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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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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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눈물은 차갑구나"
"네가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바로 이것…
내용 더 보기"혼의 눈물은 차갑구나"
"네가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뜨겁게 눈물 흘리지 못해 '혼의 눈물'은 차갑구나. 그리고 남은 자의 삶이 장례식이 되었구나......
혼령의 눈물은 차갑구나. 마땅히 애도하지 못한 슬픈 영혼을 향한 진혼가 같다. '소년이 온다;는 작가로서의 재능과 역사 인식이 집약된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80년 5월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이처럼 고통스럽게 이토록 집요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니......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스테리한, 양파 껍질 같은 작가가 한강 작가라고 나는 생각한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의 연작을 읽으면서 느꼈던 알 수 없던 정서. 그 정서가 한강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혼이 눈물'이 차갑다니! 과연 한강 작가다운 문체가 아닐 수 없다. 안식 하지 못하고 떠도는 혼과의 대화, 혼의 이야기 그리고 남은 자들의 이야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광주 5.18을 겪지 못한 지금의 젊은 청소년이 젊은 세대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지금 우리가 이 땅을 살고 있고 누리고 있는 이 소중한 자유와 민주를 위해 80년 5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가를, 고발의 형식보다는 충분히 아파하고 애도하며 기억하자는 의미로 독자에게서 완성되는 책이 되기를 소망 했다. 그 소망의 닻이 더욱 더 순풍으로 발화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입에서 입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 소설이 되어야 한다. '용서하라, 그러나 기억하라!'는 홀로코스트 메시지처럼. 우리 역시 기억해야 한다. 겪어보지 않았다 해도 다시 그런 피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 질문 앞에 우리를 앉혀 놓는다.
"나무들은 하루에 딱 한 차례 숨 쉰다고 했다. 해가 뜨면 길게 길게 햇빛을 들이마셨다가, 해가 지면 길게 이산화탄소를 내쉰다고 했다. 그토록 참을성 있게 긴 숨을 들이 쉬는 나무들의 입과 코로, 저렇게 세찬 비가 퍼붓고 있다"
"그렇지, 혼한테 손 같은 게 있을 리 없지."
"그러니까 형, 영혼이란 건 아무것도 아닌 건가. 아니, 그건 무슨 유리 같은 건가.유리는 투명하고 깨지기 쉽지. 그게 유리의 본성이지. 그러니까 유리로 만든 물건은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거지. 금이 가거나 부서지면 못쓰게 되니까. 버려야 하니까. 예전에 우린 깨지지 않은 유리를 갖고 있었지. 그게 유린지 뭔지 확인도 안 해본, 단단하고 투명한 진짜였지. 그러니까 우린, 부서지면서 우리가 영혼을 갖고 있었단 걸 보여준 거지. 진짜 유리로 만들어진 인간이었단 걸 증명한 거야."
중학교 3학년인 동호가 겪은 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
한 문학 평론가는 "80년 5월 광주, 그날 파괴된 영혼들이 못다 한 말들을 대신 전하고, 그 속에서 한 사람이 자기 파괴를 각오할 때만 도달할 수 있는 인간 존재의 위대한 증거"라고 소설의 가치를 말했다. 차마 입술로 말할 수 없는 죽음보다 더 고통스런 치욕을 어떻게 증언할 수 있단 말인가.......생존자를 만나고 자료를 찾고 또 찾아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되 남겨진 유족들을 최대한 배려하려는 작가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심혈을 기울인 혼의 책이다. 5월 광주에 대한 소설 중 '소년이 온다' 다음엔 어떤 책이 나올 수 있을까.......나올 수 있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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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작성자 : 송*호작성일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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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승만 정부 그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 책으로 인물을 바꾸어 나타낸 것이다. 급장(그당시의 반장)인 엄석대는 급장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을 부리고 권력의 힘으로 무엇이든 이루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6학년이 되자 엄격한 …
내용 더 보기이 책은 이승만 정부 그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 책으로 인물을 바꾸어 나타낸 것이다. 급장(그당시의 반장)인 엄석대는 급장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을 부리고 권력의 힘으로 무엇이든 이루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6학년이 되자 엄격한 선생님이 엄석대도 똑같은 학생이라고 말하며 다른 학생들과 다를 것 없게 벌주고 혼을 낸다. 그래서 친구들도 마음을 다시 잡고 '우리도 뭉치면 이길 수 있어'라고 하며 엄석대에게 반항했다. 하지만 엄석대는 잘못을 매로 다스린 6학년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학교생활이 끝난 후 폭력적인 범죄자가 되어버리고 만다. 나는 이책을 보며 급장이라는 지휘에 학생들이 반항도 하지 못하고 겁을 먹어 따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나는 앞으로 그런 독재가 펼쳐지고 일상속의 이승만이 생겨난다면, 당당하게 나서서 평화적인 시위를 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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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불편한 편의점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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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운영하는 엄영숙 권사님은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다. 당황하면서 받은 한 통의 전화, 그는 파우치를 찾으러 오라는 독고 씨를 만나러 다시 서울역으로 간다. 독고 씨는 서울역에서 홈리스하는 노숙자였던 것이다. 마침 …
내용 더 보기편의점을 운영하는 엄영숙 권사님은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다. 당황하면서 받은 한 통의 전화, 그는 파우치를 찾으러 오라는 독고 씨를 만나러 다시 서울역으로 간다. 독고 씨는 서울역에서 홈리스하는 노숙자였던 것이다. 마침 편의점에서 밤에 일하는 직원이 그만두게 되는 바람에 엄영숙 사장은 독고 씨에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권한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독고 씨를 통해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서서히 변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용하는 고객들과의 관계 망 속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미세한 변화의 조짐들, 책은 그런 잔잔한 마음의 변화들을 다정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불통과 독선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이런 류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우리 모두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목말라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귀 기울여서 들어주고 또 들리어져야 하는 것이 관계이다. 독고 씨가 편의점 저녁 시간을 담당하고 나서 벌어지는 편의점 이야기는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두의 이야기인 것이다.
"사례를 거부한 사내에게 어떻게든 보상하고 싶었다. 사내가 필사적으로 자신의 파우치를 지킨 것에 대한 보상이자, 노숙자임에도 올바른 행동을 한 걸 지지해주고 싶었다. 오랜 시간 교단에 서 있으며 몸에 배인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피드백이 여기서도 발휘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염 여사는 모태 신앙으로 생애 전부를 크리스쳔으로 살아왔고 먼저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보여준 노숙자 사내에게 자신 역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고 싶었다."
자신의 파우치를 찾아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독고 씨를 고용한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씀이 독고 씨를 어떻게 회복케 하는지, 또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삶의 밑바닥에서 독고 씨는 편의점 이용자들에게 어떤 배려와 관심을 보이는지, 여러명의 등장 인물들이 어떤 연유로 독고 씨와 얽히게 되는지.....따라가다 보니 결국 독고 씨가 어떻게 하여 노숙자로 전락했는지....그리고 그가 그 끝에서 어떤 희망을 품게 되는지....소설이 끝나버렸다.
"독고 씨는 알코올성 치매는 물론 정신적 트라우마로 과거의 기억 한 부분을 지운 것처럼 보였다. 작가가 되고 읽은 여러 심리학 서적에서 인경은 감정적 상처에 대해 주목했다. 캐릭터는 결국 과거의 끔찍한 감정적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지키고자 했는가가 그의 앞날이 된다. 독고 씨는 눈을 감았고 등을 돌렸다. 하지만 현재 그는 회복되고 있으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처를 돌아볼 용기와 힘을 조금씩 채우고 있었다. 상처는 돌아보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 혹은 욕망이 그 사람의 원동력이 되고 캐릭터가 된다. 캐릭터를 보여주려면 캐릭터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로 가느냐를 보여주면 된다. 독고 씨는 편의점 사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역에서 나왔고, 사회에 진입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따뜻한 기억이라면.......무얼 말하는 거죠?"
"허물없이 대화를 나눈다거나 하는 거요."
"진심 같은 거 없이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지는 것 같아요."
배우이자 희곡 작가인 인경이 거의 글쓰기를 포기하고 있을 때 만난 독고 씨, 원하는 제품도 별로 많지 않은 그 불편한 편의점을 인경은 가깝고, 밤에도 살 수 있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곳을 이용하고 있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불 만족한 편의점을!
그러다가 만난 이 미스테리한 인물 독고 씨, 인경은 독고 씨와의 대화를 하면서 다시 글 쓸 소재를 발견하고 때론 그에게 묻기도 하고 그의 말을 듣기도 한다.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독고 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때론 오해하고 대립하고 갈등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만고의 진리, 어느 순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들은 소통하게 된다. 독고 씨 역시 아내와 딸과의 오해 속에서 진실을 말하지 못한 불통으로 갈라서게 되지 않았나....... 하지만 그는 신실한 편의점 사장과의 만남으로 다시 일어선다. 자신을 믿어주고 신뢰해 준 한 사람으로 인해, 그는 갱생 된다.
그는 한강 다리에 올라 몸을 던지려 했던 적도 있었다. 사실 올 겨울 편의점에서 보내고 마포대교 혹은 원효대교 같은 곳에서 뛰어내릴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거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그리고 어쨌든 삶은 계속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실수하고 또 실망케 하였지만 여전히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우리는 살아가야 함을.......
나를 기쁘게 했던 것들이 나를 아프게 한다.
등장 인물들의 아픔 역시 하나 같이 가까운 사람들, 가족들과의 불통으로부터 기인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상처 받고 고통 당한다.
염사장의 아들로 잘 나가는 누나와 매형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보란 듯이 엄마에게 성공한 아들로 인정받기를 소망하는 민식은 의욕은 충만하나 가닥도 없고 사기를 잘 당하는 귀가 얇은 준 사기꾼이다. 며느리는 결혼 2년 만에 그의 행태를 알아채고 일찌감치 이혼한다. 아내는 이혼하고 남남 될 수 있지만 엄마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캐릭터 가운데 가장 한심한 인물이다. 엄마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처분해서 자기 사업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별 짓 다한다.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으로 퇴직한 엄마인 염권사님의 입장에선 끊임없이 사고 치는 트러블메이커, 언제 철들려나.......
제일 현실성 떨어진 인물은 단연 '독고'라는 인물.
강팍한 사회에서 이런 비현실적인 인물이 우리에겐 필요했나 보다. 성형 의사라는 그의 전직 직업이 필요했던 이유가 대체 뭘까. 생각해보았다. 목숨을 담보로 하기까지 성형을 해야 하는 외모 지상 주의 시대를 비판하고 싶었을까?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 의료 사고 앞에서도 법과 결탁하여 미꾸라지 빠지듯 피해가는 의료계의 어둠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을까?
어쨌든 누구든 한 번 손에 들리기만 하면 끝까지 읽게 되는 가독성 좋은 책이다.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기도보다 먼저 실천하는 염권 사님의 경영 마인드는 작지만 힘이쎘다.
*자신은 교사 연금으로 살고 매장은 편의점 식구들 생계가 해결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직원이 행복하면 고객이 행복하다.
*공짜를 줄때는 폐기 제품을 주지 않는다.
*기본 시급보다 더 높여준다.
*알바생들이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면 마음껏 축복해준다.
*치매예방을 위해 영 단어를 외운다.
*자식을 사랑하되 휘둘리지 않는다.
*사람 보는 눈이 있다.
*경우 바른 사람을 존대 하며 배려하는 사람을 아낀다.
*타인을 신뢰하고 믿어주는 신뢰 지수가 높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대하듯 하면......."
"따지고 보면 가족도 인생이란 여정에서 만난 서로의 손님 아닌가? 귀빈이건 불청객이건 손님으로만 대해도 서로 상처 주는 일은 없을 터였다."
불편한 인간관계의 고리 속에서 좀 더 느슨하게, 좀 더 유연하게 나를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손님으로 대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안식을 찾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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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찰리 9세작성자 : 홍*엘작성일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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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계속 말했던 나의 취향 추리소설. 찰리9세가 그중에 베스트로 꼽혀있다. 세계 사람들이 극찬할 정도의 수준의 추리퀴즈, 주제도 뜬금 없는 것이 아니라, 책의 주제의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가 내눈을 휘둥그레하게…
내용 더 보기내가 전에 계속 말했던 나의 취향 추리소설. 찰리9세가 그중에 베스트로 꼽혀있다. 세계 사람들이 극찬할 정도의 수준의 추리퀴즈, 주제도 뜬금 없는 것이 아니라, 책의 주제의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가 내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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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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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엄마가 사라지면 내 삶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갈 다리가 끊어지고 없었어. 더 이상 내 방으로 기어오는 엄마가 없는데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더 이상 죽어서 벗어날 필요가 없는데 계속해서 죽고 싶었어. …
내용 더 보기"이상하지. 엄마가 사라지면 내 삶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갈 다리가 끊어지고 없었어. 더 이상 내 방으로 기어오는 엄마가 없는데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더 이상 죽어서 벗어날 필요가 없는데 계속해서 죽고 싶었어. 그러던 어느 새벽에 여기로 왔어. 너한테 했던 약속이 갑자기 생각나서. 나무들을 심을 수 있다고 말했던 땅을 제대로 보려고......."
인선은 알지 못했다. 엄마가 다녀온 곳이 지옥이라는 것을!
"엄마의 옷장 서랍에서 외삼촌에 관한 자료들을 발견한 건, 다음 차례로 쓰시마섬에 가야 할지, 칠십 년 전 해안에 밀려왔거나 도중에 가라앉은 유해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막막하게 생각하던 즈음이었어. 무거운 배의 키를 돌리듯 그 때 방향을 틀었어. 엄마가 모은 자료들의 빈자리에 내가 새로 찾은 것들을 메꿔 놓으며 하루하루를 보냈어. 1960년 당시 엄마가 이 집과 대구와 경산을 오가며 몸을 실었을 배 편과 버스, 기차의 경로를 추측하고 시간을 계산 하면서는 내가 서서히 미쳐가고 있다고 느꼈어. 자료가 쌓여가며 윤곽이 선명해지던 어느 시점부터 스스로가 변형되는 걸 느꼈어. 인간이 인간에게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더 이상 놀라지 않을 것 같은 상태.......심장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가 이미 떨어져 나갔으며, 움푹 파인 그 자리를 적시고 나온 피는 더 이상 붉지도, 힘차게 뿜어지지도 않으며, 너덜너덜한 절단면에서는 오직 단념만이 멈춰줄 통증이 깜박이는......."
인선은 엄마를 알지 못했다. 그녀가 평생 지옥에서 살아온 사람이었다는 것을. 하지만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그녀가 살아온 세상을 자신도 알아버렸다. 그래서 그녀 역시 자신의 인생이 원래 무엇이었는지 더 이상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랫동안 애써서 가까스로 기억하려고 하고 있다. 끊임 없이 자신에게 묻고 물으며, 지금 자신은 어디로 떠내려가고 있는지. 이제 그녀 자신이 누군지.......엄마가 떠나고 난 뒤 그녀가 평생 모은 사진과 신문과 자료들을 보면서 평생 엄마를 붙잡고 살았던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인선도 붙잡게 된다.
"그 겨울 삼만 명의 사람들이 이 섬에서 살해되고, 이듬해 여름 육지에서 이십만 명이 살해된 건 우연의 연속이 아니야. 이 섬에 사는 삼십만 명을 다 죽여서라도 공산화를 막으라는 미 군정의 명령이 있었고, 그걸 실현한 의지와 원한이 장전 된 이북 출신 극우 청년 단원들이 이 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경찰 복과 군복을 입고 섬으로 들어왔고, 해안이 봉쇄되었고, 언론이 통제되었고, 갓난아기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광기가 허락되었고 오히려 포상 되었고. 그렇게 죽은 열 살 미만 아이들이 천 오백 명이었고, 그 전례에 피가 마르기 전에 전쟁이 터졌고, 이 섬에서 했던 그대로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추려낸 이십만 명이 트럭으로 운반되었고, 수용되고 총살돼 암 매장 되었고, 누구도 유해를 수습하는 게 허락되지 않았어.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 휴전 된 것 뿐이었으니까.
휴전선 너머에 여전히 적이 있었으니까. 골짜기와 광산과 활주로 아래에서 구슬 무더기와 구멍 뚫린 조그만 두개골들이 발굴될 때까지 그렇게 수십 년이 흘렀고, 아직도 뼈와 뼈들이 뒤섞인 채 묻혀 있어."
공산화를 막기 위해 민간인들을 어린아이들을 산 채로 생매장하기까지 한 제주 4.3사건. 인경의 엄마와 아버지는 그 제주 4.3사건의 희생자였던 것이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자신과 언니를 남겨 둔 채 가족들은 눈 덮인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그렇게 허연 눈을 뒤집어 쓴 채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어갔던 것이다. 오빠의 시체는 찾지 못한 채로 .......시체를 찾지 못한 오빠를 찾기 위해 수많은 기관의 문을 두드리며 헤매다녔던 인경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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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치킨으로 귀신 잡는 법 (박생강기담집)작성자 : 노*정작성일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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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의 사전적 뜻은 '내용 더 보기
기담의 사전적 뜻은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재미는 (개인취향이라 생각해서) 보장못하지만 이상야릇함만은 확실한,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상한 배경, 이상한 소재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시종일관 담담한 문체때문에 이상함도 익숙해진다. 짤막하지만 구성도 있고 몰입이 잘 돼서 머리비울겸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제목인 '치킨으로 귀신잡는법'이 진짜로 궁금해서 산 책인데 귀신에게 잡히면 잡혔지 잡지는 못할 것 같다. 앞으로 치킨은 순살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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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그대의 차가운 손작성자 : 김*심작성일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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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라진 손가락의 희미한 흔적.......그것이 전부인가? 생각할수록 어려워지더군. 내가 감추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던가? 처음에는 손가락을 감추려고 했지. 그 다음엔 손가락을 감추기 위해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감춰야 했지…
내용 더 보기" 내 사라진 손가락의 희미한 흔적.......그것이 전부인가? 생각할수록 어려워지더군. 내가 감추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던가? 처음에는 손가락을 감추려고 했지. 그 다음엔 손가락을 감추기 위해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감춰야 했지. 그것을 감춘다는 것을 또다시 은폐해야 했고.......네가 날 뜨고 싶다고 했을 때, 마치 내 가죽을 벗겨내고 싶다는 말처럼 들렸지. 네가 만든 껍데기들.......지루하고 야비하더군. 그런데도 내가 허락한 건 왜였을까? 아마도 난 증명하고 싶었던 모양이야. 내 껍데기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는 걸.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껍데기라면, 그게 껍데기인들 무슨 상관이겠어? 그래, 어쩌면.......어쩌면 말이야. 이 양파 껍질들이 전부인지도 모르겠어. 네가 혼란을 느꼈다면, 진짜 나를 알고 싶었다면, 이제 알아둬. 내 화장, 내 몸 놀림, 내 표정.......그래, 네가 뜨고 싶어했던 내 얼굴, 그게 나야."
조각가인 한 남자가 어느 날 사라졌다. 여동생은 주변의 사람들을 수소문하지만 오빠의 실종은 2년이 넘도록 오리무중이다. 오빠가 남긴 유일한 그의 기록물을 여동생은 화자에게 전해주면서 오빠의 실종 실마리를 찾고 싶어한다. 오빠의 유고 조각 전을 개최하던 날, 초대 받은 소설의 화자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서 유유히 유영하듯, 달관 하듯 지나가는 두 사람을 발견한다. 그녀의 여동생도, 그의 가까운 지인들도 도무지 그 존재를 발견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소설의 화자는 살아있는 그와 그녀가 자신의 유고 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한 모습을 똑똑히 지켜본다.
내게는 좀 기이한, 조금은 도를 넘는 집착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뚱뚱하여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여자 L, 인테리어 건축가로 남다른 감각과 뛰어난 실력을 감추고 있으면서도 뭔지 모를 어떤 것을 감추고 있는 것 같은 여자 E,
그리고 그 알쏭달쏭한 모습에 끌리게 되는 한 조각가의 시선, 보통의 평균의 시선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왠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한강 작가의 '그대의 차가운 손'을 나는 마치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듯 읽어 내려갔다.
조각가가 끊임없이 그녀들을 좇아 간 것처럼.......
E가 말했다.
"난 오랫동안 노력했어.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어. 얼굴과 복장이 사람을 사로잡아 버리면 다른 것은 잘 안 보인다는 걸 알게 됐지.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 키나 몸집이 어땠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는 걸. 내 원칙은 이랬어. 얼굴에 빛을 가질 것, 미적미적 뭔가를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당당하고 명쾌할 것.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밝은 얼굴을 하는 거지. 설득력 있는 얼굴, 호감을 주는 얼굴. 마음을 끄는 얼굴.
하지만, 그때만 해도 난 아직 어리석었어. 그것.......잘라내 버린 그 손가락이 내 존재의 처음이자 끝이란 생각을 했으니까. 그게 바로 내 얼굴 뒤에 감춰진 진짜 나란 생각 말이야. 사랑을 한다면, 그걸 말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건 가짜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 유치하고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지. 결국 그 어리석음 때문에 조금씩, 무덤까지 비밀을 지키기로 했던 남자애들로부터 소문이 새어나갔지. 이제, 내가
떠벌리지 않는 한, 내 과거를 나에게 되살려줄 만한 사람들은 내 일상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셈이지."'육손'으로 태어난 E, 어려서 그녀는 이름이 없었다. 이름으로 불리어 지질 못했다.
모두가 '육손'이라고, 비웃으며 손가락질했다. 그것이 그녀 평생 따라다녔다. 이사를 해서 사는 동네를 떠났어도, 새로운 사람을 만났어도, 공부에 매진했어도, 이미 수술하여 손가락에 희미한 흔적만 가지고 있어도, 그 약점은 사라지지도 없어지지도 않고 더 완벽하게 숨어, 그 의식의 내면 깊은 곳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껍질?"
E가 하이 톤으로 되물었다.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나에게 물었다.
"껍덷기와 껍질이 어떻게 다른지, 예전에 국어 시간에 배웠던 것 혹시 생각나요?"
".......글쎄요."
"어감은 분명히 드라게 들리는군요."
"껍데기는 조개나 게, 거북이처럼 단단한 걸 말해요. 하지만 껍질은 내용물에 완전히 엉겨 있죠. 사과나 배, 고양이와 개, 그리고 사람처럼."
그녀의 은밀한 시선이 탁자에 놓인 흰 석고 얼굴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어렴풋이 깨달았다. 저 딱딱한 물건은 껍데기였으며, 껍질은 그녀의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을."
사람을 안다는 것은 껍데기를 아는 것인가, 껍질을 아는 것인가?
E는 말했다. 껍데기인 자신은, 껍질인 자신은 자신의 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자신의 본 모습을 고백하고 싶어했다. 그것이 자신의 진실한 모습인 것처럼, 자신이 '육손'이었던 것을 고백해야 했던 것이다. 상대를 신뢰했으므로.......
조각가는 어린 시절 그녀의 여동생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었다.
'진실을 믿기 때문에 깊이 상처 입는다는 것을.' 쉽게 회복되지 않는 종류의 사람들. 그들의 삶은 나에게 소모적으로 느껴진다. 나로 말하자면, 착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과 똑같이, 진실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
"하긴, 세상에는 눈먼 사람들이 꽤 많으니까. 그리고, 눈 멀지 않은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보는 것들을 얘기하지 않는 버릇이 있죠."
"당신에게, 뭔가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요? 나를 뜨면 그걸 알 수 있을 것 같은가요?"
인간은 누구나 가면의 탈을 쓰고 그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내가 고른 가면의 탈, 내게 씌어진 가면의 탈, 때론 그 가면의 탈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살기도 하지만, 그 가면 속에 가려진 자신의 얼굴을 직시하며 자신의 본 모습이라고 착각하면서 살기도 한다. 가면을 벗어버리고 혹은 그 가면 속으로 완벽하게 들어가서 삶을 유영하듯 인생을 유영하듯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선연하다. 완벽하게 다시 태어난 그들, 과연 어떤 인생 길을 걸어갈지 궁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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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무조건 내 말이 맞아!작성자 : 홍*엘작성일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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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내 말이 맞다며 우기는 친구가 있다면 난 당장 그 애와 절교할것이다. 자기말이 틀릴 수도 있다. 그건 나쁜게 아니다. 하지만 내 말…
내용 더 보기무조건 내 말이 맞다며 우기는 친구가 있다면 난 당장 그 애와 절교할것이다. 자기말이 틀릴 수도 있다. 그건 나쁜게 아니다. 하지만 내 말이 맞다고 친구들에게 거들먹거리고, 우긴다면 그것은 나쁜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존감 때문이라며 핑계를 대지만, 나는 자신의 말이 안 맞아도, 순순히 인정하는게 너무 멋진것 같기 때문이다. 나도 자존감이 있어서 인정을 못하고 우길수도 있지만, 그런다면 난 잘못을 깨우치고, 그친구에게 사과하는 멋진 아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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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작성자 : 홍*엘작성일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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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하니 생각하는 사람.
'알라딘'
실사판에는 알라딘이 자신이 알리바바 왕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뒤에 퀴즈가 있는게 신기하다. 그래서 더 흥미가 돋았고, 세계 "명작" 이라서 정말 재밌었다 근데 그림…
내용 더 보기알리바바하니 생각하는 사람.
'알라딘'
실사판에는 알라딘이 자신이 알리바바 왕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뒤에 퀴즈가 있는게 신기하다. 그래서 더 흥미가 돋았고, 세계 "명작" 이라서 정말 재밌었다 근데 그림이 정말 고전 만화 처럼 그려져 있어서 더욱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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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친구 몰래작성자 : 홍*엘작성일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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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싸워도 은지처럼 멋지게 사과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정말 홍아엘의 베스트프렌드로 임명할 것이다. 은지는 자기가 하고싶었던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청이역을 친구에게 빌려준 것이 너무 마음이 예쁘고 하고싶었지만 포기한것은…
내용 더 보기우와.. 싸워도 은지처럼 멋지게 사과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정말 홍아엘의 베스트프렌드로 임명할 것이다. 은지는 자기가 하고싶었던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청이역을 친구에게 빌려준 것이 너무 마음이 예쁘고 하고싶었지만 포기한것은 그 친구를 정말 좋아하고 존중하는 듯 하다. 아직 나의 친구들은 장난끼가 많고, 날 놀리지만, 내가 곤경에 처한 상황이라면 도와줄거라 믿는다! 그런게 친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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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사서가 말하는 사서 (21명의 사서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서의 세계,부키 전문직 리포트 15)작성자 : 박*준작성일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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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래희망인 사서라는 직업이 말해주는 사서란 무엇인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사서교사라는 직업에 꽂혀 오직 그 길만을 바라보며 학교 세특도 그쪽으로만 쓰고공부도 학교도서관에 대한 내용만 공부해오고 …
내용 더 보기내 장래희망인 사서라는 직업이 말해주는 사서란 무엇인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사서교사라는 직업에 꽂혀 오직 그 길만을 바라보며 학교 세특도 그쪽으로만 쓰고공부도 학교도서관에 대한 내용만 공부해오고 있었다. 내가 아는 사서의 종류는 일반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공무원과 학교에서 일하는 사서교사뿐이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서라는 직업이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과 한 도서관에서 일한다고 다 똑같은 일만 하고 있지는 않다는걸 알았다. 소개된 사서 중 방송국에서 책이 아닌 비디오테이프나 오디오자료를 대출해주는 일을 하는 KBS방송국 사서와 우리가 평소 접하는 책이 아닌 고문헌을 관리하고 제공하는 고문헌 사서도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 지금까지 사서 교사라는 목표만을 가지고 살아오던 나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책이었고 사서교사만이 아닌 다른 종류의 사서도 장래에 하고싶게 되는 생각을 가지게 된 중요한 책이었다. 책 맨 뒷쪽에는 문헌정보학과가 어느 지역 어떤 대학에 있는지도 친절히 제시되어 있으니 사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재미도 있고 유익하니 꼭 읽어봤음 좋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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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가면의 너에게 고한다작성자 : 박*준작성일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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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 일단 산 다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읽었다. 주인공 카즈사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후 치즈루라는 사람에게 빙의를 해서 7일동안 범인이 누군지를 찾아가며 카즈사일때의 애인인 신스케와 만나고 치즈…
내용 더 보기제일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 일단 산 다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읽었다. 주인공 카즈사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후 치즈루라는 사람에게 빙의를 해서 7일동안 범인이 누군지를 찾아가며 카즈사일때의 애인인 신스케와 만나고 치즈루의 동생인 준과 함께 활동하는 내용이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제목의 의의를 알수없는 단순한 추리소설이지만 마지막 한 단락때문에 제목의 의의와 온몸에 전율까지 느낄수있는 그런 책이다.
내가 요코제키 다이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단순히 재밌기 때문인줄 알았는데 이 책, 가면의 너에게 고한다를 읽고 작가가 단순한 재미만이 아닌 연출능력과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기에 재밌다고 느낀것 같다. 이 작가의 이름과 국적밖에 모르지만 글을 잘쓰는 작가인 것은 알게되는 책이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면 선호할건 같지만 로맨스소설을 좋아한다면 살짝 호불호가 갈릴듯 한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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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고양이 해결사 깜냥 4 (눈썰매장을 씽씽 달려라!)작성자 : 권*은작성일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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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재미있고,기억에 남는 책이다.그래서 나는 이책 5권을 보고싶은데 살수있는 상황이아니고, 5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책을 만드신 작가님을 만나보고싶다. 그대신 여기서 질문을 해본다. 작가님은 어떻게 책을 만들게…
내용 더 보기이책은 재미있고,기억에 남는 책이다.그래서 나는 이책 5권을 보고싶은데 살수있는 상황이아니고, 5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책을 만드신 작가님을 만나보고싶다. 그대신 여기서 질문을 해본다. 작가님은 어떻게 책을 만들게 되신건가요? 이 책에 아이디어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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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작성자 : 김*선작성일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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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그리고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이 두 문장이 나로하여금 관심을 갖게 했다.
50대가 얼마남지 않은 나의 고민은 지금이대로도 충분한가 그리고 지금 나는 행복…
내용 더 보기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그리고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이 두 문장이 나로하여금 관심을 갖게 했다.
50대가 얼마남지 않은 나의 고민은 지금이대로도 충분한가 그리고 지금 나는 행복한가? 누구에게도 답을 들을 수도 없고 물어볼 수 도 없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나 빼고 다 행복한 척 하는 것 같기 때문에
나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기에 요즘 고민의 시간만 흘러가는 중이다.
세상 사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이다.
시험도 없고 등수도 없는 왕따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이 나만의 소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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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댕기머리)탐정 김영서작성자 : 홍*엘작성일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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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콜래보레이숀 책이다! 나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시대에 관심이 있고, 추리 소설도 좋아하기 덕분에 내가 꼭 읽고 애정할 수 밖에 없는 책인것 같다. 책에게 질문을 한 번 해보고 싶어 질문해본다. 김영서는 어쩜 저…
내용 더 보기내가 좋아하는 콜래보레이숀 책이다! 나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시대에 관심이 있고, 추리 소설도 좋아하기 덕분에 내가 꼭 읽고 애정할 수 밖에 없는 책인것 같다. 책에게 질문을 한 번 해보고 싶어 질문해본다. 김영서는 어쩜 저리 추리를 잘할수 있을까? 추리를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설령 머리에서 나오는 것일 지라도 어떻게 완벽하게 추리할 수 있을까? 작가는 왜 굳이 설정을 일제강점기때로 했을까?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