만드는 영리함 벨라스케, 인간의 암흑을 그린 화가 고야의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에 대한 3개 패널을 그린 산드로 보티첼리 등등 별처럼 빛나는 위대한 화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로 걷는 스페인. 톨레도 대성당과 세비아 대성당을 보며 종교에 대한 사색에 빠져보고 그라나다의 아랍 거리를 산책하기. 안달루시아의 알함브라 궁전에서 이슬람 건축을 맛보고, 알카사라를 돌아보며 건축으로 걷는 스페인까지. 미술과 건축으로 가득한 숨 가쁜 여정에 식사와 간식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빠에야와 샹그리아로 요약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스페인의 음식들. 메뉴판 한가득히 담긴 타파스, 와인과 맥주들, 여행자의 점심을 책임져 줄 '오늘의 메뉴(Menu del dia)'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페인 지역별 맛집을 서로 추천하며 여행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