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박물관에 사는 남자 : 한희원 장편소설. 1
책제목 : 박물관에 사는 남자 : 한희원 장편소설. 1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8.18

박물관에 사는 남자라 해서 박물관에 근무하면서 하루 종일 연구하고 박물관을 관리하는 사람인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다. 비각 김도훈,.그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엄청 부자였다. 그는 아버지가 일궈놓은 재산을 독립운동 본부에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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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사는 남자라 해서 박물관에 근무하면서 하루 종일 연구하고 박물관을 관리하는 사람인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다. 비각 김도훈,.그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엄청 부자였다. 그는 아버지가 일궈놓은 재산을 독립운동 본부에 자본을 대면서 그렇지 않은 척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그런데 그 집을 백범대학교에서 개조하여 박물관으로 변경했는데 일본에서 그에 관한 부품이 들어왔을 때 그의 혼이 따라와 비각박물관에 기거하게 된 것이다. 그런 사실을 비각 때문에 공부하게 된 이영순이만 알고 같이 그 곳에서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비각 김도훈이는 이영순에게만 보인다. 그게 이영순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공부를 게을리 하던 시기에 역사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비각 김도훈에 관한 정보를 통하여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고 결국 비각 김도훈 박물관지기가 된 것이다. 그러니 둘이 잘 맞지 않겠는가? 물론 김도훈은 박물관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영순이가 박물관에 갈 때마다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가르쳐주고 특히 핸드폰을 주면서 사용법을 가르쳐 주니 김도훈이는 날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하게 된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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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기적의 경매 : 벼랑 끝에서 시작해 호텔 사장 된 인생 선배의 재테크 비법
책제목 : 부자 되는 기적의 경매 : 벼랑 끝에서 시작해 호텔 사장 된 인생 선배의 재테크 비법
작성자 : 장*연
작성일 : 2021.08.17

부자되는 기적의 경매 책 제목부터 너무 끌리고 경매에 대해 아직 기초밖에 모르는 초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읽게되었다.

경매 기초부터 마무리까지 확실히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점유자 명도할때가 제일 어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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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기적의 경매 책 제목부터 너무 끌리고 경매에 대해 아직 기초밖에 모르는 초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읽게되었다.

경매 기초부터 마무리까지 확실히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점유자 명도할때가 제일 어려울것 같은데 의외로 임장이 젤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법원은 우리가 흔히 갈수 있는곳이 아니기에 더욱 긴장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모의입찰도 할겸 연습삼아 내집드나들듯이 법원을 간다면?

정말 빠른시간에 친밀감이 올라갈것이다. 보통 순천지원은 오전 10시경에 경매입찰이 진행되는데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이 당일 입찰에 부쳐지는지 잘 확인을 하는게 첫번째이다. 

내가 그다음 해야할일은 입찰 개시전 집행관이 주의사항에 대해 고지하므로 잘 들어두는게 좋고 입찰이 시작되면 입찰하고자하는 경매물건에 대해 사건기록을 열람한다.이것도 필수로 중요사항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아는 방법이다.

그리고 입찰봉투를 받아 입찰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고 입찰을 하되, 보증금액과 입찰가액을 바꿔쓰지 않는게 포인트다. 입찰가액에 0을 더 쓰지 않는것 누구나 명심은 하고있으나 누구든지 실수할수 있는 부분이다. 이것으로 인해 보증금을 못받을수도 있는 큰 사건이 될수 있기에 명심해야한다. 그리고 입찰마감이 되면 개찰준비를 하고 해당사건에 입찰한 사람들을 호명한후 최고가매수인을 결정한다.즉 낙찰자를 결정한다. 내가 낙찰이 된다면 정말 좋다는 상상을 해본다. 

만약 낙찰이 안되고 패찰시 보증금 수취증을 반환하고 매수신청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그럼 임장이 참 중요하다고 했는데 임장을 가기전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조사를 한다. 시세, 세금, 가스비,관리비등을 사전에 전화로 알ㄹ아본후 직접 발품팔아 돌아다니며 재확인한다. 임장할때는 반드시 대중교통도 이용해보면서 거리감각도 익히고 시세파악과 거주지역민들과의 접촉도 시도한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경매에서 많이 등장하고 선호하는 물건이다. 환금성도 좋고 매매할때도 수월하기 때문에 빌라, 상가, 토지보다는 더욱 선호한다. 그럼 아파트를 대할때 중요한사항은 동,향,층수,위치등이다. 즉 가격도 중요하지만 입지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체납관리비도 잘 알아봐야한다. 

단계별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순서대로 10회이상 해보면 확실히 수월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나도 여러번 입찰해보고 낙찰도 받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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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왕 정조
책제목 : 독서대왕 정조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1.08.16

정조는 참 징상스럽게도 책을 좋아했다. 어려서 부터 읽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였고 읽고 나서는 다시 읽고 또 읽고 필사하고 외웠다. 좋아서 읽었고 외로워서 읽었고 무서워서 읽었다. 

그의 나이 11세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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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참 징상스럽게도 책을 좋아했다. 어려서 부터 읽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였고 읽고 나서는 다시 읽고 또 읽고 필사하고 외웠다. 좋아서 읽었고 외로워서 읽었고 무서워서 읽었다. 

그의 나이 11세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비극중에 잃었다. 25세 나이로 조선 22대 왕으로 등극하기까지 세손 정조가 겪은 고초는 이루말할 수 없었지만, 그 모진 핍박과 위험을 무릅쓰고 그는 당당히 왕좌에 앉았다.

정조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읽게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할아버지 영조의 역할이 컸다. 영조는 뛰어난 선생님들을 붙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친히 손자에게 스승이 되어주었다.

영조는 손자에게 읽은 책을 소리내서 읽게 하고 필사하게 하고 암송하게 했고, 또 자신 앞에서 강의하게 했고 선생들과 토론하게 했다. 영조가 가장 즐거워하는 소리는 손자의 글 읽는 소리였다. 손자의 글 읽는 소리가 그의 가장 사적인 즐거움이었다.

손자가 읽은 책으로 나누는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질문훈련이었다. 요즘 대세인 하브루타 질문으로 소통한 것이다. 

<맹자>를 외우게 한 다음엔 이렇게 말했다.

"요임금과 걸과는 무엇이 다른가?"

"자신을 수양하면 요임금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걸이 됩니다."

"요임금과 걸의 마음은 무엇 때문에 달랐는가?"

"걸은 욕심을 따랐기 때문에 그렇게 된것입니다"

"너는 장차 어떻게 해서 요임금처럼 되겠는가?"

"마음을 굳게 정하면 요임금처럼 됩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을 굳게 정하는가?"

"수신 하면 됩니다"

"어떻게 수신해야 하는가?"

"천성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임금이 굶주리는  것이 좋은가? 백성이 굶주리는 것이 좋은가?"

"임금과 백성 모두가 굶주리지 않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이는 그렇지 않는다. 임금은 비록 굶주리더라도 백성이 굶주리지 않는것이 더욱 좋다."


세손의 교육에 지극한 정성을 쏟은 영조, 훗날 정조는 왕위에 오른 후 선왕 영조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지금 내가 일용하는 글은 모두 어릴적에 읽은 것에서 나온것이다." 그는 선대왕께서 가르치신 공이 아닌것이 없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몸에 밴 정조의 독서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규장각을 지어 놓고 선비들이 읽는 글 소리에 즐거워하는 정조의 모습은 어릴적 자신의 글소리에 즐거워하는 영조왕의 모습과 똑 닮았다.

책의 인생, 독서대왕 정조 역시 선비들과 하는 독서토론에 맛을 잊지 못한다.

때론 깊이 없는 책을 읽는 유생들을 대놓고 질책하기도 한다. 빨간펜으로 북북 긋기도 하면서, 문장에 대한 정조의 애착은 유별났다.  

"글을 읽은 사람은 사소한 일에는 비록 더러 물정을 모르고 어둡더라도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본래 지키는 바가 있게 마련이다. 글을 읽지 않은 사람은 재주와 지모가 출중하다 하더라도 필경에는 근본에 부족함이 있어 이루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독서하는 사람은 매일매일 과정을 세워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동안 읽는 양은 비록 많지 않더라도 공부가 쌓여서 의미가 푹 배어들면 일시적으로 많은 책을 읽고 곧바로 중단한 채 잊어버리는 사람과는 그 효과가 천지 차이일 것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그분들이 한 말이 좋아서 그분들을 그리워했고, 그리워하면 할수록 그분들이 한 말이 더욱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비록 그분들과 시대를 함께 살지는 못했어도 마치 아침저녁으로 좌우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들었다."


평생 학문을 연마했던 할아버지 영조, 그는 죽음의 문턱앞에서도 '이황이 쓴 하루 일과에 대한 훈계'를 외우고 어린 손자에게 자신의 뜻을 보이며 평생 학문과 정사에 근면할 것을 당부한다. 대를 이어 학문을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했던 두 사람의 어진 군주, 그래서 사람들은 그 시대를 조선의 르네상스라 부른지도 모른다.

1776년 3월 10일 정조는 왕위에 오른다. 만 신하들이 자리한 자리에서 정조의 즉위 첫 마디는,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신하들은 얼음짱이 되었다. 부르르 떨었다. 왕의 이 첫 일성이 엄청난 파란을 예고 했고 피바다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사도세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겪은 온갖 고초에도 불구하고, 정조는 즉위하자마자 그 첫 마디에서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만천하에 선포했다. 

정조의 즉위를 꾸준히 반대하던 노론 사람들의 논리는 언제나  그가 죄인의 아들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가 비록 법적으로는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되었지만 사도세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는 절대 왕위에 오를 수 없다고 결사 반대했다. 거기에는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즉 외할아버지인 홍봉한을 주축으로 한 외척의 반대도 한 몫했다. 화완옹주를 등에 업은 양자 정후겸까지 정조의 즉위를 반대하고 끊임 없이 모함했으니 정조는 누구 한 사람 믿을만한 배경이 없었다. 오직 한 사람 홍국영이 그를 감싸주었다. 이런 배경을 뚫고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했던 첫 마디가 이것이었으니 ......

사도세자를 죽게 한 노론 신하들의 심장은 바르르 떨었지만 독서로 자신을 갈고 닦아왔던 정조는 군왕의 칼날을 휘두르지 않았다. 지혜롭고 현명한 왕이었다.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능력껏 일할수 있도록 인재를 등용하는 길을 열었으며 백성을 사랑하는 군왕이되었다. 독서로 마음을 닦지 않았다면 그는 어떤 왕이 되었을까?

천한 무수리 출신인 어머니의 신분으로 할아버지 영조는 늘 핸디캡에 시달렸다. 영조는 아들도 손자도 왕의 자리를 넘보지 않을까 ᆢ경계했다. 이런 영조밑에서 운신하기 참 힘들었을 정조의 처지가 안스러웠다. 자신을 지켜주었던 홍국영의 몰락에도 인간의 무상함을 느꼈을 정조왕, 그 인생의 파란이 눈에선하다.

학문을 사랑했고 문장을 찬미했던 학자 군주는 이처럼 자신을 반대했던 세력들과도 손을 맞잡으며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가슴속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쓴뿌리 감정의 찌꺼기는 끝내 숨기지 못했던 것일까?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글로써 노론 세력을 겨냥했으니 말이다. 책과 글을 희생양으로 삼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문체반정은 그래서 아이러니다.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그의 이런 행보에 대해 문학을 이용해 정치력을 장악코자 했던 이 현상을 '문체반정' 이라는 정치적 의미의 이름을 붙인것이다.

부록으로 딸린 정조독서법 24가지에는 정조가 친히 얘기하는 자신만의 독서비법이 담겨있다. 그중의 하나는, 정조는 독서는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 말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직접 겪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체험하려면 독서한 내용이 몸과 마음에 확고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래서 정조는 심신으로 체득하지 않으면 아무리 암송해도 소용이 없다고 한 것이다.

실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독서의 가장 중요한 유익이라고 했다. 

책에서 읽은 내용대로 실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책 읽기가 고통스러운 것은 책에서 읽은 대로 세상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라고 토로한 이도 있다.

독서란 무엇인가?

 그 책을 손에서 내려놓는 순간 책 속에 담겨 있는 진리대로 살기 시작하는 것이 독서다. "시작은 독서로 하되, 끝맺음은 행동으로 해야 한다" 는 말이다. 진정한 독서는 행동을 이끌어낸다. 진실한 독서는 바깥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가장 깊은곳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사람을 보라, 아비를 뒤주 속에 갇히게 한 채 죽음으로 내 몬 정치 현실 앞에서 두려웠고 무서웠지만 그는 책속에서 위로를 얻었고 책속에서 견딜 힘을 얻었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은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았다. 자신 내면의 우물이 깊고 맑을수록 외양은 저절로 깊어지고 맑아졌다. 

책의 좋은 것을 진실로 터득하는 독서인이 되어야겠다. 선한 독서인이 되어 나로 인해 이 땅이 더럽혀지지 않게 해야겠다. 정조가 이렇게 묻는 듯하다.

"너에게 있어 선한 독서란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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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반정 나는 이렇게 본다
책제목 : 문체반정 나는 이렇게 본다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1.08.12

성리학의 나라, 유교라는 억압된 굴레를 깨부수고 민초의 나라, 백성들이 자유롭게 웃고 우는 시대를 갈망했던 문인 이옥과 연암, 그들에게서 파격적이고 역동적인 시대의 저항정신을 발견한다.  

 '문체반정,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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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의 나라, 유교라는 억압된 굴레를 깨부수고 민초의 나라, 백성들이 자유롭게 웃고 우는 시대를 갈망했던 문인 이옥과 연암, 그들에게서 파격적이고 역동적인 시대의 저항정신을 발견한다.  

 '문체반정, 나는 이렇게 본다' 에서 나는 문체반정을 일으킨 정조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독서를 많이 했고 누구보다 뛰어난 문장가였던 정조가 문체반정을 일으켜야만 했던 문화 정치사가 나름 이해가 되었다. 

정조의 문체반정은 '문이재도' 곧 "문장은 도를 담아야 한다" 는 것, 도를 담은 반듯하고 곧은 문체를 써라! 이것이었다.

저자는 문체반정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모두 화끈하게 풀어주었다. 같은시대 다른 생각, 다른 문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 세 사람, 정조와 연암과 이옥

이 세명의 인물을 통하여 들여다 본 후기 조선의 모습과, 문체반정을 통해서 본 현실과 이상의 좁혀지지 않는 차이가 아주 실감있게 묘사되어 있었다.

모든것이 '바르게' 라야만 되었던 군주.

자유롭게 유연하게 그러면서도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던 글쟁이 연암.

물흐르듯 시대의 흐름을 좇아 자신의 글을, 자신의 문체를 고집하면서 왕과 정면으로 맞짱을 뜬 골수 소설 문체가 이옥.

한 사람은 임금이요, 또 한 사람은 당대를 울린 문장가, 또 한 사람은 그저 이름 없이 초야에 묻혀 살다간 선비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시대를 자신들의 방법으로 가장 치열하게 살다 갔다.

성리학이라는 얼음 갑옷을 입고 문체반정이라는 칼을 휘두르면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려했던 임금, 그러나 시대의 뜨거운 강속에서 얼음 갑옷은 이내 산산이 녹아서 사라져 버릴 것이었다. 그래도 정조는 끝까지 그 무거운 얼음 갑옷을 결코 벗지 않았다. 그것이 자신이 믿는 '바름'이었으므로.


박지원은 그 흐름의 정점에 조용히 서 있었다. 아니, 눈을 부릅뜨고 제자리에 서서 누더기를 걸친 채  '살아 있는' 햇빛을 즐겼다. 그것만으로도 시대는 요동을 쳤다. 그래도 박지원은 끝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은 채, 자신의 눈으로 살아 꿈틀거리며 바뀌는 시대를 똑똑히 지켜보았다.


이옥은 기꺼이 그 흐름에 몸을 맡겼다. 조급하게 재촉하지도 않았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함께 흐르면서 다만 자신이 갖고 있는 뜻만은 결코 놓지 않았다. 그래서 언젠가 허름한 홑옷이 쓸려가는 날, 진정으로 '멋진' 비단옷의 가치가 드러날것을 믿었다. 그때까지 세월과 함께 흐르면 그만이었다. 


과연 누가 옳았는지를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리라. 다만 그들은 저마다 자기들의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갔음을 인정해야할 것같다.겉으로 보면 그들은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문체반정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보여졌는데..이 책을 읽고나서 이런 인식을 나는 완전히 버렸다. 

얼음 갑옷을 입은, 반듯한 정조.

누더기를 걸친 채 햇살을 즐기는, 자유로운 연암.

허름한 홑겹 옷 사이로 빛나는 비단옷을 내비치는, 멋진 이옥.


결국 문체에는 그 시대가, 그 시대의 경향이, 그 시대의 사람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 곧 그 시대의 '현실' 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문체를 바꾼다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현실을 바꾼다는 것과 같다.

문체를 바꾼다는 것은 곧 현실을 바꾼다는 것.

그래서 그토록 정조는 문체를 바꾸려 했을까......천명에 가까웠던 정조의 문체반정, 그것이 학자의 양심이었든, 정치가의 승부수였든, 군왕으로서 신념이었든, 문체를 바꾸려는 그의 시도는 무의미했다. 문체라는 것이 임금 한 명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정조가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고전 문체는 사양길로 사라지고, 문체는 자연스럽게 흘러 지금의 문체로 발전해왔다. 천명조차 손질하여 역사를 바꾸어 가는 사람들, 일상의 혁명을 통하여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시대를 바꾸어 가는것, 그것이 바로 문체반정의 역사이며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소설에서 끌어낸 혁명이다. 

저자는 우리도 끊임멊이 우리의 문체반정을 해야한다고 소리높인다.

왜냐하면,  조금씩 조금씩 문체를 바꾸고 현실을 바꾸어, 좀 더 평등한 세상, 좀 더 올바르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라고. 


정조가 지향하는 바른 문체는 기울어 가는 조선 왕조를 지키려는 유교의 세계관을 담은 고전 문체였다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바른 문체는 '말하듯이' 쓰는 것, 이것이라고 말한다. 정직한 문체가 바른 문체라고 말하고 있다. 많이 배운 학자도, 일하는 노동자도, 그저 편하게 늘 평소처럼 말하듯이 쓰면 그게 가장 좋은 글이다. 그 글에 진심만 담긴다면 이미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될때 비로소 세상은 좀 더 평등하고 좀 더 아름다워진다고 말한다.

성리학의 나라  '도'가 다스리는 나라를 꿈꾸었던 정조의 문체반정으로 가장 불우한 생을 살았던 이옥은 '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도라는 것은 이 세상 전체와 함께하는 것이다. 천하에 행하였을 때 단 한 명의 백성에게라도 아주 조금이나마 해가 된다면 그것은 도라고 말할 수 없다."


천하 백성 단 한 명에게라도 해가 된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진정한 도라는 것은  그렇게 모든 사람들을 다 끌어안고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변할 수 있고,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문체도 마찬가지. 정치도. 세상도 모두 마찬가지. 단 한 사람까지 끌어안으면서 모두가 함께할 때 비로소 꿈같이 아름답고 평등한 세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시대를 향한 꿈의 결은 달랐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책을 사랑했고 글쓰기에 탁월했으며 자신이 품고있는 글투, 문체와 사상을 끝까지 고수하였던 점이다.

조선왕조실록과 당시의 여러 문집을 찾아 비교하며 텍스트를 통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설득하는 저자의 논리에 딱 잡혔다. 마치 연애 소설을 읽듯이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손을 뗄 수가 없다. 문체반정을 이토록 손에 잡힐듯이 써놓은 책은 아직 알지 못한다. 

한 나라의 통치자인 왕의 고뇌와 그 사이 사이 각자 다른 인생들이 펼쳐가는 생의 애환이 달라서 좋았다. 

가장 자기다웁게,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인생은 누가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다. 나는 나다. 그들 세 사람이 각자 자기답게 살아서 그 이름이 후세에 더 빛이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우리 시대 문체반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그것은 시작일뿐이라고 과감하게 단언한다. 나역시 이 말에 격하게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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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
책제목 : 하늘소
작성자 : 박*우
작성일 : 2021.08.12

하늘소와땅강아지가왜다를까?왜다르냐면땅강아지는땅강지는땅에서생활하고하늘소는나무에서활동하기때문이기때문이다.하늘소는나무를갈가먹기때문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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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와땅강아지가왜다를까?왜다르냐면땅강아지는땅강지는땅에서생활하고하늘소는나무에서활동하기때문이기때문이다.하늘소는나무를갈가먹기때문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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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마녀와 쓰레기 괴물
책제목 : 단추 마녀와 쓰레기 괴물
작성자 : 이*은
작성일 : 2021.08.15

단추마녀네 아랬집에 아이들이 이사왔다.단추마녀는 지렁이 스파게티를 먹기로 하고 지렁이 를  잡으러가서 지렁이를 잡고 요리를 하는데 너무 기뻐서 주문을 왜우지 않았기 때문에 쓰래기가 너무 많아졌다.그래서 단추마녀는 쓰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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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마녀네 아랬집에 아이들이 이사왔다.단추마녀는 지렁이 스파게티를 먹기로 하고 지렁이 를  잡으러가서 지렁이를 잡고 요리를 하는데 너무 기뻐서 주문을 왜우지 않았기 때문에 쓰래기가 너무 많아졌다.그래서 단추마녀는 쓰래기를 알아서 버려지는 주문을 걸어서 쓰래기가 괴물이 되고 마지막에 단추마녀가 다시 마법을 걸어서 쓰래기가 원래대로 돌아간다.분리수거를 잘 해야된다는것을 단추마녀가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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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뜨겁게 : 버트런드 러셀 자서전
책제목 : 인생은 뜨겁게 : 버트런드 러셀 자서전
작성자 : 주*
작성일 : 2021.08.15

사상가, 철학자이면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인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이다. 역자가 붙인 제목이 재미있다. <인생은 뜨겁게>

그는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는 세 가지 열정: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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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가, 철학자이면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인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이다. 역자가 붙인 제목이 재미있다. <인생은 뜨겁게>

그는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는 세 가지 열정: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으로 삶을 살았단다.

98세로 죽는 날까지 열정적으로 참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세 번 이혼하고, 그의 나이 여든에 네 번째 결혼을 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강의를 하고 책을 쓰면서 세계를 구원하려고 했나보다.    

가장 놀란 부분은, 러셀이 그의 나이 83세에 아인슈타인과 함께 핵무기와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과학자들의 국제회의인 퍼그웨이 회의를 제창하고 '러셀-아인슈타인'선언을 발표했단는 점이다.

끊임없는 교회의 성찰을 요구하며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출간하가도 했단다.

그가 두 번째 아내 도라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냈다는 콘월 해변도 가보고 싶고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결혼과 도덕>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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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예찬
책제목 : 걷기예찬
작성자 : 주*
작성일 : 2021.08.15

걷기를 예찬하는 프랑스 인류학자이자 교수인 다비드 르 브르통이 '걷기는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느 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20개의 주제어를 가지고 <걷는 맛>을 피력한다.

<시간의 왕국>

- 걷는 사람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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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예찬하는 프랑스 인류학자이자 교수인 다비드 르 브르통이 '걷기는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느 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20개의 주제어를 가지고 <걷는 맛>을 피력한다.

<시간의 왕국>

- 걷는 사람은 시간의 부자다.

- 걸어서 길을 가다보면 시간의 길이에 대한 일체의 감각이 사라져 버린다.걸어서 가는 사람은 몸과 욕망의 척도네 밪추어 느릿느릿해진 시간 속에 잠겨있다.

<침묵>

- 걷는다는 것은 침묵을 횡단하는 것이며 주위에서 올라노는 소리들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이다.

- 더할 수 없이 약한 시간의 꽃병을 깨지 않으려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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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 판
책제목 : 목신 판
작성자 : 주*
작성일 : 2021.08.15

크누트 함순의 작품을 더 읽고 싶어 여수시 모든 도서관을 뒤져서 환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었다.

판(Pan)은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목축의 신이자 목동의 수호신이며 넓은 의미로는 자연계 전체의 신으로 여겨지는데,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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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누트 함순의 작품을 더 읽고 싶어 여수시 모든 도서관을 뒤져서 환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었다.

판(Pan)은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목축의 신이자 목동의 수호신이며 넓은 의미로는 자연계 전체의 신으로 여겨지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 토마스 글란 중위를 판에 비유한 것 같다.

소설은 주인공 글란 중위가 그가 보낸 노르웨이의 여름 날을 추억하며 시작된다. 그해 여름. 중위는 그의 개 이솝과 함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숲 속으로 들어간다. 그가 마음과 평온과 고요함을 느끼는 자연속으로. 

그곳에서 두 유형의 여자를 만난다.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여자 에바와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에드바르드. 에바가 유뷰녀인줄 모르고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이 글란도 자존심 강한 에드바르드에게 더 끌린다. 하지만 자존심 싸움만 하다가 사랑은 깨지고, 그 무렵 그의 오두막이 방화로 불타버리자 글란은 미련없이 그곳을 떠난다.

2부에서는 무대가 인도로 바뀌고, 글란을 죽음으로 이끈 한 동료 군인의 회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감추고 싶은 비밀을 자꾸 들추는 글란은 결국 질투심에 눈이 먼 동료의 총부리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의 죽음은 사고사로 처리된다.

함순의 방랑 기질과 스칸디나비아인의 멜랑콜리가 여실히 드러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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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 1
책제목 : 한국영화감독 1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1.08.14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영화교양서'라고 책은 말한다.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 세기 동안 수많은 감독들이 명멸했지만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12명의 감독과 특정 필자가 선호하는 감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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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영화교양서'라고 책은 말한다.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 세기 동안 수많은 감독들이 명멸했지만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12명의 감독과 특정 필자가 선호하는 감독을 중심으로 책이 구성 되어있다.

12명의 감독은 김지운, 나홍진, 박찬욱, 변영주, 봉준호, 윤종빈, 이명세, 이준익, 이창동, 임상수, 임순례, 최동훈이다.

이 가운데 내가 들어 본 이름은 단  세사람, 박찬욱, 변영주, 봉준호.  그렇다면 나의 영화에 대한 배경 지식과 이해도는 거의 전무하다는 이야기다.

올해의 세종도서 교양부문으로 추천된 책으로 읽게 되었다.


책은 10명의 필자가 각각 12명의 감독의 작품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다루고 있다.


제1부는, 한국영화의 세계화란 타이틀로, 

금기의 도전자, 박찬욱

장르의 사회학, 봉준호

모든 고통스러운 삶에 바치는 위로, 이창동


제2부는, 장르영화의 탐구자로,

죽음의 욕망과 장르의 변주, 김지운

상상력과 친화력, 이준익

복수 사건의 다층성과 정보인지 전략의 쾌락, 최동훈


제3부는, 한국영화의 이단자로,

한국 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 나홍진

한국 남성과 그들이 써낸 한국 역사, 윤종빈

늘 새로운 스타일을 꿈꾸다, 이명세


제4부로, 한국영화의 경계인,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바꿔가는 시선들, 변영주

진보와 냉소사이, 임상수

공감과 연대 통한' 못난 놈들'의 희망 찾기, 임순례.


주제에 맞춰 4부로 구성 되어있다.


영화를 보긴 보았는데 재미만 보고 주제를 놓쳤다면 작가들의 감상과 분석을 통해 영화를 좀 더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있다.

열 두명의 감독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큰 상을 받은 감독도 아니고 금기를 깨뜨린 감독도 아니다. 

내가 읽은 소설속의 주인공이 늘 가까이 하고 읽었던 책이 있었다. 소설 속 그녀는 항상 일본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애독했다. 

김경욱 작가의 '나가사키 내 사랑'에서 주인공인 그녀가 늘 찾던 '그 책' 나는 그 책이 궁금하여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직접 찾아 읽었다. 번역된 이름으로 '화차' 그리고 소설을 원작으로 나온 영화가 변영주 감독의 '화차' ~

소설 속에 나온 소설이 궁금해서 따라가다 보니 보게 된 영화 '화차' ㅡ그때 재미 있었다거나 주제의식을 뚜렷이 느꼈던 건 아니었다. 그땐 영화를 만든 감독이 변감독이었다는 사실도 몰랐다.

그 당시 나는 내가 읽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의 느낌에 더 빠져 있었으니까.

이 책을 읽고 보니 '아~ 하' 하는 포인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선이란 여인의 이야기를,  변영주 감독은 참 따뜻하게 안아주었구나. ~ 하는 뒤늦은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한 달 앞둔 문호와 선영은 아버지댁에 인사를 드리러 떠나지만 휴게소에서 선영이 갑자기 사라진다. 사라진 약혼녀를 애타게 찾는 중에 차츰 알게되는 사실들, 실은 선영은 자신의 정체를 지우고 철저하게 다른 사람의 신분을 가지고 살았던 것이다.

부모가 남긴 빚을 떠 안으며 사채업자에게 협박당하며 전 남편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한 채, 자신의 힘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가장 낮은 계층 사람의 삶이 있었다. 자신의 신분이 발각되자, 더 달아날 곳이 없어지자 선로를 향해 뛰어내리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여자.

이처럼 우리는 낯선 타인들인가? 혼자서도 외로운 인간들, 함께 하면 더 외로운 인간들(?) 약혼자라 하지만 그가 그녀에 대해서 아는것은 하나도 없다.

감독은 주인공이 저지른 죄를 단죄 하기 보다는 오히려 날이 선 칼날을 관객에게 들이민다. 인간 본성이라는 민낯  뒤로 그보다 더 잔인한 것이 자본주의속에 들어있는 괴물이라고!!

분노와 불신이 자리한 이 사회에서 배제와 무관심으로 공공연한 차별을 가하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관객들을 향해 일갈을 가한다. 멈추지 않고 질주해 오는 화차를 피하려면, 우리 함께 나아가려면, 어떤 공감과 소통이 필요할까......또 한 사람은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의 히트작 '기생충'도 나와있는데 솔직히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한지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의 작품 '설국열차' 를 보았을 때의 느낌만은 아직 간직하고 있다. 설국열차를 보고 나서 나는 '아마도 감독은 사회학을 전공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봉준호 감독의 말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대학을 다닐때 영화동아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가서 단편영화를 찍었다"


영화를 통해서 감독은 말을 건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있고 관객이 듣고 싶은 말이 있다. 또 영화, 그 자체가뿜어내는 말이 있다. 어두운 나는 영화가 들려주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서 텍스트로 영화 만나는 걸 좋아한다. 때로는 스크린의 그것보다도 텍스트로 만나는 영화가 더 실감 나는 경우도 있다. 원작이 있는 영화의 가치, 원작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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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 역사소설. 3, 제국의 부활
책제목 : 황제 : 역사소설. 3, 제국의 부활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8.13

작가의 상상력은 탁월했다. 작가는 부록의 미니소설에서 대한황실이 들어서고 난 후  2040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 출신 쟈넷 리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중국 총리도 대한황실 장학금을 받아 공부한 조선족 출신인 박인수였다. 둘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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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은 탁월했다. 작가는 부록의 미니소설에서 대한황실이 들어서고 난 후  2040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 출신 쟈넷 리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중국 총리도 대한황실 장학금을 받아 공부한 조선족 출신인 박인수였다. 둘이는 서로 유학동기다.  일본 수상도 곧 재일교표 4세로 선출될 예정이다라고 쓰고 있다.그렇게 된다면 세계는 대한황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2만 불 경계선을 넘지 못하던 대한민국은 대한제국의 부활과 함께 다양한 정신 가치와 문화, 전통, 도덕성, 인간의 본성 등에 충실한 가치 산업의 활성화를 통하여 유사 이래 최고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고 그 정신적 모태가 된 것은 대한민국 헌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부제목이 제국의 부활이었다는 게 이해가 간다. 난 고종 황제의 부활인줄 알았는데 현대 대한 황실이 부활하여 정신적 가치를 높이다 보니 전 세계의 중심축이 되었다는 희망적인 소설이었다. 참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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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 역사소설. 2, 제국의 부활
책제목 : 황제 : 역사소설. 2, 제국의 부활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8.12

제1권이 대원군의 시대라면 제2권은 민비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조선 왕조으 가장 탁월한 황제라 극찬하고 있지만 고종은 대원군과 민비에 가려져 결국 그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니었을까? 그러다가 강화도 조약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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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이 대원군의 시대라면 제2권은 민비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조선 왕조으 가장 탁월한 황제라 극찬하고 있지만 고종은 대원군과 민비에 가려져 결국 그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니었을까? 그러다가 강화도 조약 이후 급격한 개화 물결로 인하여 결국 선장이 노를 놓친 결과가 되었다고 할 수 잇을 것이다. 갈팡질팡하는 조선 왕조를 굳게 잡고 나가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니 고종 편이라 여겼던 이완용 같은 매국노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아니엇을까? 그런데 2권에서는 이완용은 나라를 통째로 일본에 넘겨준 반면에 윤덕영은 고종을 독살하여 일본의 아픈 이를 빼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게 모두 고종의 탁월한 지도력 때문이었을까? 심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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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 종
책제목 : 에밀레 종
작성자 : 홍*엘
작성일 : 2021.08.12

나는 독서마라톤을 완주했다. 하지만 그래도 우수상을 받고 싶어서 글을 쓴다.  내일이나 모래도 안  쓰겠지만  오늘은 빨리 와서 빨리 쓰려고 한다. 오늘은 에밀레 종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 표지를 보고 사람들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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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마라톤을 완주했다. 하지만 그래도 우수상을 받고 싶어서 글을 쓴다.  내일이나 모래도 안  쓰겠지만  오늘은 빨리 와서 빨리 쓰려고 한다. 오늘은 에밀레 종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 표지를 보고 사람들은 해피 엔딩 일것 같지만 좀 잔인했다.  와 하며 놀랄거다 이책은 스님이 나라 종을 만들려고 시주를 받고 있었다. 시주를 가난한 사람들 시주를 받아야 하니 스님은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시주를 다 받아야한다. 스님이 시주를 받으려고가는데 아낙네가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다고, 아이 밖에 없는데 아이라도 바칠까요? 라고 한것이다 스님은 당황 스러우면서도 황당했다. 시주를 안 받고 가려하자 어디선가 시주를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스님은 부처님인가 하며 아낙네의 아이를 쇳물에 던져 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갔다. 나는 이떄 스님이 엄청 울고 있었을것 같다. 어린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끓는 쇳물에 던져 넣었으니 당연히 고통스러웠을거다. 아낙네는 오열을 하며 죽을듯 울었다. 그리고 한달 뒤 드디어 종이 만들어 졌다. 한 번 쳐 보니 정밀 아름답게 났다. 자세히 들어보니 댕~에밀레~댕~에밀레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종을 에밀레 종이라고 불렸다. 엄청 잔인하지만 한 편으론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누가 도대체 말한걸까?  진짜 부처님일까? 너무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신이 너무 잔인하다. 왜 하필 어린아이를 넣었을까? 너무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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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했더니 인스타마켓으로 6억 벌었어요!
책제목 : 이렇게 했더니 인스타마켓으로 6억 벌었어요!
작성자 : 박*미
작성일 : 2021.08.11

나에게 인스타그램은 그냥 일상 속에서 찍은 풍경, 음식, 그리고 책리뷰를 올리는 정도이지만 그 속에서 인스터마켓을 운영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소통을 하며 자기가 쓰고 좋았던 제품들을 공구로 싸게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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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인스타그램은 그냥 일상 속에서 찍은 풍경, 음식, 그리고 책리뷰를 올리는 정도이지만 그 속에서 인스터마켓을 운영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소통을 하며 자기가 쓰고 좋았던 제품들을 공구로 싸게 판매하기도 하고,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인스타그램 속에서 더 자세한 설명과 라방까지 겸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기도 한다.

'경단녀', '아줌마', '사투리', '육아맘', '애둘맘' 이라는 호칭이 대변했던 저자는 인스타그램에 대해 전혀 몰랐고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다가가는 것도 익숙지않은 상태였는데 어떻게 억대 매출을 올리는 인플루언서가 되었는지 처음 시작부터 여러가지 사용 팁들을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인스타그램 계정 만들기부터 프로필 설정, 사진&동영상 업로드하기, 

사업자등록증&통신판매업 만드는 방법,

인스타마켓에서 잘 팔리는 제품 선택기준과 소싱하는 방법,

팔로워 늘리고 관리하는 방법, 등등

여러가지 세세한 방법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아주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몇 년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어서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에 유용한 앱들과 상품을 소싱하고 팔로워 늘리는 팁들은 나에게 유용해서 기록해두고 유념해서 인스타마켓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를 이용하기만 했었는데 나도 공동구매를 운영하는 생산자의 마인드로 인스타그램을 해보고 싶다.

"이렇게 했더니 인스타마켓으로 6억 벌었어요"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상상을 하며 따라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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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책제목 :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작성자 : 박*미
작성일 : 2021.08.09

"누군가의 어제는 우리의 오늘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오늘은 또 다른 이의 내일에 영향을 준다.  삶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모두는 이어져 있다.  누군가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이 다른 이의 삶에 작은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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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어제는 우리의 오늘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오늘은 또 다른 이의 내일에 영향을 준다.  삶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모두는 이어져 있다.  누군가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이 다른 이의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면 나는 그들에게 진 빚을 비로소 갚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말기 암환자들의 마지막을 겪으며 느끼게 된 죽음에 대한 저자의 기록들을 읽다보면 사람들의 죽음앞에서 행해지는 생각과 행동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아온 삶의 태도와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닮아있는 듯 하다.  죽음 앞에서 보여주는 각자의 삶의 선택과 태도로 남은 시간을 정리하고 마지막 흔적을 남기며 '죽음이야말로 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자, 당신의 남은 날은 OO입니다.

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시겠습니까?"


평소에 죽음이라는 상황을 생각해보질 않아서인지 이 질문에 바로 대답이 나오질 않고 지금 나에게 일어날 일이 아니며 아주 먼 훗날 이야기인 듯 멀게만 느껴진다. 

일단 그 동안의 삶들을 다시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할 것 같다. 나에게 있는 복잡하거나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이 있다면 남은 사람들이 그 문제들로 인해 힘들어지지 않도록 빨리 처리해놓고 싶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낼 것이고 혼자 여행도 하면서 편안한 죽음, 존엄한 죽음을 생각하고 싶다. 실제로 그 상황이 되면 생각했던거와 달리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죽음이란 상황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든다. 당장 오늘이라도 무슨 일이 생겨 갑자기 죽을 수도 있고 밤에 잘 잠들고 아침에 눈 뜨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여러가지 위험요소들 사이에 살고 있는 세상이라서 때때로 나의 주변정리를 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여러 사연들 중에 계속 생각해보게 하는 사연이 있었다.


80세 페암 말기 할머니는 이미 처음 진단할 때부터 뼈와 간에 암세포가 퍼져 있었고 항암치료를 견딜 체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4명의 자식들은 항암치료를 원했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처음엔 좋아지는 듯 했지만 다시 악화되면서 폐렴이 심하게 와서 호흡도 힘들었다. 자식들이 원해서 중환자실로 옮기고 인공호흡기도 달았다. 아무리 쎈 항생제를 써도 폐렴은 좋아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빨리 돌아가시지도 않았다. 혈압이 떨어질 것 같으면 혈압 올리는 약을 썼고 산소 수치가 떨어지면 인공호흡기의 산소를 올렸다. 콩팥기능이 나빠져서 투석도 시작했다. 그렇게 몇 주가 흘렀고 수액 주사를 너무 많이 맞아 할머니의 얼굴은 퉁퉁 부어서 눈을 억지로 뜨게 해도 떠지지 않았다. 피검사를 하도 해대서 혈관들은 다 터졌고 팔다리에는 검푸른 멍 자국이 가득했다. 그 와중에도 각종 수액과 항생제, 승압제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서 할머니 몸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엉덩이에는 욕창이 생기기 시작했고 승압제를 오래 쓴 탓에 손가락 발가락 끝은 검게 썩기 시작했다. 혈압이 떨어지거나 산소 수치가 떨어져서 각 종 기계들이 삑삑거리며 시끄럽게 울리면 표정없는 간호사들이 와서 약을 올리고 알람을 끄고 가고 콧줄로 들어간 식사가 대변으로 나오면 간호사들이 외서 환자를 번쩍 들어 기저귀를 갈고 대변을 닦아냈다.  그렇게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한 달여를 버텼다. 얼마후 버티고 버티던 할머니의 심장이 멈췄지만  최선을 다해달라는 가족들은 끝내 '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서 심장을 뛰게하기 위해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기를 가해야만 했고 약할대로 약해진 할머니의 갈비뼈들은 부러지고 뼈 갈리는 소리까지 들렸다. 가족들과 의료진은 할머니에게 현대의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했지만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고 할머니는 너무 힘들게 저승길로 떠났다. 

우리나라 정서상 저런 수순을 밟아야 자식된 도리인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마지막 효도인양 환자의 존엄보단 내 마음 편하고자 하는 이기심이 깃들여진 상황이 되버리는 것 같다.

과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

존엄한 죽음을 위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고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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