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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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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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 작품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글이 아니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 글이었다.
0. 이럴 수가 있을까?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 글이었다. 이번에도 겨울 스포츠로 시작된 글이다. 이…
내용 더 보기제목 : 이 작품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글이 아니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 글이었다.
0. 이럴 수가 있을까?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 글이었다. 이번에도 겨울 스포츠로 시작된 글이다. 이글의 히다 히로마시는 스키 종목의 전 올림픽 선수였다. 그의 딸 카자미도 그의 유전자를 타고 태어나서인지 스키 종목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었는데 그에게 요즈케라는 스포츠 과학연구소 소장이 찾아온다. 요즈케는 운동은 타고난 재능이 큰 관건이 된다는 것이므로 재능을 과학적으로 발굴하자는 의견이지만 히다 히로마시는 스포츠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과 결과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요즈케는 카자미가 히로마시의 유전자를 닮은 게 아니었음을 알고 그녀의 어머니 행방을 쫓으면서 묘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카자미는 그녀의 어머니라고 알고 있었던 도모요의 딸이 아니라 그의 생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음을 알게 된다. 결국 요즈케는 그런 사실을 알게 되므로 인하여 카자미도 놓치고 유능하게 키우고 있던 신고도 놓치게 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두 마리 다 놓치는 결과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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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부치하난의 우물 : 장용민 장편소설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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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성이 맑은 사람들은 남은 영혼까지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
누리, 그의 나이는 20세지만 정신 연령은 5세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너무 맑아 보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오염된 영혼을 맑게 해주는 특…
내용 더 보기제목 : 심성이 맑은 사람들은 남은 영혼까지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
누리, 그의 나이는 20세지만 정신 연령은 5세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너무 맑아 보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오염된 영혼을 맑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그런 누리가 영봉도사를 만나 자신의 반쪽이 종이 비행기를 날리면 그 종이를 받는 사람이라고 가르쳐주면서 부치하난의 전설을 설명해 준다. 부치하난의 여인이 올라다. 그런 누리가 바로 부치하난이고 그의 반쪽은 바로 올라라는 사실이다. 그런 올라가 바로 태경이었다. 그런 태경이를 위하여 누리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친다. 참 대단하지 않나? 아무리 영봉도사가 이야기 해줬을지라도 부치하난은 먼 사막나라의 전설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것을 믿고 누리는 태경이를 위하여 죽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 그의 영혼은 맑고 깨끗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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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부서진 여름 : 이정명 장편소설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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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녀가 살인자인 줄 알고 죄를 뒤집어 쓴 아버지의 사랑을 자녀들은 과연 얼마나 알아주는 걸까?
이산시에서 유명한 화가 이한조는 많은 사람들에게 쐐기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화가가 현재 이렇게 유명하게 된 경우는…
내용 더 보기제목 : 자녀가 살인자인 줄 알고 죄를 뒤집어 쓴 아버지의 사랑을 자녀들은 과연 얼마나 알아주는 걸까?
이산시에서 유명한 화가 이한조는 많은 사람들에게 쐐기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화가가 현재 이렇게 유명하게 된 경우는 바로 아내 김수진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수진이 누군지 나중에 알게 되는데 그녀는 바로 옛 이한조가 산 멜컴주택의 이웃인 하워드 주택의 해리였다. 그런 해리가 장성하자 잘 몰랐던 것이다. 그런 해리가 이한조를 파멸시키겠다고 부부로 살면서 명성을 높여줬는데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에 이한조를 모든 상황을 정리해 본 결과 해리의 언니 지수의 죽음으로 얽혀진 일이었다. 그 살해범의 자신의 아버지가 체포되었고 현재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수감중이다. 그런 상황을 이해한 이한조는 해리가 자신이 언니인 지수를 죽였다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사건의 결말은 지수의 자살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이수인과 자신의 어머니가 모종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지수는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살을 한 것인데 이한조의 아버지는 그날 그렇게 믿고 따랐던 아들 수인이가 옷을 젖어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수인이가 지수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그 죄를 뒤집어 쓴 것이다. 그게 부모의 숭고한 정신이라고 해야 할까? 결국 이한조의 아버지는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옥사한 것이다. 그런 줄 모르는 수인이와 한조는 아버지의 그런 사고가 자신들의 출세에 발목 잡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무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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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1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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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콧대가 한치만 낮았어도 로마의 역사는 달라졌을것이다."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로마 공화정이 막을 내린 것이 어찌 클레오파트라의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국가 소유의 재산과 막대한 세금과 국가 병력을 사령관들…
내용 더 보기"클레오파트라의 콧대가 한치만 낮았어도 로마의 역사는 달라졌을것이다."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로마 공화정이 막을 내린 것이 어찌 클레오파트라의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국가 소유의 재산과 막대한 세금과 국가 병력을 사령관들이 개인사유로 가로채고 자신의 치부를 쌓아 올린 지도자들의 내적 부패가 원인이었을 것이다. 클레오파트라에게 공화정 몰락의 프레임을 씌워 그녀를 단죄한 것은 오히려 안토니우스의 정적 옥타비아누스의 치밀한 여론플레이 때문이었다. 나라의 안위보다는 사령관들은 그들의 자리를 보전하는데 더 치중했다. 국가는 뒷자리로 물러나고 마치 국가의 재산을 자기 사유물인양 마음대로 썼다. 클레오파트라는 대표적 마녀사냥의 표적이었다. 공화정 붕괴는 클레오파트라에게서 찾을 게 아니라 그들 리더들의 권력투쟁과 부패에서 원인을 찾아야한다.
콜린 매컬로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읽으며 내가 막연히 알고 있었던 클레오파트라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녀는 결코 미모로 남자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여성이 아니었다.
한나라의 군주로 그녀는 이집트를 사랑했고 자신이 사랑한 이집트를 위해 철저하게 자신의 미모와 지성과 운명을 걸었다. 정략적 통치 차원에서 이집트의 여왕으로서 그녀의 선택은 결국 사랑이라는 함정에 빠져 비극적 최후를 걷게 되지만, 그녀의 시작은 나라 사랑이었다.
루비콘강을 건너면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세계적 어록을 남긴 로마의 일인자 '카이사르와 로마의 이인자였던 안토니우스와의 사랑과 최후는 비극적 연인의 아이콘으로 공화정의 최후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카이사르의 양자 '옥타비아누스'의 치밀하고 냉철한 지성에 완패한 안토니우스를 보면서 왜 칠촌 조카인 안토니우스에게 일인자의 자리를 물려주지 않고 안토니우스보다 스물 한 살이나 어린 옥타비아누스에게 일인자의 자리를 물려주었는지 알 것도 같다. 이런 게 리더의 안목과 통찰력인가?
아우구스투스, 존엄한자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지략과 책략의 천재. 정치적 적수를 제거하고 명실공히 공화정을 마감하고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가 된다. 책을 읽다 보면 나이도 어리고 연약해 보인 옥타비아누스의 냉철한 이성과 치밀한 계획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누스에게서 두려워하는 것은, 디부스 율리우스가 넘치도록 가지고 있던 그 천재성이다. 오, 군대를 이끄는 장군으로서의 천재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무한한 용기를 가진 남자. 안토니우스가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그런 용기를 가진 남자로서의 천재성이다. 그렇다. 안토니우스는 점점 더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 반면, 옥타비아누스는 모든 일에 용기로 맞서고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도박을 하기 시작했다."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누스에게 이런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반면,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의 큰 그림속의 배경들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었다. 내전을 통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무너지기를 바라는 전략을 세웠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누이 '옥타비아'를 안토니우스와 결혼시키는 것이다. 온 로마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옥타비아'로 만들어놓고 그런 여신같은 아내를 버린 냉혈한 인간, 안토니우스를 만들기로 작정했다. 거기에 '클레오파트라'라는 이집트의 여왕이 예비되어 있으니까!
"옥타비아누스가 이 결혼을 통해 기대하는 건 그게 안이라, 평범한 로마인들과 군단병들에게 전쟁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효과였다. 그러다 어느 날 안토니우스가 새로운 여자에 대한 새로운 욕구를 품고 자기 아내를 내치면, 수백만 로마 시민들의 가슴속에서 안토니우스의 명성은 바닥을 치게 되리라. 옥타비아누스는 절대 내전을 벌이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므로, 그는 안토니우스의 권위 ㅡ직위에 따르는 공적인 위상ㅡ가 아니라 존엄 ㅡ개인의 행동과 성취에 따르는 공적인 위상 ㅡ을 파괴해야 했다. 카이사르 신이 루비콘 강을 건너 내전을 벌인 것은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의 업적이 로마 공화정의 공식 기록과 역사에서 지워지고 영구 추방을 당하는 건 그로서는 내전보다 더 끔찍한 일이었다. 하지만 옥타비아누스는 그런 유의 인간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불명예나 추방령보다는 내전이 더 끔찍했다. 옥타비아누스의 방식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존엄을 서서히 갉아먹어, 그가 더는 위협 요소가 아니게 될 정도로 그 존엄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키는 것이었다." 그랬다. 치밀한 성격의 옥타비아누스는 안토니우스의 위상이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시점에서 그의 위상은 하늘의 별처럼 높이 올라갈 것을 내다보았다. 안토니우스가 아닌 옥타비아누스가 끝내 로마의 일인자가 될 것을 확신하며 오랜 세월동안 때가 이를 때까지 서두르지 않으며 기다릴 작정이었다.
매컬로의 문체에서 나타난 옥타비아누스는 사실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가 한 번 보고 마음에 품은 네로의 아내를 어떻게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조용하면서도 세밀한 그의 불 같은 열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네로에게 직접 가서 아내와 이혼하라고 한다. 자신이 그의 아내를 사랑한다고.......서로가 망신당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종교적인 이유를 들여서 이혼한다면 정당한 합의 이혼이 되고, 그렇게만 된다면 네로에게 물질적 정치적 위상을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약삭빠른 이 남자 네로, 옥타비아누스가 알아본 자기 아내의 진면목을 볼 줄 몰랐던 허접쓰레기. 이런 남자에게 그런 아내는 당치않다고 옥타비아누스는 생각했다. 네로는 결국 옥타비아누스의 제안을 수락한다. 옥타비아누스는 자신과 결혼한 네로의 아내를 로마의 최고 여신, 최고 권력자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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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장편소설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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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알코올성 치매가 오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고 하는 데 노숙자인 독고씨는 기억을 모두 되찾을 수 있는 것인가?
사람이 자신의 옛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면 자신의 누군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얼마나…
내용 더 보기제목 : 알코올성 치매가 오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고 하는 데 노숙자인 독고씨는 기억을 모두 되찾을 수 있는 것인가?
사람이 자신의 옛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면 자신의 누군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는가? 그래서 요즘 우리 주위에 어르신들 중에서 치매 환자가 매우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현대 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이 바로 치매가 아니던가? 이글은 바로 노숙자 독고씨가 한때는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였으나 한 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삶을 살아가다가 전직 교사인 임영숙 편의점 사장을 만나게 되어 거기에서 야간 알바로 일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술을 끊었으므로 알코올성이 점점 희박해지니 기억이 하나씩하나씩 살아나기 시작한다. 결국 편의점에서 일한 덕분에 자신의 기억이 되살아났고, 대구에서 코로나가 한창 많이 확진자가 생겼을 때 그곳으로 자원봉사하러 떠나며서 이 글은 끝나게 된다. 참 잔잔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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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소설)징비록 : 이재운 정통 역사소설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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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일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
유성룡이 쓴 징비록(옮긴이 김흥식)을 2018년에 읽어 본 작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책을 소설 형식으로 빌어 쌌나 보다 하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징비록은 …
내용 더 보기제목 : 조일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
유성룡이 쓴 징비록(옮긴이 김흥식)을 2018년에 읽어 본 작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책을 소설 형식으로 빌어 쌌나 보다 하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징비록은 유성룡이 신하 입장에서 쓴 내용이어서 인지 선조에 대한 평을 읽기를 못했고,, 이순신장군에 대한 내용도 우리가 아는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반면에 원균의 잘못을 세세하게 적어 놓았다. 하지만 이 책은 선조에 대하여 혹평을 쓰기도 했지만 원균에 대한 내용은 징비록과 상반된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작가는 선조의 행태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왕은 늘 하던 조회도 그만 두고 인빈을 데리고 통군정으로 놀러 갔단다. 전국에서 왜적들을 물리치려고 의병을 일으켜서 나라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하는 곳곳이 많은데 왕이라는 작자가 인빈을 데리고 놀러가디니 그게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나라가 전쟁의 와중에 있는데 전국을 지휘해야 할 왕이 이따위로 하고 있으니 국가가 온전히 전쟁의 도가니에 빠져있고 자신도 도피한 처지에 그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그는 밥버리지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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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지문 : 이선영 장편소설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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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릴러 소설은 구성이 생명이다.
모든 소설은 구성이 생명일 것이다. 특히 스릴러 소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작가의 지문이라는 소설은 여자의 변사체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모든 정황이 자살이라는 결…
내용 더 보기제목 : 스릴러 소설은 구성이 생명이다.
모든 소설은 구성이 생명일 것이다. 특히 스릴러 소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작가의 지문이라는 소설은 여자의 변사체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모든 정황이 자살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더니 급기야 타살로 보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되어 서울 광수대에서 사건을 맡는다. 백규민 형사가 그 사건을 조사하지만 범인보다 한 발 늦는다. 범인은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이다. 결국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결국 이 모든 계획은 오기현이 스스로 현 상황을 탈출하기 위하여 언니인 윤하현과 화원지기 신명호를 이용하여 완전 범죄를 꿈꾸고 저지른 일로 밝혀진다. 참 의붓딸을 성폭행한 파렴치범을 잡기 위해 꾸민 완전 범죄가 되어 버린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지문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하여 사건에 접근한 백규민은 결국 닭 쫕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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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 복잡한 세상에도 패턴은 있다작성자 : 정*민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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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장에서 한정된 자원을 둔 경쟁
퇴근길에서의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심리 싸움
핫한 술집에 가기 위한 사람들의 동선 파악
연애를 위한 짝 찾기
모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 거…
내용 더 보기금융 시장에서 한정된 자원을 둔 경쟁
퇴근길에서의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심리 싸움
핫한 술집에 가기 위한 사람들의 동선 파악
연애를 위한 짝 찾기
모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 거라 예상을 하고, 다수의 대중들 의견과는 다르게 행동하여 이익을 챙기려 한다. 그렇게 서로의 판단이 서로의 판단에 영향을 끼쳐 만들어내는 걸 '복잡계'라고 한다.
이 책에선 이 '복잡계'를 공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서문을 시작한다. 만약 정말 복잡계를 공략할 수 있다면 돈방석에 앉는 건 식은 죽먹기라 생각하여 설렘을 갖고 글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복잡계는 질서정연한 패턴과 무질서한 패턴을 뒤섞여 보이는데 이는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도, 선호 리스트를 바꿔도 같은 패턴을 보인다. 그 외에 인구 수에 따른 전략과 새로운 집단을 투입했을 때 연애를 한 번 도 안 해본 사람이 취해야 할 전략 정도 유익한 정보가 있었다.
아직까지 주식 차트를 완벽히 예측하는 사람과 AI가 없는 것처럼 확실한 지식은 없었다. 그래서 인지 예시의 결론이 무얼 말하는지 모호했다. 다만 유익했던 점은 인간의 심리가 반영된 위와 같은 다양한 사례들을 한 개로 통찰하여 확실한 지식을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책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글을 읽고 책을 읽을 거냐고 물어본다면 이 글까지만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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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세이디 : 코트니 서머스 장편소설작성자 : 허*순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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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 주위에 관심이 없으면 세상은 나를 위협하는 송곳이 되어 돌아온다.
세이디는 과연 죽었을까? 살았을까? 이 글은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인터넷 구독을 이용한 방송 즉 팟캐스트 형식의 소녀들이라는 시리즈를 방송에 …
내용 더 보기제목 : 우리 주위에 관심이 없으면 세상은 나를 위협하는 송곳이 되어 돌아온다.
세이디는 과연 죽었을까? 살았을까? 이 글은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인터넷 구독을 이용한 방송 즉 팟캐스트 형식의 소녀들이라는 시리즈를 방송에 내보내는 형식으로 쓴 글이다. 그래서 한편에는 방송 진행으로 글을 이어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세이디의 1인칭 화법을 통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쓴 글이다. 이 방송은 팟캐스트 진행하는 소녀들은 엄청나게 충격적인 범죄를 통해 몹시 심란한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과정을 탐색한다. 가족, 두 자매, 미국 소도시 사람들의 아무도 모르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방송과 세이디가 겪은 일을 중심으로 엮어간다. 약자들이 보호를 받아야 하는 세상에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들이 너무 많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무관심이 쌓여 세이디의 비운과 절망을 돌이킬 수 없이 만든 것도 다 우리이며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어하나 보다. 우리도 가까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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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부자들의 음모작성자 : 문*연작성일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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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를 읽으며 왜 학교에서 부자가되는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부자들의 음모..때문이다. 잘살고 원래 금수저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구조를 알게된다.하지만 그저 태어난 흙수저는 주어진 …
내용 더 보기부자들의 음모를 읽으며 왜 학교에서 부자가되는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부자들의 음모..때문이다. 잘살고 원래 금수저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구조를 알게된다.하지만 그저 태어난 흙수저는 주어진 환경에 어떻게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성공하는 사람처럼 될까.. 고민을 한다, 과연 어느쪽이 부자가 되는 길일까. 이제는 학교에서도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경제에 관심을 두어 돈의 규칙과 언어를 받아들이려고 애써야한다, 이 책에서 연준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신문에서도 많이 접했듯이 이 기관을 정확히 알고있어야 한다, 미국의 핵심 기관이자 전세계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연준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부동산 금과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입지출 부분을 조금더 이해해야한다. 그러함으로 어떻게 투자와 관련이 되어있는지 살펴보아야겠다, 더불어 금융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팀을 만들어 잘 이끌어 나가야할것이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해결해나갈 수 없기에 팀의 활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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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13일의 단톡방작성자 : 이*호작성일 :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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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3일의 단톡방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따돌림에 관한 이야기인데 루킹이라는 학교 해커가
어떤 채팅룸이든 들어가서 유령모드로 참가자 목록에 뜨지 않은채
몰래 채팅을 읽어서 그사람의 비밀을 퍼뜨렸다.
내용 더 보기안녕하세요 저는 13일의 단톡방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따돌림에 관한 이야기인데 루킹이라는 학교 해커가
어떤 채팅룸이든 들어가서 유령모드로 참가자 목록에 뜨지 않은채
몰래 채팅을 읽어서 그사람의 비밀을 퍼뜨렸다.
하지만 여기 4학년 3반 아이중
민서라는 여자애가 은따를 당한다
그런데 은따를한 이유가 자기만 멋져보이는 프로필 사진을 올려서 였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자기들도 자기가 잘나온거 올리지 누가 남이 잘나온거 올리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루킹이 민서를 도와준다.
그래서 은따는 끝이났다.
루킹은 죽은 아이이다. 이름은 나루
죽기전에 학교에서 은따를 당했다.
그리고 은표라는 여자애가 친절하게 대했는데.
그게 착한 척이라고 놀렸다. 난 착한일 하는게 어떻게 착한 척! 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나루는 병이 나서 죽었다.....
진짜로 안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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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 300만 원으로 100억 자산을 이룬 부동산 소액투자의 기술작성자 : 장*연작성일 :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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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는 당신도 집을 샀으면 좋겠습니다
1장: 300만원이 전부였던 30대 직장인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까?
10년간의 월급으로 부자가 될순 없었다
수익률-90%의 주식 투자에서 나를 구해준 것
20대에 집…
내용 더 보기목차
나는 당신도 집을 샀으면 좋겠습니다
1장: 300만원이 전부였던 30대 직장인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까?
10년간의 월급으로 부자가 될순 없었다
수익률-90%의 주식 투자에서 나를 구해준 것
20대에 집을 사고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돈이 없어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10년만에 50채의 집주인이 되려면?
서울 아파트, 아직 투자 기회는 있다
당신은 부의 길을 걷고 있는가?
2장:어떻게 대출없이 110억 자산의 집주인이 될수 있었을까?
10년간의 부동산 투자 현금흐름표
무주택자는 빨리 실거주 주택부터 사라
다주택자가 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세가지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략
돈이 되는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다주택자를 위한 절세 노하우
20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면 알게 되는 것들
3장: 시장흐름만 잘 읽어도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찾을수 있다
전국 8도별 시의 상승 순서와 시별 대장 아파트 BST3
나무를 보기 전에 숲부터 보는 톱다운 투자법
부동산 사이클로 알아보는 투자 타이밍
부동산 투자를 하기전 미국을 먼저 보라
지역 분석을 위해 꼭 봐야 할 다섯가지 데이터
매매.전세가격 추이로 매수 타이밍 잡기
주택구입부담지수로 상승 여력 파악하기
현재.미래 공급량으로 엑시트 전략 짜기
매물 비율로 단기 상승 지역 찾기
초기분양률로 시장 심리 읽기
한 지역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빅데이터 활용법
4장: 아파트 단지까지 알려주는 가장 친절한 투자 사례16
지도로 보는 잭파시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GTX노선을 활용한 서울 구축 아파트 투자법
수도권 저평가 아파트 두채 매수 전략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지방 아파트 투자법
역발상!강남 오피스텔 플피로 매수하기
분양권 투자도 소액으로 할수 있을까?
서울 역세권.준공업지역의 구축 빌라를 노려라
5장: 무조건 오를 부동산 찾는 나만의 투자 도구 만들기
부동산 종류에 따라 투자 원칙은 달라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도 원칙이 필요하다
부동산 빅데이터를 가공해 나만의 자료로 만들기
투자를 쉽게 만들어줄 도구를 손에 익혀라
아파트 투자 타당성 지표 분석
저평가 오피스텔을 찾는 가치평가 모델
바쁜 투자자를 위한 효율 높은 임장 지도 만들기
꼼꼼하게 분석하는 임장 체크리스트 만들기
6장: 돈이 없어도 누구나 부동산 부자가 될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 진입장벽은 없다
지금 당장 서울.수도권 광역전철노선도를 방에 붙여라
처음에는 최대한 많은 부동산 정보를 머리에 심어라
좋은 물건을 남에게 넘기지 말라
대선 이후 부도산 시장을 생각하다
느낀점: 책을 읽고 잭파시는 도데체 어떻게 해서 50채의 집을 마련할수 있었는지 너무 궁금한점이 하나둘 풀리는게 , 본인의 노하우를 잘 알려줘서 나또한 희망이 생기고 잭파시처럼 꼭 해보고 싶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보니 1부터 10까지 필기에 노트에 적어가면서 읽었고 중요포인트는 색칠까지 하면서 내걸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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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20작성자 : 박*령작성일 :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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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라는 사람은 내게 있어 어릴 땐 매서운 칼날 같은 말의 정치인으로, 어느 정도 커서는 썰전에 나오는 말 잘하는 아저씨로, 그리고 지금은 여유 있는 교양인으로 비추어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용 더 보기유시민 작가라는 사람은 내게 있어 어릴 땐 매서운 칼날 같은 말의 정치인으로, 어느 정도 커서는 썰전에 나오는 말 잘하는 아저씨로, 그리고 지금은 여유 있는 교양인으로 비추어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읽은 유시민 작가의 글이라곤 항소이유서 정도였다.
이 책 '나의 한국현대사'는 제목 그대로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말해주는 한국의 현대사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초장부터 작가 자신의 문화적,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유시민이라는 사람의 배경을 보니 생각보다 아주 동떨어진 사람이 아니었다. 영남 출신의 59년생이라는 배경은 내 아버지와 똑 닮았고, 이 아저씨가 말해주는 대중문화란 내 어머니가 흘려가며 들려주던 그 시대의 것이었다.
그렇게 정서적인 유사점을 독자인 나와 갖게 만든 작가는 내게 그 느낌을 잊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이 봐왔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담담하지만 수려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다. 사실 의외로 수사적인 표현이 많이 등장해서 조금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해방 직후의 빈곤 국가에서 독재 국가로, 다시 시민에게 돌아가나 했으나 이번엔 군사 쿠데타에 의한 병영 국가가 되고. 군사 독재 하에 이루어진 고도성장과 그에 따른 음지의 고통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 민주국가의 꿈들. 그러나 그 아픔들이 씨를 뿌려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지역 간, 세대 간, 성별 간의 갈등 등.
쭉 읽다 보니 모르는 걸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았지만 뭣보다 작가가 말해주는 대한민국, 그가 설명해 주는 대한민국은 결과적으로 나도 아는 대한민국이었다. 내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어온 대한민국이었으며, 나라는 사람의 역사적 배경으로 항상 자리 지켜왔던 그 대한민국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덮으면서도 끝까지 희망이 마음속 한구석에 맺혀있다.
앞으로도 항상 대한민국은 시끄럽고 아플 것이다. 그러나 경험적으로나마 알고 있다.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잘 헤쳐나갈 것이다. 그게 이 나라에서 쭉 살아갈 거라 앞날을 그리고 있는 내 편협한 견해이자,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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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오늘 만난 고양이 어디서 왔을까)작성자 : 박*령작성일 :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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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예뻐했지만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날 자기 발로 걸어 들어왔다.
그렇게 예기치 않게 작고 노란 줄무늬의 고양이, 꼬맹이가 한 가족이 되어버렸다. 가슴으로 낳고, 지갑으로 키운다는 소리는 들어왔는데 사실이었다. …
내용 더 보기고양이를 예뻐했지만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날 자기 발로 걸어 들어왔다.
그렇게 예기치 않게 작고 노란 줄무늬의 고양이, 꼬맹이가 한 가족이 되어버렸다. 가슴으로 낳고, 지갑으로 키운다는 소리는 들어왔는데 사실이었다. 그전까진 절대 반려동물용품을 보지 않았던 내가 나도 모르게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고 있다든지, 관련한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다. 당연히 책도 관련된 책이 눈에 띄면 저절로 손이 갔다.
이 책도 그랬다. 고양이가 중심이 된 한국사라니. 생각도 못 한 주제였다. 근데 좀 내 스스로도 웃긴 게 화집 중 '당나라에 간 고양이'나 '송나라에 간 고양이' 시리즈가 있는 줄은 알면서 정작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보는 고양이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 속 애묘인이라면 숙종이나 효종의 시집간 공주 이야기 정도?
워낙에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고양이가 영물이라 무섭다느니, 고양이는 나중에 꼭 찾아와서 해코지를 한다느니 하는 약간 주술적인 타부로서의 동물이라는 이미지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강해서일 수도 있다. 역사 속 고양이는 개만큼의 지위는 얻지 못한 채 약간 경시 받는 동물일 거란 선입견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런 내 편견을 깨뜨리는 데 꽤 큰 역할을 했다. 생각보다 고양이를 직접 길렀던 인물들도 많았고, 그에 관한 기록들도 생각보다 더 많이 남기고 있었다. 역사 책에서 굉장히 묵직하게만 그려진 목은 이색 같은 사람이 애묘인이라서 그의 제자들도 하나같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던지. 전에 공부한 적 있었던 이규보가 새끼 고양이를 얻고 쓴 시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던지. 시험용 공부로 달달 외웠던 이익의 성호사설에서도 고양이의 눈동자에 관한 고찰이 나온다던지... 의외다.
또 이 책이 고양이라는 종의 기원을 생물학적으로 추적하면서 시작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애묘국으로 소문난 이집트나 서아시아 등 세계사적인 접근도 살짝 들어가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특히 서아시아에서 중국으로 고양이라는 종이 전래되었을 거라 추측하는 과정이 읽기에 재밌었다.
다만 한 가지 조금 아쉬운 건, 작가도 애묘인이다보니 너무 고양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시각이 조금 많이 들어가 있었다는 것 정도? 농담인 건 알겠지만 조금 나간 생각이네, 하고 실소를 지은 적이 몇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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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북유럽인 이야기 (행복한 나라의 멜랑콜리한 사람들)작성자 : 박*령작성일 :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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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약간 다른 유럽 취급받는 영국인들에게 스칸디나비아로 통칭되는 북유럽이란 뭔가 더 탐구해보고 싶은 나라들인 걸일까? 북유럽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에 대해 고민한 이번 책도 작가는 영국인이었다. 햇빛이 들지 않는…
내용 더 보기유럽에서도 약간 다른 유럽 취급받는 영국인들에게 스칸디나비아로 통칭되는 북유럽이란 뭔가 더 탐구해보고 싶은 나라들인 걸일까? 북유럽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에 대해 고민한 이번 책도 작가는 영국인이었다. 햇빛이 들지 않는 비의 나라 영국도 우리가 봤을 땐 약간의 우울함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보는 북유럽은 다른 싸늘함을 지니고 있나?
멜랑꼴리한 북유럽인이라는 이미지는 만국 공통의 것인가보다. 그러나 정작 북유럽에서 30년을 살아온 저자는 그 이미지에 대해 의문점을 가진다. 정말 북유럽인은 멜랑꼴리한 사람들인가? 내가 본 사람들은 약간 아니던데, 과연 그런 이미지는 어디에서 나온 걸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을 중심으로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등을 포함한 채로 과거 역사부터 시작해 북유럽 사람들을 샅샅이 훑어간다.
'사가'로 표현되는 그들의 신화적 역사와 바이킹들의 문화적 사적을 통한 고찰, 그리고 왕조들의 충돌 등을 통해 북유럽 문화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열심히 설명한다. 그 설명을 위해 자신이 누구를 만났고 어떤 인터뷰를 했으며 이런 감상을 느꼈다는 자세한 기술을 했는데, 꽤 냉소주의적인 농담을 던지는 게 상당히 재밌었다. 누구는 필요 없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내겐 더 실제적인 체험처럼 느껴져 즐거웠다.
작가의 인생 여로가 꽤 다이내믹한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몇 십년 전에 겪은 북유럽과 그가 나이들어 쓰고 있는 현재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그가 젊을 적, 잠시 영국의 저인망 어선에 승선한 이야기였다. 그때는 아이슬란드의 해역에서 조업이 가능했단다. 물론 그에 대한 정치적 실랑이는 계속되는 상황이었다는데 이야기를 계속해보자면 잠시 그가 탄 배가 위기를 맞아 잠시 아이슬란드에 입항을 했단다. 내가 여기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건, 이 영국인들을 맞이한 아이슬란드의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추운 날씨에도 얇은 옷으로 멀건 얼굴을 했다던 애들은 처음엔 영국인들을 향해 돌을 던지다가도 곧 돈을 달라고 구걸을 하곤 했단다. 지나가는 선원들을 따라다니며 돈을 달랬다던 모습이 내가 생각한 아이슬란드의 사람들과 괴리감을 자아냈다. 물론 70년대 이후로 경제적 발전을 제대로 한 것을 알고 있지만, 괜히 우리나라의 역사도 함께 떠오르면서 약간 기분이 이상해졌다...
어쨌든 재밌었고 다시 한 번 읽어도 좋을 책이었다. 다만 읽으면서 낯선 지명, 인명, 전설들이 자주 나오므로 한 페이지 당 최소 2번 이상의 검색이 필요했다. 작가가 오슬로에서 25킬로 떨어진 도시 볼렌에서 차가 퍼졌다니 저절로 볼렌이 어딘지 궁금해지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