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벼알 삼 형제
책제목 : 벼알 삼 형제
작성자 : 김*영
작성일 : 2021.07.30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참신하고 좋았다. 보통의 지식그림책은 백과사전보는 느낌이라 뭔가 공부하는 것 같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첫째, 둘째, 막내 벼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벼알들의 일생을 알 수 있어 재미있고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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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참신하고 좋았다. 보통의 지식그림책은 백과사전보는 느낌이라 뭔가 공부하는 것 같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첫째, 둘째, 막내 벼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벼알들의 일생을 알 수 있어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일생을 살아온 형제들이 마지막에 만나는 장면은 정말 기발하고 대단하다 생각되었다. 요즘의 아이들은 밥에 대해 쌀알에 대해 궁금해 하기는 할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이 동화를 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읽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지식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박수까지 치게 되는 멋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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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책제목 :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작성자 : 김*영
작성일 : 2021.07.30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우리가 자연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에 대해 여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 다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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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우리가 자연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에 대해 여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 다음으로 여우가 상위포식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많던 여우는 지금은 없다. 여우의 모피를 위해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지금도 많은 동식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동물에만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인간들의 편의와 입맛에 맞추어 많은 개량종과 유전자변이 식품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토종씨앗과 수많은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이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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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책제목 : 여름밤에
작성자 : 김*영
작성일 : 2021.07.30

칠흙같이 어둡고 무더운 여름밤.... 가만히 귀기울이는 것을 좋아한다. 도시의 여름말고 논밭 근처가 좋다. 시끄러운 매미소리도 나쁘지 않지만 여름밤을 뚫고 들려오는 개구리소리는 정말 낭만적이다 못해 환상적이다. 이 그림책은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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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같이 어둡고 무더운 여름밤.... 가만히 귀기울이는 것을 좋아한다. 도시의 여름말고 논밭 근처가 좋다. 시끄러운 매미소리도 나쁘지 않지만 여름밤을 뚫고 들려오는 개구리소리는 정말 낭만적이다 못해 환상적이다. 이 그림책은 책을 뚫고 정말 개구리소리가 들려온다.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모두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사운드북이 아니지만 그냥 종이책에 불과함에도 이 작가님은 그 어려운 것을 해내셨다. 우연히 빌리게 된 책인데 간직하고 계속해서 꺼내어 보고 싶은 인생책으로 등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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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의 무게
책제목 : 악당의 무게
작성자 : 김*영
작성일 : 2021.07.30

누구에게나 생명은 하나뿐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생명의 무게는 똑같이 무겁다. 인간이라고 우월하지 않고 동물이라 해서 함부로 하거나 하찮게 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기들의 잣대에 맞추어 자연의 원주인인 동물들을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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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생명은 하나뿐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생명의 무게는 똑같이 무겁다. 인간이라고 우월하지 않고 동물이라 해서 함부로 하거나 하찮게 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기들의 잣대에 맞추어 자연의 원주인인 동물들을 자기들 아래에 두고 함부로 한다. 인간의 이기심에 결국 한 줌의 가벼운 재가 되고만 악당의 무게는 물리적인 무게로 판단할 수 없이 한없이 무거웠다. 이 지구 위에 살고 있는 하나의 생명체에 불과한 인간으로써 인간이 아닌 동식물에 대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깊른 생각을 하며 무겁게 읽어내려간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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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별빛 : 젊은 날의 홍대용박선욱 장편소설
책제목 : 조선의 별빛 : 젊은 날의 홍대용박선욱 장편소설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7.30

조선의 갈릴레오, 홍대용. 1700년 후반대의 조선의 모든 백성들은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천동설을 믿고 있었을 때 홍대용은 지구의 자선설과 공전설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갈릴레오도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 심판대에서 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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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갈릴레오, 홍대용. 1700년 후반대의 조선의 모든 백성들은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천동설을 믿고 있었을 때 홍대용은 지구의 자선설과 공전설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갈릴레오도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 심판대에서 섰다. 그런 그에게 지동설을 철회하지않으면 사형을 시킬 것이라는 엄포에 지동설을 철회했다. 그리고 재판정에 나오면서 그는 혼잣말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런 일화를 곱씹으면서 홍대용이도 그랬을까? 숙부인 홍억의 덕분으로 북경을 다녀온 홍대용은 청나라의 발달된 문화에 가슴이 저릿했다. 왜 조선은 그런 발달된 문화를 오랑캐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조선에도 그 덕분에 실사구시, 이용후생의 실학 문화가 싹이 트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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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책제목 :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1.07.27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는 연암 박지원으로 인해 읽게 된 두 번째 책이다. 조선의 별난 문장가로 남다른 문체로 당시 금서가 된 열하일기를 쓴 장본인, 박지원! 그로 인해 정조대왕은 문체를 고문체로 회귀시키기 위해 '문체반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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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는 연암 박지원으로 인해 읽게 된 두 번째 책이다. 조선의 별난 문장가로 남다른 문체로 당시 금서가 된 열하일기를 쓴 장본인, 박지원! 그로 인해 정조대왕은 문체를 고문체로 회귀시키기 위해 '문체반정'을 실시하는데 그 격랑속에서 살기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문체를 버리고 왕이 원하는대로 돌아선 사람이있는가 하면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 문체를 고수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책은 당대의 문장가 이옥과 그의 친구 김려의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풀어낸다. 이옥의 아들의 돌연한 출연으로 회상하고 싶지 않은 상처가 있는 과거로, 끝내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과거의 세계와 맞닥뜨리게 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다.

자신이 쓴 글 하나 때문에 평생 고초를 당했던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문체를 끝까지 왕앞에서라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이옥은 고난의 길을 꿋꿋이 걸어갔지만, 그는 결코 영원히 끝까지 혼자는 아니었다. 심정적으로는 이옥과 같은 길을 걷고 싶었으나 자신의 환경을 그대로 품은 삶을 살았던 그의 친구 김려, 겉으로는 벗인 이옥과 같은 길을 걷노라고 말하지 못했지만, 그의 친구 이옥의 글에 울고 웃고 공감했던 김려, 그가 친구 이옥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심정으로 죄인의 심정으로 죽은 친구를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짠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의 글솜씨는 돋보이는 글도 아니고 새로운 상상력이 넘치는 글도 아니고 그저 그저 평범한 글, 그는 정조대왕이 그토록 싫어했던 패관소품에 지나지 않은 친구의 글솜씨를 부러워했다.

동경하고 부러워하면 닮아가는 것일까? 어느 덧 김려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썼고, 자기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지켜보며 글로 옮겼다. 이옥의 글은 김려 덕분에 이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일생에 걸친 우정과 글쓰기가 어우려진 아름다운 조합,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우정을 논하고, 우정을 통해 글쓰기를 말하고싶었다고 이 책을 쓰게 된 취지에 대해 말했다. 살다보면 때론 우정을 배반한 것 같은 가슴 아픈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우정은 그 배반까지도 포용하며 받아들여 후대 사람들에게 배움을 주기도 한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는 18세기 후반의 문인인 이옥과 김려의 문학을 매개로 한 우정의 역사를 소설에 담은 것이다.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문학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엄을 가졌다. 문학 작품은 인간의 일상과 생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문체로 말미암아 정조의 꾸지람을 받고 나서도 이옥은 자신의 문체를 버리지 않는다. 과거시험에 응시하여 당당히 '장원급제'를 해버린다. 하지만 시험관들조차 별로 의식하지 못하고 으뜸으로 뽑은 글에서 정조는 여전히 소품체의 흔적을 찾아내고 꼴치 처리를 해 버리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을 일으킨다. 시험관들조차 별로 의식하지 못한 글에서 

"고친다고 하더니, 겨우 이 정도냐?" 하고 발끈한 정조, 이쯤되면 깐깐한 빨간펜 선생이 아닐 수 없다. 


조선시대 선비에겐 문학과 삶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글쓰기란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다. 금전적인 대가가 주어지지 않지만 문인으로 명성을 날린다는 것은 생을 걸어볼 만한 일이었다.


18세기 후반 조선의 문학계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언어적 르네상스를 만들고 있었다. 조선 문인들의 창작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박지원은 이런 변화의 첨단에 서있는 작가였다. 열하일기가 바로 그 증거물이다. 문인들이 소설과 소품의 독서에 골몰하고, 그것이 다시 창작으로 옮겨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대 현상이었지만 이 변화를 부정적으로 판단한 사람도 있었다. 조선 시대 최고의 학자 군주였던 정조는 문학에서 일어나던 변화를 좌절시킨 사람이다. 1792년의 문체반정으로 시작된 정조의 탄압이다. 조선의 3대 반정중에 가장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반정이 바로 '문체반정' 왜냐하면 성군으로 불리웠던 정조가 그 중앙에 있었기 때문이다. 학자이며 또한 군주였던 정조, 그래서 난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중종반정, 연산군의 광기어린 폭정에 대신들 및 백성들의 분노로 이루어진 정변, '반정'은 그릇된 상태에 있던 것을 올바른 상태로 되돌리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연산군이라는 잘못된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중종)을 세워 나라를 바로 잡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인조반정, 광해군이 명나라를 배신하고 폐모살제의 패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를 들어 왕을 폐위시켰다.

두 정치적인 반정에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문체반정이라니, 그야말로 학자 군주였기 때문에 가능한 문체에 대한 탄압이 아닐 수 없다. 문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한 정조와 나라가 바로 서면 문체도 받쳐준다는 생각과의 간극, 문체는 그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데 기울어져가는 조선을 바로 세우고자 한 정조의 정치적 의도가 문체반정에 숨어 있었다.

문학과 사상에 대한 통제에 이옥이 걸려들었던 것이다. 그것 역시 정치적인 힘의 논리에 의하여 속죄양이 된 것이었다. 문체를 바로잡기 위한 정조의 문체반정, 문체반정의 희생양이 되었던 당대의 문장가들이 새롭게 해석되고 되살아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자기다운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옥과 김려는 끝까지 자신들의 창작 지향을 바꾸지 않았다한다. 이는 곧 정조의 문체반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해도 무방하달까. 자신들의 문학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권력에 굽히지 않았던 두 사람, 문학을 매개로 한 그들의 우정이 한없이 부러울 뿐이다. 글은 칼보다 강했다. 나라에서 금지한 문체를 고수하며 권력에서 멀어져간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글을 읽어주는 '전기수'로 백성들을 위로했고, 웃게 했고, 울게 했다. 이옥의 글은 친구 김려가 지어낸 문집에 실려있었다 한다. 그 친구가 지어낸 문장에서 따온 이 책의 제목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참 멋진 친구들이다.


이옥의 <중흥유기중에서>

"요컨대,  그윽하여 멋진 곳이 있고 밝아서 멋진 곳이 있다. 탁트여서 멋진 곳도 있고 드높아서 멋진 곳도 있으며, 담백하여 멋진 곳도 있고 알록달록 화려해서 멋진 곳도 있다. 시끌시끌해서 멋진 곳도 있고, 고요해서 멋진 곳도 있지. 어디를 가든 멋지지 않은 곳이 없고, 누구와 함께하든 멋지지 않은 것이 없다. 멋진 것이 어찌 이리 많을 수 있을까!

이선생은 말한다.

"멋지니까 놀러왔지. 멋지지 않았다면 오지도 않았을걸?"


우리가 사는 지구별, 멋지니까 놀러왔지. 멋지지 않았다면 오지도 않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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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습니다 (부와 행복을 동시에 거머쥐는 시간 관리 비법)
책제목 : 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습니다 (부와 행복을 동시에 거머쥐는 시간 관리 비법)
작성자 : 장*연
작성일 : 2021.07.30

책: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습니다

저자: 이현정

출판사: 길벗

출판일:2020.1.30

"부와 행복을 동시에 거머쥐는 시간관리 비법"

이제껏 행복을 위해 부를 얻어야 한다고 많은 재테크 서적에서 말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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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습니다

저자: 이현정

출판사: 길벗

출판일:2020.1.30

"부와 행복을 동시에 거머쥐는 시간관리 비법"

이제껏 행복을 위해 부를 얻어야 한다고 많은 재테크 서적에서 말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본 책은 의외로 시간에 대한 얘기가 많아 관심이 갔고 , 하루 5분 플래너또한 별책부록으로 나와있어 시간을 통한 부쟁취에 큰 도움이 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매에 관심이 많고 종잣돈이 잘 안모여서 생각만 하고 있던차에 이렇게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 이현정씨의 4번째 책을 이순신도서관에서 만날수 있어서 한없이 기뻤다.

그녀의 책은 3권다 읽었고 이번 4번째 책또한 큰 기대감과 함께 결론적으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어떻게 돈과 시간에 쫒기던 서른아홉에, 하루 5분 플래너로 경제적 자유에 다가섰을까?

당찬 포부와 함께 종횡무진하던 이현정씨도 힘들때가 있었다니 책을 읽을수록 에세이의 잔잔한 감동이 몰려온다. 아이셋을 양육하면서 경매를 시작한지 3년만에 21채의 소액부동산 주인이 되었고 나날이 실력이 쌓여 상가,토지등으로 경험을 넓혀가면서 명실상공 자타공인 부동산 전문가가 된 이현정씨.

똑부러지는 말솜씨도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었다는것에 뭔가 모를 동질감을 느꼈고, 여기까지 오는동안 말못한 고민과 사연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다.제목 그대로 지금은 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다는 그녀의 노하우가 정말 궁금했다.이책을 읽기 전부터 4가지의 과정을 배우게 되는데 1.태도(배우려는 마음가짐)2.지식(전보다 적게 일하며서 수입은 많아진 비법) 3.연습(바로 실천) 4.습관(반복가 집중)

그녀가 내린 결론은 시간부자가 되면 경제부자도 함께 이룰수 있다는것이다.평범한 직장인 인 나역시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 자문해보게 된다. 지금은 자본주의 시대이기 때문에 돈없으면 안되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목적지가 어딘지 알고 가는것과 모르는것은 엄연히 천지차이인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고 있는 나였다.평소의 시간도둑을 잡아야 한다고 저자가 말하는데 흥미롭다.무심코 보는 TV영화,드라마,예능부터 핸드폰에 쏟아붇는 친구들의 카톡대화,회식,술자리,커피타임등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임을 깨달았다.그러면서도 복잡한 부분은 분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 세부 시간계획서 일명 5분 플래너를 통해 1년 12달을 제대로 활용하는 비법또한 놓칠수가 없다.그렇다. 바로 돈과 시간 사이의 균형잡기!

유명한 문구로 이책은 시작하고 결론을 짓는다

"하루종일 일만 하는 사람은 돈 벌 시간이 없다"록펠러의 명언.새벽시간대를 이용해보면서 하루에 틈틈히 자유시간동안 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그리고 돈공부 절대 빼먹지 않도록 해야한다.지금은 주식, 부동산, 펀드,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돈공부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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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1
책제목 : 토지 21
작성자 : 배*섭
작성일 : 2021.07.29

드디어 토지 마지막권이다! 대장정이 마무리 되어 감동스럽다.

중국의 하얼빈의 뒷골목, 한학자의 아들로 한때 글께나 쓰던 지식인 이상현은 찾아 볼수가 없다. 이날도 술에 만취가 되어 시비가 붙고 늘씬하게 두들겨 맞아 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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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토지 마지막권이다! 대장정이 마무리 되어 감동스럽다.

중국의 하얼빈의 뒷골목, 한학자의 아들로 한때 글께나 쓰던 지식인 이상현은 찾아 볼수가 없다. 이날도 술에 만취가 되어 시비가 붙고 늘씬하게 두들겨 맞아 길바닥에 누워 있는 이상현을 석이는 들쳐 엎고 집으로 향한다. 독립운동을 한다는 혐의를 받고 경철을 피해 이곳 하얼빈에 온 석이는 이상현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송영광, 강두메와 홍이가 합류하면서 평사리 출신들이 모여 살고 있다. 조선의 청년들은 강제징용을 피해 지리산으로 몰려들었다. 2차대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며서 일본의 전세가 기우려 지고 있어 징용을 피해 도망간 청년들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를 지리산까지 보낼 여력이 없었기에 지리산은 징용을 피해 달아난 사람들의 좋은 도피장소가 되었다. 문제는 식량이었는데, 상당한 양의 양곡을 최서희가 내놓는다.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이 무조건 항복 선언을 했고 라디오를 통해 이것을 들은 평사리 사람들이 감동과 흥분에 감사이면서 작품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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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1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책제목 : 미움받을 용기 1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작성자 : 김*인
작성일 : 2021.07.29

미움받을 용기란 자유를 얻는 것이다. 자유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남의 과제이지,나의 과제가 아니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행복을 느끼려면 남이 내게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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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란 자유를 얻는 것이다. 자유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남의 과제이지,나의 과제가 아니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행복을 느끼려면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실천한다.

자기수용 → 타자신뢰 가능→ 모든 사람을 친구라고 여기면 타자공헌가능→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실감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자기수용 가능

있는그대로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낸다.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며, 과거와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희미한 빛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의미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췄을 때만 명확해진다.

완결된 찰나를 ,"지금여기"를 진지하게 춤추듯이 산다.

경쟁도, 목적지도 필요없다. 춤추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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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설의 시대 : 김탁환 장편소설. 2
책제목 : 대소설의 시대 : 김탁환 장편소설. 2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7.29

아, 사건이 그렇게 해결되는 구나. 역시 이번 사건의 해결사도 김진이었다. 김진의 추리력은 어디까지일까? 조선시대의 유명한 탐정을 우리는 정약용으로 꼽는다. 그는 능수능란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의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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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건이 그렇게 해결되는 구나. 역시 이번 사건의 해결사도 김진이었다. 김진의 추리력은 어디까지일까? 조선시대의 유명한 탐정을 우리는 정약용으로 꼽는다. 그는 능수능란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의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나 김진은 김탁환작가의 소설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번에도 임두 작가의 지하서고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여 그 장소에서 한 명의 남자 시신이 발겨된다. 이에 형조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백방으로 노력하나 사건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김진은 이 살인사건의 살인자로 바로 임두의 문하생인 수문을 지목하고 모든 증거를 하나씩하나씩 밝혀 결국 수문은 모든 죄를 부인하지만 증거와 증인 앞에서는 꼼짝못하고 결국 구속된다. 혼자 스승의 작품을 독차지 하기 위해 10년 간 같이 공부해온 경문을 죽인 것이다. 참 사람의 욕심은 무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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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7, 76전 무패의 전략가 오기
책제목 : 춘추전국이야기. 7, 76전 무패의 전략가 오기
작성자 : 한*진
작성일 : 2021.07.28

[춘추전국이야기 7] - 76전 무패의 전략가 오기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오기’라는 인물에 대해 생소했다. 전국시대의 병법의 대가인 손자, 손빈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 책의 필자는 오기를 더 상급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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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7] - 76전 무패의 전략가 오기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오기’라는 인물에 대해 생소했다. 전국시대의 병법의 대가인 손자, 손빈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 책의 필자는 오기를 더 상급에 두고 있다.

춘추시대가 끝나고, 전국시대가 시작되는 시기는 기원전 403년이다. 이미 그 전에 붕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으나, 주나라 왕실에서 진나라의 세 씨족(한,위,조)를 제후로 봉하면서 삼가분진, 즉 진나라가 세 개의 나라로 분열되었다. 이때, 위나라 문후는 오기를 등용하면서 전국시대 초기 위나라를 강국으로 만든다. 

뛰어난 전략과 애민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오기는 법가와 유가를 바탕으로 병법을 잘 활용했고, 위의 요새인 서하(서쪽 진나라와의 국경지역)를 튼튼히 지키며 법개정 개혁을 시도하려 했지만, 위문품의 죽음으로 그 끝을 맺지 못한다. 

그러나, 오기의 병법과 사상은 법가의 체계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고, 후대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상앙은 오기를 그대로 본받아 진나라에서 변법을 활용해 더욱 강대한 진나라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전략가와 전술가의 차이도 설명해주고 있다. 손빈병법으로 유명한 손빈을 한낱 전술가로 분류하고, 오기를 전략가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약육강식의 전국시대에 크고 작은 전쟁들이 많았고, 전쟁에서의 승리가 중요했던 시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하다면 전술가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겠으나, 이겼어도 국가가 피폐해진다면 승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차원에서 논한다면 국가의 기초질서, 탄탄한 경제체제, 잘 훈련된 군사력으로 국가를 먼저 부강하게 만드는 전략가가 더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략가는 어느 시대에나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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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6, (만델브로트가 들려주는)프랙탈 이야기
책제목 :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6, (만델브로트가 들려주는)프랙탈 이야기
작성자 : 한*진
작성일 : 2021.07.28

수학이지만, 전혀 수학답지 않은 내용에 흥미를 느꼈고, 학생들에게 도움 주기 위해 읽어보았다. 

프랙탈-부서진 조각이라는 뜻의 라틴어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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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지만, 전혀 수학답지 않은 내용에 흥미를 느꼈고, 학생들에게 도움 주기 위해 읽어보았다. 

프랙탈-부서진 조각이라는 뜻의 라틴어 fratus에서 유래했다. 유클리드의 기하학외의 것들을 다루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에서 프랙탈은 아주 중요하다. 

자연에서도 눈송이, 브로콜리, 바오밥나무 등등 프랙탈 구조를 따라가고 있다. 인체에서도 두뇌가 주름잡혀있는 모습, 혈관, 허파꽈리의 모습 등이 대표적인 프랙탈 구조이다. 

무한등비수열의 합과 같이 교과단원에(현재 고2 수학1) 관련된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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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설의 시대 : 김탁환 장편소설. 1
책제목 : 대소설의 시대 : 김탁환 장편소설. 1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7.27

참, 이야기를  독특하게 꾸며가고 있다. 여류작가인 임두는 23년 째 산애인연록을 쓰는데 199권까지 쓰고 200권 차에 망설이고 있다. 무려 5개월을 필사 궁녀들과 술을 마시면서 지내는 이유가 그녀가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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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야기를  독특하게 꾸며가고 있다. 여류작가인 임두는 23년 째 산애인연록을 쓰는데 199권까지 쓰고 200권 차에 망설이고 있다. 무려 5개월을 필사 궁녀들과 술을 마시면서 지내는 이유가 그녀가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 적어두었던 수첩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기때문이다. 그걸 본 순간, 김진은 임두작가가 요즘 치매를 앓고 있다고 눈치를 챈다. 그런 임두가 200권의 전반부만 쓰고 사라진다. 200권을 완성해야 하겠기에 임두의 문하생들인 수문과 경문에게 15일간의 시간을 줄테니 완성하라고 과제를 주면서 궁궐에 기숙하게 한다. 과연 둘이는 200권의 후반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또한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 탐정 노릇을 잘하던 김진도 임두작가를 찾아낼 수 있을까?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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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강 : 문순태 장편소설 : 완결판. 9, 별들의 행진
책제목 : 타오르는 강 : 문순태 장편소설 : 완결판. 9, 별들의 행진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21.07.27

조선말 갑오개혁 이전부터 1930년까지 영산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민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낸 소설이 드디어 끝났다. 영산강에는 인생에 있어 삶과 죽음이 있듯이 영산강도 빛과 그림자가 있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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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갑오개혁 이전부터 1930년까지 영산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민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낸 소설이 드디어 끝났다. 영산강에는 인생에 있어 삶과 죽음이 있듯이 영산강도 빛과 그림자가 있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승화와 한, 기승과 좌절, 쟃위와 체념, 그리고 승자와 패자. 이 모든게 흐르는 영산강에게 있었던 것이다. 그걸 알고 행하는 자는 무엇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들이 잇은가 하면 그림자처럼 상전의 권력에 빌붙어 더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려는 과거의 양만식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양만식은 과거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새로운 평등세상을 이룩하기 위하여 야학 지도로 활동을 하지만 세상사 뜻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조선애와 함께 안창호가 구상하는 이상촌 건설에 보탬이 되기 위해 간도로 떠나면서 이글은 끝을 멪는다. 이후에 영산강의 울음을 들을 수 있는자는 장개동의 아들 장백년이다. 후속작이 나오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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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책제목 : 화씨 451
작성자 : 김*심
작성일 : 2021.07.28

디스토피아 세계속에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건 '책'이다. 책을 볼수 없게 하거나 책 읽는것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1984도, 화씨 451도, 시녀이야기도 책이 사라진 체제의 등장이다. 권력자들에게 있어 정보의 공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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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세계속에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건 '책'이다. 책을 볼수 없게 하거나 책 읽는것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1984도, 화씨 451도, 시녀이야기도 책이 사라진 체제의 등장이다. 권력자들에게 있어 정보의 공유란 가장 위험한 것이고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보를 차단해야만 했다.


특히" 새로 탄생한 국가가 이전에 존재했던 국가의 책을 불태우는 일은 책이 함유하고 있는 과거의 '불순한'고갱이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앞으로의 세상은 완전히 새로운 질서로 구축되리라는 단절의 표명이다. 책이라는 물건이 지니는 특별함 덕에 인간을 죽이거나 고문하지  않고도 이렇게 과격하게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다. 그 특별함이란 무엇인가? 당연히 인간의 정신이다. <시녀 이야기>에서처럼 일부 세력이 쿠데타를 통해 반동적 전제국가를 세우고자 할 때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책을 불태우는 일이다."책의 말들을 펴낸 김겨울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역사는 진보해야한다. 책을 불태우는, 퇴행하는 역사는 반드시 심판받게 마련이다. 조지오웰의 1984의 그 암울함, 비극적인 너무나 비극적인 미래사회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절망했던가? 가장 사랑하는 대상을 고발해야 내가 사는 사회, 자신을 부인하고 비판하고 철저하게 부정해야만 하는 고발사회, 정보를 조작하고 텔레스크린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감시하고 그런 미래사회를 그린 책이 1984였다. 같은 맥락으로 눈부시게 발달한 과학문명으로 인해 그 이면에 퇴행해가는 인간, 생각하지 않고 말초신경적으로 살아가는 인간상을 그린 책이 화씨 451, 화씨 451에서 그려내는 사회,그 사회는 두꺼운 책 한 권을 단지 한 문장으로 다이제스판으로, 5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놓고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만들어버린다. 그래도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엔 미래가 있다는 역설이 있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그리고 머지 않아 아니, 어쩌면 지금 어느 나라에선  현재 진행중인 스토리인 시녀이야기와 증언들...이런 책들은 무딜대로 무뎌있는 나의 감각을 확깨운다. 몸서리를 치게 만들며 각성을 일으킨다. 때가 악하므로 진정 깨어있어야 할 때이다.


인간의 생각이 거세되는 사회, 그런 미래사회에 대한 통렬한 경고가 담긴 '화씨 451', '화씨 451'은 책이 불타는 온도를 상징한다. 공허하고 무기력한 미래사회의 묘사가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무서웠다. 마치 사람을 사냥하는 로봇 사냥개마냥!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라디오에, 벽면 TV에 증독되어 사람과 대화하지 않고 화면속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기계의 말을 따른다.

조지오웰의 1984가 정치적인 상황에서의 인간 통제라면, 화씨 451은 사회를 아우르는 생활의 전반적인 실상을 통제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텔레비젼과 라디오의 영향, 사람들의 대화거리, 부부 자녀사이의 단절된 관계, 막가는 사회에서는 예외없이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자녀가 부모를 고발하는 고발사회가 등장한다. 학교 선생들도 더 이상 독서를 가르치지 않는 사회, 책의 저자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책이 불타는 사회를 통해 교육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읽기와 쓰기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특이한 것은 화씨 451에서 처음에 책을 태우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책읽기를 싫어하는 보통 사람들이 책을 태우기 시작한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되새김으로써 다시 또 책을 들게 하는 습관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먼저 책을 태우기 시작했다. 나중에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통제하기 시작해도 그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저자는 자유 민주주의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만약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제일 먼저 손실된 것을 복구한다면, 거기에는 단연, 병원이고 또 하나는 도서관이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독서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고, 도서관은 바로 우리의 두뇌라고, 도서관이 없다면 문명도 없다고....책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잃어버리고 스스로 책을 찢어버리고 불태운 사람들의 대가는 너무나 크다. 책을 통한 사유 대신 그 자리엔 공허가, 무력감이, 단절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모든 것이 오락으로 전락된 사회, 그 속에서 인간의 삶의 의미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책을 사랑한 한 여인은 자신의 집에서 책과 함께 스스로 활활 타오르는 선택을 한다. 방화수란 책이 있는 집에 불을 질러 책과 그 집을 불태워버리는 직업이다. 거리낌 없이 그 일을 업으로 삼았던 몬태그는 이웃집 소녀를 만남으로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삶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에는 그 자신이 하나씩 하나씩 빼돌린 책으로 말미암아 아내가 자신을 신고하며 자신의 집이 활활 타오르게 되는 현실을 맞는다. 디스토피아 책은 암울하지만 언제나 유익하다. 각성을 일으킨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지? 끊임없이 묻게 한다. 혼자는 약하지만 둘이 셋이 함께 하는 연대는 힘이 세다. 소설은 책을 불태우는 세상에서 책이 사라진 세상에서 체제에 굴복하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이 종이가 아닌 자신의 머리에 책을 새겨넣는다. 사람들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이야기에 불을 지를수는 없는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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