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셰프의 딸 : 맛있고 심플한 삶, 코즈모폴리탄의 이야기
책제목 : 셰프의 딸 : 맛있고 심플한 삶, 코즈모폴리탄의 이야기
작성자 : 박*령
작성일 : 2022.08.31

개인의 인생과 가족, 그리고 요리에 관한 글이므로 앉은 자리에서 쭉쭉 읽어나갔다. 예사롭지 않은 그녀 삶의 궤적이 더욱더 흥미를 돋우었다.

호텔 양식 요리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는 서독, 그 후 일본에서 시골 섬에서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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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인생과 가족, 그리고 요리에 관한 글이므로 앉은 자리에서 쭉쭉 읽어나갔다. 예사롭지 않은 그녀 삶의 궤적이 더욱더 흥미를 돋우었다.

호텔 양식 요리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는 서독, 그 후 일본에서 시골 섬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대학 시절 유학은 동독으로, 이후 20대는 스페인에서 보냈다. 그리고 책을 쓴 2011년엔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남편과 아이들을 기르며 연희동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약 10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어색함을 모를 정도다. 그만큼 그녀의 삶이 정말 특별해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아주 동떨어진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는 것은 그녀가 만들고 설명하는 요리가 아주 낯설지 않아서였다. 자신의 생활에 대한 에세이 한 편과 에세이 끝에 나오는 음식 레시피들. 당시에는 낯선 음식이었던 빠에야나 아버지의 레시피라는 맛있어 보이는 애플파이 등. 어느 누구에게나 있을 음식에 관한 사연들이 그녀의 삶에 맞게 펼쳐지는 것이 읽기에도 즐거웠다.

가장 인상 깊은 모습은 콘 수프를 먹기 전엔 그릇을 꼭 따뜻한 물로 데워 놓는 작가의 어머니였다. "수프를 내기 전에는 반드시 접시를 데워두어야 한단다. 요리하는 사람의 기본이야."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등이 아니라 꼭 끓인 물로 정석적으로 데우는 그 모습이 가슴속에 콕 박혀들어왔다.

다 읽고 작가의 요리교실이라는 구르메 레브쿠헨을 검색해 보았다. 아직도 연희동 그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작가가 좋아한다던 동네의 마트도 이름 그대로 영업 중이었다. 10년이 지났으니 중학생이라던 둘째 아들도 대학생이겠지. 흘러가지만 계속해서 그 자리에 서 있는 개인의 삶들이 절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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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과학=1Minute science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책제목 : 1분 과학=1Minute science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작성자 : 정*민
작성일 : 2022.08.30

1분 과학, 빨리 빨리 생활을 중요시 여기고 간편한 걸 좋아하는 세상에서 시선을 흡입하는 제목이었다.


목차 또한 평소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제목과 실생활에 잘 쓰일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림으로 간결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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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과학, 빨리 빨리 생활을 중요시 여기고 간편한 걸 좋아하는 세상에서 시선을 흡입하는 제목이었다.


목차 또한 평소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제목과 실생활에 잘 쓰일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림으로 간결하고 재밌게 표현하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1.우유는 진짜 건강에 좋을까?

2.텔로미어 : 바닷가재가 알려준 장수의 비밀

3.먼지 : 공기 속에 퍼지는 인류 멸망의 전조

4.SNS : 우리의 뇌에 약간 위험한 스마트폰 생활

5.커피 : 피로를 풀어주는 20분의 과학

6.운동 : 이제는 뇌를 위해 운동할 시간

목차 그대로 운동을 왜 해야하는지, 커피가 왜 피로를 풀어주는지 등과 더불어서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까지를 설명해서 좋았다.

또한 긴가민가한 우유, SNS, 먼지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할 수 있고 대처 법까지 알 수 있었다.




1.유전자 : 여자는 왜 남자보다 오래 살까?

2.야옹 : 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

3.인류에게 동성애자가 필요했던 이유

4.사람의 눈에 숨겨진 놀라운 진화의 역사

이 4개의 목차는 인류가 진화를 하면서 생긴 유전자의 특성으로 궁금증을 풀어내었다. 모두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려는 유전자의 명령을 받은 이유였다. 진화 심리학이라고 칭하는데 무엇이 왜 생겼는지를 앎으로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색이 인간에게는 피를 상징하는 색으로서 경각심을 주어서 집중을 하는 것을 안다면 특정 색깔이 인간에게 왜 어떤 감정을 주는지를 알고 활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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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의 기분 (책 만들고 글 쓰는 일의 피 땀 눈물에 관하여)
책제목 : 책갈피의 기분 (책 만들고 글 쓰는 일의 피 땀 눈물에 관하여)
작성자 : 박*준
작성일 : 2022.08.27

편집자의 생활을 보여주는 에세이. 김먼지 작가의 책인데 제목과 작가의 이름에 이끌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책갈피의 기분이라 하여 현대사회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지칠대로 지친 작가가 한탄하는 내용의 책인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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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생활을 보여주는 에세이. 김먼지 작가의 책인데 제목과 작가의 이름에 이끌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책갈피의 기분이라 하여 현대사회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지칠대로 지친 작가가 한탄하는 내용의 책인줄 알고 대출하여 읽었는데 책을 만드는 편집자라는 직업을 가진 김먼지 작가님이 자신의 일에 대해 투정하고 편집자가 하는 일에 대하여 알려주며 편집자라는 직업이 작가님들과 의사소통하며 책만 만드는 낭만있는 직업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작가가 독립 출판사라는 것을 처음 접해보며 이 책이 나오는 과정을 소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기가 직접 책을 집필한 후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후원을 모집한 후 목표량이 채워지면 판매하는 것을 통해 독자를 먼저 모아 판매한 후 출판사와 계약기까지를 알려주며 나도 사서라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된다면 작가가 권장하지는 않지만 편집자라는 직업도 해보고 싶다 생각했으며 나도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언제일지도,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쓴 책도 서점에서 판매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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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man. 1, from the creator of Captain Underpants
책제목 : Dog man. 1, from the creator of Captain Underpants
작성자 : 송*호
작성일 : 2022.08.27

이 책은 사고로 머리는 개, 몸은 사람인 캐릭터가 악당고양이 페티를 잡아 감옥에 넣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개 머리와 사람 몸을 바늘로 꿰메는 장면을 보며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한글 책보다는 이런 영어책을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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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고로 머리는 개, 몸은 사람인 캐릭터가 악당고양이 페티를 잡아 감옥에 넣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개 머리와 사람 몸을 바늘로 꿰메는 장면을 보며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한글 책보다는 이런 영어책을 읽으며 영어 실력도 늘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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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서양편
책제목 :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서양편
작성자 : 박*령
작성일 : 2022.08.29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장소 위에 역사가 없을 수는 있어도, 어떤 역사 아래에 놓이지 않은 장소란 없는 법이다. 역사란 시공간이라는 배경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니까.

그  개념을 머릿속에 집어넣어 두고 읽는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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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장소 위에 역사가 없을 수는 있어도, 어떤 역사 아래에 놓이지 않은 장소란 없는 법이다. 역사란 시공간이라는 배경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니까.

그  개념을 머릿속에 집어넣어 두고 읽는 역사 책과 지리 책은 생각 이상으로 즐겁다. 역사 책을 읽을 때면 그 파트마다 나오는 위치들을 검색해서 대충 가늠해 보기도 하고, 반대로 지리 책을 읽을 때 아는 장소가 나오면 반가워서 그곳의 큰 사건들을 검색하기도 한다. 그런 재미를 아는 내게 인문 지리를 통한 세계사 책은 반가울 수밖에.

이 책은 서양 문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시작점, 중동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문화를 타고 발전한 유럽, 그 유럽인들이 이주한 미주, 유럽인들의 식민 지배를 당해 문화가 전파된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장이 나눠져 있다.

그중 가장 신경 써서 읽은 곳은 제일 앞장인 중동 부분이다. 작가도 서장에 앞서 중동을 과연 서양 편에 넣어도 될까 하는 고민을 했지만 레반트라고 하는 지역에서 서양 문화의 기반인 종교가 꽃피웠고, 서양 세력과 끝없는 경쟁을 했던 이슬람 문화권이기도 하며 현재에도 세계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분쟁 지역이므로 이 책에 넣는다고 자답을 남겼다.

요즘 정세에서 가장 이슈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하겠지만, 중동의 종교·사회적 분쟁과 경제적 정책의 중요성은 평생을 살면서 몸소 체감했지 않았나. 기름값이라고 하는 가장 큰 지표에서. 그러다 보니 누가 설명해 주는 걸 들으며 그렇다고 했지,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일들이었다. 책을 읽어도 별로 오래가진 않았다. 설명을 들어도, 머릿속으로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너무 멀고 귀에 익지도 않은 지명들이 나오니 정보를 접하는 당시에만 그렇구나 넘어갔다. 그러나 조금 단순화된 그림 지도를 통해 알기 쉽게 표시된 것들을 보며 차근차근 읽어가니 눈에 쏙쏙 들어왔다.

더 좋은 점은 이 책이 2022년 3월에 나온 신간이므로 요즘의 이슈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한 러시아의 침공이 왜 일어난 건가에 대해서 지리적인 관점을 통해 알기 쉽게 써져있어 그 말 많던 크림반도가 대체 어디냐, 흑해에 붙어있잖아, 부동항이잖아, 러시아가 탐 낼만 하네! 하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세계의 곡창지대라던 우크라이나의 남부 지역이 넓은 평원이자 흑토라고 하는 아주 비옥한 토양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안 사실이었다. 참고로 키이우와 '그' 체르노빌이 북쪽으로 100 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단 것도 이번에 알았다.

괜히 어려운 글 쓰지 않고 쉽게 잘 쓴 인문지리서였다.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추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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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당신이 설명을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책제목 :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당신이 설명을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작성자 : 박*준
작성일 : 2022.08.27

처음보는 작가의 책이지만 표지가 이쁘서 한번 사봤는데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그렇게 무겁지 않아서 꽤 재밌게 읽었다.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소설을 읽다 다른 부류의 책을 읽으면 지루한 점이 조금은 있는데 이 책은 딱히 그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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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작가의 책이지만 표지가 이쁘서 한번 사봤는데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그렇게 무겁지 않아서 꽤 재밌게 읽었다.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소설을 읽다 다른 부류의 책을 읽으면 지루한 점이 조금은 있는데 이 책은 딱히 그런건 없었다. 적응하기까지 별다른 시간없이 바로 집중이 되었으며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들어있는 그림이 귀여웠다. 읽으면서 바로 바로 내용을 이해할수 있도록 그런거 같은데 그림이 조금 많이 있었던것 같기도... 그림책이라고 할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많아서 이거 읽다가 다른 책 읽으면 지루할수 있겠구나 했다. 그래도 어린친구들이나 평소 글을 잘 않읽지만 한번 읽어보고는 싶고 그렇다고 또 소설은 싫다~하는 사람이 읽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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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읽는 헌법 : 청소년을 위한 헌법 길잡이
책제목 : 처음읽는 헌법 : 청소년을 위한 헌법 길잡이
작성자 : 송*호
작성일 : 2022.08.27

이 책은 헌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으로 헌법 각 부분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헌법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래의 나의 꿈인 변호사에 더욱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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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헌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으로 헌법 각 부분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헌법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래의 나의 꿈인 변호사에 더욱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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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 만들어진 끌림
책제목 : 취향 : 만들어진 끌림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2.08.25

한번 읽으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 반려인문학, 배반인문학이라고 책 표지에 쓰여있다. 

12권의 책들이 한 권 한 권 다 강렬하다. 제목부터 부제에 이르기까지 본 순간 읽고 싶어진다. 

1. 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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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으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 반려인문학, 배반인문학이라고 책 표지에 쓰여있다. 

12권의 책들이 한 권 한 권 다 강렬하다. 제목부터 부제에 이르기까지 본 순간 읽고 싶어진다. 

1. 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몸

2. 나이 듦, 유한성의 발견

3. 취향, 만들어진 끌림

4. 혐오, 감정의 정치학

5. 사랑, 삶의 재 발명

6. 공유, 관계 적 존재의 사랑 방식

7. 자아, 친숙한 이방인

8. 선택, 노력하는 방황

9. 죽음, 지속의 사라짐

10. 효율성, 문명의 편견

11. 기억, 지속과 소멸의 이중주

12. 생각, 의식의 소음


오늘 처음 손에 잡은 책은 취향이다. 만들어진 끌림이라니.......취향이란 무엇인가? 

좋은 취향과 나쁜 취향은 어떤 것인가? 나도 몰랐던 내 취향, 저격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취향은 이성적 판단의 작용이 아니다. 취향은 원초적 끌림이다.

취향으로 소외되어 욕망 된 것들, 취향의 공유를 가능케 한 랜선 관계, 그리고 사랑도 취향대로, 특히 사랑에 빠지는 일은 극도로 취향에 취한 상태다......이런 글들로 채워져 있다. 

*당신의 선택은

"자유의 물결은 근대 이후 밀려온 것들 중 가장 강렬한 흐름이었다. 자유는 우리에게 개인으로서 살라 했고, 그렇게 살다 보니 나 이외의 타자에 대해 생각하려는 마음도, 생각할 겨를도 없어진 것 같다. 그렇게 살다가 우리는 놓치고 있던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바로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더불어 사는 관계적 존재라는 것, 그래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와 어디서 어떤 환경에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취향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취향을 선택할 때 가질 수 있는 자유의 정도는 저마다 다르다. 저마다 살고 있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받는 영향의 크기가 다를 뿐인데, 그 영향 역시 저마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공간과 시간에 사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한다.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 공동의 생활환경을 만든다. 인간에게 자유라는 것은 조건을 바꾸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그것은 타자에 대한 일방적인 강요, 배제, 제거 따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타자와 관계 맺음의 방식도 달라진다. 뿐만 아니라 관계 대상, 즉 지향하는 대상에 따라 관계 맺음의 방식이나 정도가 다르다. 관계를 결정하는 방식이나 관계의 정도가 나 자신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아니라 관계하는 대상에 의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취향이 전적으로 내 것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아보려 애쓸 필요는 없다. 그마저도 나의 선택이기 때문이고, 그 선택의 명확한 이유를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취향이란,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을 의미한다. 취향은 마음이 가는 방향이니, 생각이나 의지로 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취향을 발견한다고 말하는 것일 테다. 물론 취향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려고도 하겠지만, 그런 경우 오래 가지 못하거나 즐거움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니 취향은 의지가 아니라 결국 끌림이다. 취향 선택에는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내가 무엇을 선택할 때 굳이 그 선택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찾으려 애쓸 필요도 없다.

영어에서 취향taste이 맛, 미각, 입맛 등의 의미를 함께 지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가 아닐까. 맛이란 내 몸이 원하는 무엇이며, 그에 따라 즐기고 좋아하는 것을 '기호'라고 할 수 있겠다. 늙어가는 몸이라는 일반화에 맛의 경향을 묶어두지는 말자. 비슷한 입맛을 가진 것은 나이 때문이라기보다 삶의 패턴이 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취향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이유를 객관화시켜 설명해야 한다.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뚜렷하다. 무엇이 좋다고 느낄 때보다 싫다고 느낄 때, 우리는 더욱 강한 감정과 이유를 갖게 된다. 심지어는 즉각 온몸으로 거부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런 감정을 '혐오'라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설명할 수 없을 때 "그게 내 기호야"라고 말하면 그뿐이다. 기호는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설명도 되지 못하기도 한다. 

선택에 이유는 없다. 굳이 말하자면 선택한 후 그 이유를 생각할 뿐이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기준이 취향에 있기도 하겠지만, 무심코 반복적으로 선택한 것이 습관과 취향이 되기도 한다. 

취향은  여러 조건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가장 큰 조건이 자기의  몸이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이라 하겠다. 몸이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이란 '생태적 삶을 살 것인가 미니멀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자본에 충실한 삶을 살 것인가'와 같은 것이며, 이러한 삶의 방식에서 취향을 가늠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취향은 일종의 학습이다. 사람들에게 내 취향의 진정성과 이유를 증명해 보일 필요는 없다. 어떻게 만들어지는 취향이라도, 마음의 경향, 끌림의 일종이다. 취향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이유 불문하고 빈번하게 선택하는 것들의 총합으로 형성된 어떤 분위기'라고 말해도 되겠다. '끌림'은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일 뿐이다. 칸트는 어떤 도덕이라고 하는 것이 끌림으로 행해진다면, 그것은 도덕이 아니라고 말한다. 감각적인 쾌는 믿을 수 없는 것이자 전적으로 사적인 것으로서, 논의 선상에 오를 수 없는 대상이다. 논의될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것이어야 한다. 


인간다움을 이루는 것 중 하나는 아름다움과 쾌에 관한 감정일 것이다. 인간은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감각적 쾌와 보편적 미, 이 둘 중에서 무엇이 먼저인가를 따져 묻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 둘은 이미 하나이기 때문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가는 사람을 평가할 수 있을까? 만일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면, 미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각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적이고 주관적이면서도 독특한 개인으로서의 취향은 결코 판단될 수 없다. 그것은 이해될 수 있을  뿐이다.

현대 한국인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에도 취향이 관계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취향에 대한 판단은 도덕적 판단과 구분되어야 한다. 취향은 도덕적 판단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내가 가진 취향은, 그것이 상대를 불쾌하게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판단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판단의 영역에도 기호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은 판단의 영역에서 감정적 주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차별은 그 차별을 인정할 때 발생한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가 가졌을 때, 나는 분명 부럽다. 그러나 그것으로 내가 차별 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차별이 생기는 곳에서 차별을 거부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 바로 무관심이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끊는 것, 그 값 나가는  브랜드의 가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차별은 무화될 수 있다.


취향은 개인 뿐 아니라 특정 시대 혹은 문화와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사적인 영역에 속하던 취향이 사회적 영역에서 다루어지고 분석되기 시작했다. 취향이란 무엇이길래 취향으로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고 세계를 설명하는 것일까? 취향을 가졌다는 것은 자기다움을 스스로 획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취향은 결국 자기 욕구의 다른 이름이다. 생명을 가진 존재들은 욕구하며 생을 유지해간다. 욕구가 없다면 생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그 욕구가 문화적으로 이해될 때 우리는 그것을 '취향'이라고 하는 것이다. 

취향의 문제는 몸의 문제이기도하다. 취향은 몸의 버릇이다. 몸은 주디스 버틀러가 말했듯 늘 취약하며 의존할 수밖에 없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그래서 나는 타인과의 관계, 내가 살아가는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나를 이해할 수 없다. 취향의 문제는 '나는 누구인가'의 문제라 하지 않았던가. 

어제와 오늘의 나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 그것은 나의 몸이 세계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고 있는가의 문제이며, 그것이 바로 취향이다. 몸의 행위는 반성적 행위가 아니라 무의식적 혹은 전 반성적 행위이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생의 보존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모든 몸을 가진 존재들의 문제이다. 오늘의 내가 살기 위해서는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이의 생도 모두 중요하다. 우리는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존재들의 생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취향의 문제는 이렇게 살고자 하는 몸의 강렬한 존재 욕구에 관한 문제이다. 함께 살아가는 관계적 존재인 나의 문제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지 잘 알지도못하면서 취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하려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나의 취향이 타인을 힘들게 하지 않길 바라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취향을 존중한다면, 우리는 타인의 취향을 비난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나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이 같아야 할 이유는 없고, 타인의 취향으로 내가 괴로워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나를 지키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취향에 관하여 취향에 대하여 저자가 인도하는대로 가다 보면 사회적으로 용인 되지 않은 취향을 어떤 태도로 바라봐야 할지 답이 나온다. 사회적으로 용인 된 다수의 규범이 타인의 취향을 판단하고 혐오하는 자리에서 빠져나오려면 관계지향적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나와 상관없는 타인이라고 무작정 배제하고 혐오하기보다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겠다. 맹목적이지 않고, 편협해지지 않도록.......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요소로 취향은 부상하고 있다. "취향이 사람의 품격을 결정한다. 취향이 곧 사람의 본질인 것이다. 기억은 사라져도 취향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억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취향을 입증하는 사물들이 굳건히 존재하는한 그는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무엇으로 존재를 증명하는가. 취향도 존재증명의 요소가 된다.고 어떤 평론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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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책제목 : 우아한 거짓말
작성자 : 김*원
작성일 : 2022.08.24

책의 내용은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던 천지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천지에 언니 만지는 천지를 죽은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천지와 친했던 화연이 괴롭힘의 주동자였단 걸 만지가 알게 된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먼저 영화로 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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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던 천지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천지에 언니 만지는 천지를 죽은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천지와 친했던 화연이 괴롭힘의 주동자였단 걸 만지가 알게 된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먼저 영화로 봤었다. 우아한 거짓말은 다시 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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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책제목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작성자 : 박*준
작성일 : 2022.08.27

이 작품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인데 전작의 여주의 단짝친구였던 이즈미란 아이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전 작품이 슬프다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봤지만 내가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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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인데 전작의 여주의 단짝친구였던 이즈미란 아이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전 작품이 슬프다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봤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갑작스럽게 사건이 전개되어 놀라움밖에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고 그래도 재미는 있었으니까 봐야지 하고 읽었는데 전작에서 숨겨진 내용도 나오고 새 인물의 등장, 깔끔한 내용전개에 즐기면서 읽었다. 전보다는 훨 재밌고 몰입도 잘 됬으며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키워드로 시작한 이야기지만 그걸 극복한 주인공과 친구로써 옆에서 도와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친 2편의 주인공이 긍정적이면서 재밌어서 1편도 다시 읽어봤다. 꼭 한번은 읽어볼만하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영화로도 나온다 하니 나올때까지 기대하면서 내용을 곱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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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꿈꾸는 다락방
책제목 : (이지성의)꿈꾸는 다락방
작성자 : 송*호
작성일 : 2022.08.27

R= VD 라는 공식이 있다. vivid dream = realization 의 약자이다. 한마디로 구체적인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다. 나는 이 책에 담겨있는 이야기들 중 오나시스라는 아르헨티나 사람의 실화가 제일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나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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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VD 라는 공식이 있다. vivid dream = realization 의 약자이다. 한마디로 구체적인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다. 나는 이 책에 담겨있는 이야기들 중 오나시스라는 아르헨티나 사람의 실화가 제일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나시스는 아르헨티나 언어도 잘 모르고, 실업자며 추남이였다. 그런 그가 규칙적으로 하는 행동은 매주 토요일마다 초호화 레스토랑에 가서 돈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며 자신이 부자가 된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였다. 그는 어느 토요일에도 역시나 그곳에 있었다. 상상을 하고 있을때, 한 회사의 사장이 그를 신기하게 여기고 그에게 사연을 물어본 후 일자리를 주었다. 그 후로부터 오나시스의 인생은 바뀌였다. 열심히 일한 결과 10년 뒤에 그의 통장에는 약 10억원의 돈이 있었다. 그 뒤로 10년이 다시 지나고, 그의 통장에는 이제 1천억원의 돈이 있었다. 그는 그냥 구체적으로 상상해서 아르헨티나의 갑부가 된 것이다. 그런 오나시스는 이제 40세가 되었다. 그리고 19살의 소녀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렇게 오나시스는 다시한번 R=VD공식을 이용했다. 그랬더니 그 소녀는 마법처럼 오나시스의 곁에 와 있었다. (이후 생략) 이렇게 나는 오나시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었고, 더욱 꿈도 크게 잡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꿈을 상상하고 현실로 바꾸는 공식, R= VD. 이 공식에 대해 더욱더 잘 알고 싶다면 꿈꾸는 다락방, 이 책을 읽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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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책제목 : 홍당무
작성자 : 송*호
작성일 : 2022.08.27

이 책은 주인공인 홍당무가 엄마와 형에게 구박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엄마는 아빠가 있을 때는 착하게 굴다가 아빠가 없을 때에는 홍당무같이 못생긴 사람과 늙은 사람을 구박한다. 형인 펠릭스도 홍당무에게 양보하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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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인 홍당무가 엄마와 형에게 구박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엄마는 아빠가 있을 때는 착하게 굴다가 아빠가 없을 때에는 홍당무같이 못생긴 사람과 늙은 사람을 구박한다. 형인 펠릭스도 홍당무에게 양보하는 척, 도와주는 척 하면서 결국엔 괴롭히고 홍당무만 이상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나는 홍당무가 그런 구박과 괴롭힘을 참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동정하고 공감하며 재미 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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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물리 (과학학습만화)
책제목 : Why? 물리 (과학학습만화)
작성자 : 김*담
작성일 : 2022.08.24

어떤 로봇과 부딧 쳤는데 멀쩡했다 그 위에 있던 사람이 여에 잇엇고 자신을 물리박사라고 소게했다 스칼라,평형, 중력, 관성, 마찰력, 탄성력 ....등 을 배운다 변신을 많이 하고 잠수함으로 변신 하고 근데 베랑 부딛처 찌그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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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로봇과 부딧 쳤는데 멀쩡했다 그 위에 있던 사람이 여에 잇엇고 자신을 물리박사라고 소게했다 스칼라,평형, 중력, 관성, 마찰력, 탄성력 ....등 을 배운다 변신을 많이 하고 잠수함으로 변신 하고 근데 베랑 부딛처 찌그러진다 에너지를 얻고 도망을 간다 통신을 끈고 휴식을 취한후 다시 도망을 간다 박사가잡히고 알고보니 쪽아 오던 사람들은착했따 꼼지를 괴로피 던 사람은 참교육 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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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나막신
책제목 : 슬픈 나막신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2.08.24

일본에서 지낸 권정생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일본 도쿄의 혼마치 골목에서 조선 아이들, 일본 아이들의 한데 어울려 노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평생을 어린이 동화 작가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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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낸 권정생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일본 도쿄의 혼마치 골목에서 조선 아이들, 일본 아이들의 한데 어울려 노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평생을 어린이 동화 작가로 살아오신 선생님은 어른들이 이해 못하는 것을 어린이들은 훨씬 바로 깨닫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오셨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와 함께 살아온 그의 청빈한 삶을 느낄 수있다. 옆집 할아버지처럼 그윽하고 다정한 그의 책을 통해 거짓 없이 맑은 생활로 평생을 살아오신 선생님이 그려졌다.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거지가 되었던 선생님은 이른바 '일본 거지'였다. 그리고 전쟁 마당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병을 얻었고 가족과 헤어져 3개월 동안 스스로 거지가 되었다. 비록 병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어 선택한 길이었으나 선생님은 평생 그 기간 동안의 일을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을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구걸을 하면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을 잊지 않았고 그때 고난을 몸으로 체험하며 읽은 성경을 잊지 못했다. 

들판에 앉아서 읽었던 성경은 생생하게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머리로 읽는 성경은 자칫하면 환상에 그치고 말지만 실제로 체험하면서 읽으면 성경의 주인공과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나는 몇 번이나 죽음과의 싸움에서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만났고, 아모스를, 엘리야를, 애굽에 팔려간 요셉을, 그리고 세례 요한을, 사도 바울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가깝게 나의 주 예수님을 사귈 수 있었던 기간이기도 했다."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에서> 

권정생 선생님은 구걸로 배를 채울 수는 있었지만 너무 가혹하게도 혼자 외롭고 쓸쓸했다. 무엇보다 힘든 건 불쑥불쑥 죽고 싶은 마음이 파고드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들판에 앉아서 성경을 읽었다. 성경의 주인공들과 대화하고 의지하며 외로움과 고난을 이겨 냈다. 그리고 예수님과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내 잠자리

사람의 손이 만든

콩크리트 다리 밑

오늘 밤은 거기를 

빌어들었습니다.

주님

어쩌면 이런 자리에

누추하게 함께 주무실런지요.


*나의 친구

사랑 어린 눈으로

안아 주시면서

지난밤은 조금도

춥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동화에선 죽음 앞에선 인물들은 하나같이 '죽음은 끝이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말을 맺는다.

1940년대 태평양전쟁이 한창일 때 일본 도쿄 시부야 혼마치 골목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본으로 돈 벌러 간 조선 사람이나 가난한 일본 사람들이 모여 살던 조그만 마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끌려 나갔고, 남은 사람들은 폭격과 굶주림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조선 아이 준이, 용이, 분이와 일본 아이 하나꼬, 에이꼬, 미쯔꼬들이 등장한다. 전쟁과 가난은 조선 아이 일본 아이 할 것 없이 똑같이 아이들을 힘겹게 했다. 아이들은 폭격과 배고픔 때문에 고통 받고 목숨까지 잃어야 했다. 하나꼬는 고아원에서 살다 입양되었다. 양부모는 배불리 먹여주고 깨끗한 옷을 입혀 주지만 그것으로 하나꼬의 외로움은 해결되지 않는다. 하나꼬가 부르는 노래는 슬프다. '엄마'때문이다. 엄마의 빈자리는 마음속 깊은 응어리가 되었다. 


"엄마 말과 망아지는 사이좋고 의좋고 언제나 나란히 팔딱팔딱 뛰어요.

망아지네 엄마는 정다운 엄마. 망아지를 돌아보며 팔딱팔딱 뛰어요."

하나꼬가 부르는 노래에는 모두 엄마가 나온다. 망아지는 엄마 말과 사이좋게 의좋게 나란히 노는데 하나꼬는 그런 정다운 엄마가 없다. 그렇지만 하나꼬의 외로운 자리를 채워 주는 동무가 바로 준이다.  엄마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듯이 준이와 단짝이 되어 놀고 싶지만 준이 곁에는 에이꼬가 있다. 하나꼬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노래가 너무 슬프게 다가온다. 권정생 선생님은 슬픔 가운데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천재인 것 같다. 


미국 비행기가 쏜 폭격으로 집이 불타자 불구덩이를 뚫고 방공호로 도망가는 사람들,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달려가며 엄마를 찾아 소리치는 아이들, 그 속에서 서로를 애타게 찾고 걱정하는 어린 친구들과 어른들, 쓰나미, 화산 폭발, 전쟁, 원자폭탄 피해......이런 것들을 더 들여다보자면 자연 재앙과 사람이 일으킨 재앙으로 구분한다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 모두가 똑같이 원인 모를 참극일 뿐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이중 삼중이다. 난리 통에 절대 보호자인 부모를 잃는 아이들, 아이를 잃은 부모의 고통은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고만고만한 조선 아이, 일본 아이들이 골목에 모여 노는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기도 하고, 누가 누구를 좋아했다가 질투하다가 다시 어울려 노래하고, 보잘것 없는 간식거리라도 저희끼리 나누어 먹는다. 동심의 세계에는 질투는 있을망정 악은 없다.


일본인, 조선인이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배운다. 사정이 딱한 아이들에게 조건 없이 손을 내미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사람 다운 행동이다.

마음속이 들끓을 때, 생각이 가닥 없이 무거울 때, 사람이 싫어질 때, 영혼이 길을 잃었을 때, 조금은 슬픈 정서를 느끼고 싶을 때, 너무 분주해서 책 읽을 시간이 없을 때, 권정생 선생님의 얇은 동화를 아무 곳이나 펼쳐본다. 거기에는 거짓 없는 삶을 사신 작은 예수의 얼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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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생활과학
책제목 : Why? 생활과학
작성자 : 김*담
작성일 : 2022.08.24

엄지가 고양이를 찾아 달라고 탐정을 찾는다 전단지를 붓이고 자판기의 숨겨진 원리를 배우고 콜라 캔 의 원리도  배운다 승강기의 원리도 배운다 탐정은 씼고 나온다  달갈 을 먹고 원리까지 배운다 지그러진 탁구공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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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가 고양이를 찾아 달라고 탐정을 찾는다 전단지를 붓이고 자판기의 숨겨진 원리를 배우고 콜라 캔 의 원리도  배운다 승강기의 원리도 배운다 탐정은 씼고 나온다  달갈 을 먹고 원리까지 배운다 지그러진 탁구공을 다시 펴준다  넴세에 잇는 원리도 알아버리다 코에 대해서도 안다 진공 청소기,머리카락 ,자전거,아이스크림,세탁기,파뢰;침 원리를 알고 범인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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