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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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신살론상 (명리학 핵심강의)작성자 : 곽*철작성일 :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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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주명리학에 관한 책이고, 저자 박청화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유명 역술인이다. 사주명리학에서 신살이라는 것은 도화살, 역마살, 망신살, 삼재살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말들이다. 정말 도화살이 있다고 바람을…
내용 더 보기이 책은 사주명리학에 관한 책이고, 저자 박청화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유명 역술인이다. 사주명리학에서 신살이라는 것은 도화살, 역마살, 망신살, 삼재살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말들이다. 정말 도화살이 있다고 바람을 피우고, 역마살이 있다고 잘 싸돌아다니고, 삼재를 만났다고 일이 잘 안풀리는 것인지 궁금했다.
사주팔자! 과연 사람의 운명이 정해진 것인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것인지에 대해서부터 고민하게 된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지만, 지나고나면 그게 운명처럼 느껴진다. 예전에 삶의 갈래길에서 각각 다른 선택을 한 경우의 삶을 보여주는 TV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 결국 길게보면 그게 운명일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를 사는 나로서는 이성적 사고를 통해 최선의 합리적 선택을 하려한다.
이 책은 상하권으로 구성된 신살론의 상권이다. 상권은 도화살이나 역마살 등에 대한 설명보다는 사주를 구성하는 십간과 십이지에 대한 설명이 더 많다. 저자의 강의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 강의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었다. 단점은 강의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 논리성은 좀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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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옥상에서 만나요 : 정세랑 소설집작성자 : 차*현작성일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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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의 소설은, 작중 인물이 어딘가에 살아 있어 내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결혼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44명의 여성들,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에서 도망치고 좋아하는(디저트, 베리타르트, 남자친구) …
내용 더 보기정세랑의 소설은, 작중 인물이 어딘가에 살아 있어 내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결혼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44명의 여성들,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에서 도망치고 좋아하는(디저트, 베리타르트, 남자친구) 것을 찾은 효진, 역사적 인물에서 또다른 나를 찾은 대학원생, 밤 겉껍질의 이름을 한 언니 혹은 누나를 기리며 다른 죽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세 친구들, 또다른 도움닫기로서 친구들의 응원 하에 이혼 생활을 준비하는 이재 등 어떤 세상에 있을 법한 사람들은 책 속에서 생동하며 살아있다. 그리고 고대적 주술로 각목같지만 절망을 없애주는 남편을 얻은 여자, 고의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사랑하는 남자를 죽인 후천적 뱀파이어(?), 귀에서 자란 과자를 먹여 여자친구를 살찌우는 외국인, 양국의 분쟁을 잠재우려 노력하는 두 사람 등은 이야기의 독특한 특색을 드러내며 다른 세계의 황홀감을 겪게하지만 그들 역시 현실에서 살아가는 인물일 수도 있을 것이며 현실을 반영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이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야기로 표현되어 재미를 주고, 생각을 하게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초월적인 힘을 발휘된다. 소설의 인물이 사람으로 느껴질 때 소설은 세상이 되고, 세상은 곧 소설이 된다. 책의 인물들은 살아있다고 느껴지고 살아있기 때문에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다. 그렇게 소설은 세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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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제이콥, 안녕? (자폐증 천재 아들의 꿈을 되찾아준 엄마의 희망 수업)작성자 : 김*남작성일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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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이 활성화 되어 장애인들을 돌보는 부모들의 삶의 질이 매우 좋아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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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천재 아들의 꿈을 되찾아 준 크리스티니 바넷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화로 남아 있다. 스카이캐슬로 온 사회를 …요즘은 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이 활성화 되어 장애인들을 돌보는 부모들의 삶의 질이 매우 좋아짐을 알 수 있다.
자폐증 천재 아들의 꿈을 되찾아 준 크리스티니 바넷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화로 남아 있다. 스카이캐슬로 온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상류층 이야기로 씁쓸하게 도래되었던 사회현상에서 이 부모도 그만큼이나 가슴을 쓰러내리고 하루하루가 힘겨운 삶이었지만, 그녀는 희망과 믿음과 신뢰를 준 위해한 어머니임에 박수보낸다.두 아들이 모두 희귀병에 걸려서 힘들어하고 경제적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장애인들의 부모들의 힘듦을 같이 공감하고 아들인 제이콥 바넷을 키우면서 깨달은 노하우를 아무 조건없이 공개하고 도와주었다.
IQ가 170일 돌파하여 측정 시스템을 초월하여 여덟살에 인디애나-퍼듀대학교 천체물리학과 수강을 듣고, 그의 논문이 나사와 하버드대학 웹사이트에 공유될 만큼 놀랍게 하였지만,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엄마의 교육 방식이었다. 아들이 가장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 모든 시간을 할애하며 노는 것을 알려주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갔다.
수많은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돈이 아무리 많이 들지라도 재활을 잘 하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모여들며, 치료자는 그에 따른 댓가와 적절한 상황을 따지려고 할텐데, 그르스텐 바넷은 자신의 모든 것들을 공개하고 함께 하려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얼마나 많이 찾아 주었을까? 사회가 원하는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얼마나 발버둥쳤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의 위대함과 인간의 존중성, 사람에게 행복이란 어떤것일까? 우선순위는 무엇일까를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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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작성자 : 차*현작성일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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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은지 어느새 5개월 남짓.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아 좌절감에 빠져있던 시기가 있었다. 문학을 위한 방법론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애초에 문학이란 예술은 내게 맞지 않았던 걸까, 난 …
내용 더 보기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은지 어느새 5개월 남짓.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아 좌절감에 빠져있던 시기가 있었다. 문학을 위한 방법론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애초에 문학이란 예술은 내게 맞지 않았던 걸까, 난 소설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인 걸까, 좌절했다. 한 글자 한 글자 이어나가는 것이 어려웠고 괴로웠다. 노하우나 비법이 늘어나기는 커녕 난 할 수 없다는 비관만 켜켜히 쌓일 뿐이었다. 난 정말 소설가가 될 수 없을까.
내겐 환기가 필요했다. 소설을 처음 쓰기로 마음 먹었던 그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돌아봐야 했다. 소설에 정론이나 왕도는 없다며 아무런 사전 공부도 없이 호기롭게 글을 쓰기 시작하던 5개월 전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작법서를 보기로 했다. 그래서 꽃향기에 이끌린 벌처럼 도서관으로 가 작법서들이 있는 책장으로 가고 그곳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이승우의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이승우 작가는 내게 의미가 깊다. 책을 싫어하던 나는 우연히 도서관에 가게 되고 우연히 [생의 이면]이라는 책을 읽게되고 우연히 이승우 작가를 알게 되고 우연히 작가의 꿈을 꾸게 됐다. 운명을 믿진 않지만 운명처럼 소설가가 되어 언젠가 만나고 싶은 작가가 바로 이승우 작가이다. 만나서 당신 때문에 글을 쓰게 됐다고 이제 당신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그리고 더 좋은 글들을 쓰고 싶다고 말하는 상상을 소설 구상처럼 하기도 했다. 그 작가의 작법서를 우연히 만나게 되다니. 글을 쓰기 전 설레던 마음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책은 작법서를 가장한 자서전에 가까웠다. 책에서 일컫기를 모든 소설은 자전적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만 이 책도 애초에 소설일 수도 있겠다. 책의 맨 처음에 나온 문장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한 편의 소설은. 그 소설이 탄생하는 순간까지의 그 작가의 삶의 총체다.' 내 삶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썼던 동기를 관통하는 말이었다. 그 순간 좌절의 땅에 숨어있던 거칠은 씨가 발아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겠지.
글을 쓰는 행위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글을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는 없겠지만 어떤 태도를 가지며 글을 써야 하는가. 인물의 행동을 납득하시키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왜 궁금증을 가져야 하는가. 책은 어떤 의미가 되어야 하는가.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울렸다. 내가 글을 썼던 태도가 크게 잘못 되었다는 걸을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이전에 썼던 졸작들은 전부 지워버렸다. 더 이상 어설픈 태도로 썼던 그 소설들을 내 눈으로 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어쩐지 설렜다. 책에서 얻은 것보다 더 많은 폭으로 글에 대한 나의 태도가 변했으니까.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더 책을 읽고 알아야 했다. 그래야 더 좋은 글을 슬 수 있는 내가 될 테니까.
그렇게 독서 마라톤이 시작됐다. 글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더 알기 위해. 이 책이 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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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작성자 : 김*남작성일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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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사람들의 마음의 아픔을 생각했었다.
의사로서 진료를 택하기보다 보건정책을 토로하고 사회역학자로서 사회의 아픔과 정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미치는지에 대해 김승섭 박사는 이야기한다.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사람들의 마음의 아픔을 생각했었다.
의사로서 진료를 택하기보다 보건정책을 토로하고 사회역학자로서 사회의 아픔과 정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미치는지에 대해 김승섭 박사는 이야기한다.질병의 사회적 원인은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분포되지 않으며, 더 약한 사람들이 더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그래서 더 아프다고 말한다.
우리몸은 말하지 않아도 상처로 남아 있으며 질병의 '원인의 원인'을 추적한다.
아파도 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질병을 권하는 일터에 대해 누군가는 그들편에 서서야 함을 피력한다.
특히 재난은 기록되어야 함을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며 그 역사를 되풀이 되지 않도록 호소한다.
제도가 존재를 부정할 때 몸은 아프기에, 사회적 관계망과 공동체의 책임에 대해서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 미리 예방해야함을 절실히 이야기한다.신문이나 뉴스가 특정한 주제를 특정한 방식으로 다루면, 대중의 의견도 그렇게 변화한다. 고통은 근본적으로 개인의 것이 아니다. 타인의 고통을 나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그 고통이 사회구조적 폭력에서 기인했을 때, 공동체는 그 고통의 원인을 해부하고 사회적 고통을 사회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지구촌 전체에서 환경과 정치가 함께 연대하여 혐오와 차별, 고용불안, 재난, 사회적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사회역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건강을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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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정원 일의 즐거움작성자 : 김*남작성일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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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타샤할머니의 정원에 관련 된 책을 읽고는 나의 꿈의 정원을 그려보았다. 헤르만헤세의 삶을 보면서 그에게는 정원이 하나의 삶이었고, 글쓰기의 원천이 됨을 알 수 있다. 책만 보고, 글만 쓸 줄만 알았는데 헤세의 자연사랑…
내용 더 보기몇년 전 타샤할머니의 정원에 관련 된 책을 읽고는 나의 꿈의 정원을 그려보았다. 헤르만헤세의 삶을 보면서 그에게는 정원이 하나의 삶이었고, 글쓰기의 원천이 됨을 알 수 있다. 책만 보고, 글만 쓸 줄만 알았는데 헤세의 자연사랑은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순수함을 알 수 있다.
거주지를 옮길때마다 정원을 일구었고, 전에 살던 집에서 꽃과 나무를 가족처럼 같이 옮기는 과정을 보면서 식물의 자라남은 그 사람의 역사와 삶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추억과 기쁨의 충전임을 알 수 있다.
목련나무와 난쟁이 분재를 보며 "둘 다 자기 자신과 자기가 지닌 권리를 확신하고 있으며, 둘 다 강인하고 질기다."고 찬양한다. 각 꽃마다 생각을 품고 사랑을 던져주는 애착과 그런 소소한 행복속에 느림의 미학을 일궈 낸 헤세의 삶은 자연 앞에서 미소짓게 만든다.
한송이 한송이, 잎사귀 하나하나에도 강렬하며 환희에 찬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노래하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그 모습이 파스텔화 되어 그려진다.
글과 그림, 그리고 위대한 초록의 자연 앞에서 겸손히 낮아지며, 생명을 노래하는 그 모습에서 시골집에서 사는 나의 조그마한 앞마당의 봄꽃을 바라본다.
올 한 해 나에게 줄 선물들이 땅속에서 뾰롱뾰롱 나올 것을 기대하며 친구처럼 다가온 이 책이 사랑스럽고, 주름 가득한 헤르만헤세의 미소가 잔잔히 여울되어 남아 있다.
"그 모든 것들 중에서 내가 기록하고 보존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적은가"
참으로 울림이 오는 문장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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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행복의 발명 (유준상의 유쾌하고 엉뚱한 일상 모험)작성자 : 박*영작성일 :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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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을 평소 밝고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바라보면서도 어딘가 지쳐보이는 기색이 느껴져 그의 카메라앞 모습과 뒤에서의 모습이 과연 어떨까 궁금해 하고는 했다. 그러던 차에 행복의 발명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유준상이 직…
내용 더 보기배우 유준상을 평소 밝고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바라보면서도 어딘가 지쳐보이는 기색이 느껴져 그의 카메라앞 모습과 뒤에서의 모습이 과연 어떨까 궁금해 하고는 했다. 그러던 차에 행복의 발명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유준상이 직접 그리고 글로 쓴 책이라고 해서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책을 구매한지는 시간이 조금 되었으나 처음 읽었을 때 전문가가 아닌 개인의 수필집이다보니 (메모집에 가깝다고 할까?) 읽기가 조금은 낯간지러워 책을 덮어버리고 말았다가, 최근에 다시보게 되었는데, 웬걸? 지금 나의 상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인지, 그의 엉뚱하면서도 때로는 깊은 생각들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공감과 반성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연기자로서 오랜내공을 지녔음에도 항상 아직멀었다, 더 노력이 필요하다 하며 자신을 채찍질 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나와의 동질감을 느끼며 괜히 '유준상 인정!' 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일로서 또는 휴식으로서 다양한 곳을 여행하면서 남긴 짤막한 그림과 글들을 볼때면 나도 저런생각을 했을때가 있었는데... 하면서도 그런 생각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이렇게 책으로 남겼다는 점은 내가 절대 가지지 못하는 꼼꼼한 점이라서 부러움이 앞섰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뭔가 잘못된길을 가는 것은 아닌가 할때나, 또는 무료한 삶속에 따뜻한 마음을 부담없이 일깨워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배우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나 한 부모의 아들로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직장인으로서 그의 솔직한 끄적임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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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인생을 바꾸는)자기혁명 : 일과 결혼, 재테크까지 최고로 이룬 김태광의 자기경영 특강작성자 : 김*자작성일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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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려면 자기계발을 어떻게 해야할까? 무조건 열심힘만 살면 된는 것일까? 김태광작가에게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있다. 천재작가, 천재 코치, 천재 사업가,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 자기계발 작가 또한 책 쓰기 기…
내용 더 보기인생을 바꿀려면 자기계발을 어떻게 해야할까? 무조건 열심힘만 살면 된는 것일까? 김태광작가에게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있다. 천재작가, 천재 코치, 천재 사업가,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 자기계발 작가 또한 책 쓰기 기네스북 공식기록 보유자다.
그는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책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아예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책을 쓰라고 말한다. 오히려 일반 직장을 그만두고 책을 쓰면서 새로운 인생을 산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더욱 노골적으로 단기간에 성공하고 싶다면 책을 쓰라고 외친다. 책을 펴내게 되면 세상은 주목하게 된다는 말은 너무 당당하다. 그렇게 실질적인 경험을 해보았기에 더욱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다.
또한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책읽기를 권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좋아한다. 우리도 취미 독서가 아닌 생존 독서를 해야한다. 독서의 힘은 책을 읽고 생악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작가 또한 적지 않은 독서를 했다. 그러닌깐 성공의 비결 두가지는 책읽기와 글쓰기였던 것이다. 그는 작가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 원고지 25매 한 달 30권 책을 읽었던 것이다. 계획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운법! 그는 그렇게 노력하여 꿈을 이뤘던 것이다.
역시 성공에는 공짜가 없고 땀방울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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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청소년을 위한 리딩으로 리드하라작성자 : 김*자작성일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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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강조한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이제 식상하기 까지하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은 우리가 책을 취미로가 아니라 일상으로 왜 읽어야하는지 말한다. 많은 책이 있겠지만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 더 보기책이 좋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강조한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이제 식상하기 까지하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은 우리가 책을 취미로가 아니라 일상으로 왜 읽어야하는지 말한다. 많은 책이 있겠지만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슈타인, 레오나르도다빈치 존스튜어트밀 그들의 공통점은 고전을 읽었다는 것이다. 고전은 짧게는 100~200년 이상, 길게도 1000~2000년 이상 살아남은 책으로 쉽게 말해서 천재들의 저작이다. 인류 고전은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진정한 천재들이 자신의 모든 정수를 담아놓은 책이다. 그들의 생각을 접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혜의 산삼을 먹는것과 같다
그러나 이런한 인류역사는 지배계급에는 고전을 피지배계급에는 인문고전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지배계급은 고전을 읽었고 피지배계급에는 허락하지 않았다. 21C선진국에는 인문고전을 열심히 읽었고 후진국은 독서와 거리가 멀었고 문맹인도 많았다. 아마 이것은 지배계급의 "의도"였던 것이다.
인문고전은 한마디로 압축하면 사랑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이고 그들의 마음을 같이 사고하고 지혜의 삶을 조언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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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천린. 1 : 최은경 장편소설작성자 : 김*철작성일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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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린은 자인의 정혼자인 위렴과 간통해 아이까지 품은 이복 여동생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아무도 알지 못하는 북옥의 제일 안쪽에 갇힌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거짓으로 펼쳐진 증거와 목격자로 인해 죄를 감당하게 …
내용 더 보기장린은 자인의 정혼자인 위렴과 간통해 아이까지 품은 이복 여동생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아무도 알지 못하는 북옥의 제일 안쪽에 갇힌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거짓으로 펼쳐진 증거와 목격자로 인해 죄를 감당하게 된다. 자신의 정혼자 위렴은 황제가 예뼈하는 송귀비의 동생이다. 장린이 맘에 들지 않아 처리하고 싶은 둘이었다. 해주성의 제후 활록이 황제를 알현하고 황제가 제후의 고마움에 감사하는 뜻으로 노비를 하사한다. 북옥에 갇혀있는 힘 잘 쓰는 남자들과 독을 잘 쓰는 성의원, 그리고 장린을 무외시한다. 장린이 갇힌 북옥에서 사향 냄새가 진하게 번져 나와서 활록의 발을 움직이게 했다. 이것은 할머니인 보성부인의 책략으로 이루워졌다. 활록과 장린의 기묘한 인연이 이것으로 시작되었다. 예쁘지만 가시가 있는 장미처럼 아름다움 뒤에 숨은 독기에 활록은 반했다. 장린은 활록에게 자신의 맘을 열지 않고 차가운 겨울의 냉기를 마음 껏 발산한다. 위렴을 죽이기 위한 복수를 꿈꾸는 장린은 육지와 떨어진 해주성에서 도망갈려고 기를 쓰지만 매번 활록에게 붙잡힌다.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장린을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자신의 마음은 필연 운명이라고 받아들인다. 처참하도록 냉기를 품은 마음이 봄이오는 연풍처럼 장린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자살을 위해 유도화를 먹었는데 활록이 자신의 입술을 파고 들어 유도화를 빼앗아 먹고서 같이 죽고자 한 일로 린은 점차 자신의 차가움을 따스한 마음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둘의 비할 수 없는 운명은 어떠한 결과를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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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농부 이재관의 그림일기작성자 : 배*섭작성일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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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재관님은 고향이 보성인데, 20여년간의 도시 근로자의 생황을 접고 보성군 겸백면으로 귀농하게 되는데, 땅도 숨을 쉬어야 하고 동물들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자연볼호주의자로서 비 생산적이고 번거롭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
내용 더 보기지은이 이재관님은 고향이 보성인데, 20여년간의 도시 근로자의 생황을 접고 보성군 겸백면으로 귀농하게 되는데, 땅도 숨을 쉬어야 하고 동물들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자연볼호주의자로서 비 생산적이고 번거롭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잡초성장억제용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법을 고집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농사를 지을 시기에는 항상 잡초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을 친황경관련 농법은 아니고 그저 농촌생활을 있는 그대로 마치 수필을 쓰듯이 서적명처럼 일기를 써 놓은 것이다.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어머니가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것 모두 내어주고 자신은 빈 껍질만 남게되는 장면에서 어머니의 위대함에 나는 다시 한번 숙연해 졌다. 저자의 어머니는 92세까지 살아 계셨단다. 말년에 잠깐 저자의 집에 어머니가 어물고 계셨는데, 치매 증상이 보여 5분간격으로 똑같은 말을 물어 오셨단다.
"나이기 몇살이여? 쉰다섯살! 많이묵었네?"
" 나이가 몇살이여? 쉰다섯살! 많이 묵었네?"
저자의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게 들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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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소설)징비록 : 이재운 정통 역사소설작성자 : 배*섭작성일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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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은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 시기에 영의정을 지낸 유성룡이 지은 책이다. 서적명 그대로 과거의 과오를 징계하여 앞으로의 똑같은전철을 밟지말라는 의미로 씌여졌는데, 조선에서는 이 책이 도외시되고 엉뚱하게도 일본에…
내용 더 보기징비록은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 시기에 영의정을 지낸 유성룡이 지은 책이다. 서적명 그대로 과거의 과오를 징계하여 앞으로의 똑같은전철을 밟지말라는 의미로 씌여졌는데, 조선에서는 이 책이 도외시되고 엉뚱하게도 일본에서는 관심을 받는서적이 되어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는데 좋은 참고서가 되었다니 한탄스러운 일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에서는 풍신수길(도요토미히데요시)이 일본 전역을 통일하고 조선반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며 전쟁준비에 한창일 때, 조선에서는 200년간의 태평성대가 지속되고 있어서였는지 조정 신료들은 동인과 서인, 북인과 남인으로 나뉘어져 당파 싸움이 한창이었다. 양식 있는 관료들이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않고 고언 하면 '민심을 어지럽한다'는 이유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니, 조선의 조정은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 볼 시야가 없는 어두운 동굴 속을 걷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신의주 성을 지키는 성지기가 무너진성의 을 수리하고 군사들의 정기훈련을 시키는데, 조선 선조 조정에서는 이를 크게 꾸짖었는데, 정작 전쟁이 나자 선조 자신이 바로 의주성에 몸을 피해 전란을 피하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유성룡이 재상으로서 임진왜란 직전, 이순신을 전라좌수사의 책임자로 내정했던 것은 '신의 한수'였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한달도 안되어 한양성은 물론이고 평양성까지 함락, 전국 거의 모든 지역이 왜인들의 손아귀에 들어 가 있을 때 오직 전라도만이 그 범위에 비켜 서있었고 조선군들이 백전백패를 당하고 있을 때 수군은 일본군을 대파하고 해로를 통한 그들의 보급로를 차단하게 되어 왜인들의 허망한 전쟁 야욕을 깨부술 수 있었다.
그러나 리더의 의무와 역할은 어려운 시기에 빛을 내던가 아니면 정 반대로 영웅을알아보지못하고 더 어렵게 만들던가 둘 중 하나 인가보다. 당시 군왕 선조는 전쟁중에 공을 세운 장군들을 상을 주기는커녕 벌로서 다스렸고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마저 '왕명을 어겼다'는 이유를내 세워 직책박탈 후 백의종군하라 명하게 되니 (그것도 사형시키라는 것을 유성룡이 간언하여 겨우 '백의종군'으로 감형된 것), 전쟁한 노고자를 살필 줄 모르는 리더의 아주 어리석음이 온 나라를 힘들게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게다가 선조는 겁이 많고 책임감도 뒤 떨어진 군왕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일본군이 쳐 들어오자마자 한양을 버리고 평양으로 내달았고 거기에서 또 신의주까지 도망하고 그것도 모자라 명나라로 내 뺄 궁리를 한다. 그리고는 왕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자신의 셋째 아들인 광해군에게 넘겨버리는데, 광해군은 자신의 아비를 닮지않아 전쟁 중 적지로 변해버린 평양 이남 강원도까지 목숨을 걸고 내려가 백성들을 친히 위로하며 격려하러 다난다. 이 때 광해군을 지키는 군세 불과 수백명으로 적의 말단 부대만 만나도 쉽게 무너져 버릴 수 있는 규모의 위태로운 지경이었다. 이런 광해군의 활동과 이순신 장군과 원균의 선방, 게다가 명나라의 참전과 추워진 날씨속에 임진왜란은 잠시 휴전에 들어가고 풍신수길은 3년만에 원기를 회복하여 또 다시 조선을 침공하게 되는데 이것이 정유재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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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조남주 장편소설)작성자 : 김*철작성일 :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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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1982년생이다.공무원인 아버지와 알바를 하면서 살림을 하는 엄마와 두 살 많은 언니 은영, 다섯 살 적은 남동생과 할머니랑 같이 방 두칸의 집에 살았다. 아버지는 집안일이라곤 밥 먹는 것 밖에 안했고 할머니는 손자인 동…
내용 더 보기김지영은 1982년생이다.공무원인 아버지와 알바를 하면서 살림을 하는 엄마와 두 살 많은 언니 은영, 다섯 살 적은 남동생과 할머니랑 같이 방 두칸의 집에 살았다. 아버지는 집안일이라곤 밥 먹는 것 밖에 안했고 할머니는 손자인 동생만 끔찍히 돌보았다. 처음부터 정해진 약속처럼 여자들은 밥하고 일하고를 반복하면서 산다. 엄마는 오빠와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위해 열 다섯부터 공장에 다녔다. 남자인 둘은 엄마의 희생이 당연한 줄 알았다. 뒤 늦게 엄마는 산업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지영은 남녀학교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폭행을 껵으면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공무원인 아버지의 명퇴로 집안은 잠시 기울였으나 엄마의 견단으로 시작한 죽집이 잘되었고 42평 아파트도 살 수 있었다. 어렵게 잡은 직장은 홍보대행회사였다. 막내인 지영은 당연히 커피를 탔고 식당에서도 수저를 챙겼다. 은실팀장은 그런 지영을 불러 얘기한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왜 여자 막내는 그러한 일을 하는데 남자 막내는 하지 않는지.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받는 성차별은 이제는 평등해져아 한다고 말하고 싶은 지영은 그냥 입을 닫는다. 임신을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자리 양보는 당연하지 않다. 욕이나 하지 않음 당행이다. 점점 더 자신의 존재가 없어져가는 지영은 아이를 키우면서 당당해질 수 있는 일들을 다시 찾게 된다. 새로운 일들은 찾기가 어려웠지만, 어렵다기 보다 육아 현실을 반영하다 보니 마땅한 일들이 없었다. 말뿐인 남편의 도와주겠다는 헛말을 믿음이 가지 않는다. 오늘을 사는 여자들은 모두 지영이다. 남자의 영역이 줄어들고 있는데도 여자는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서 불편하다. 남녀의 평등과 역할의 차이는 크지 않다. 왜냐고 모두가 행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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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왼쪽 손목이 시릴 때작성자 : 김*철작성일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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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전에 심부름센터 사무실에 한 여자가 찾아온다. 가출한 외아들인 주은이를 찾아 달라고.주은의 가출 이유는 룸싸롱에 나가는 18살의 민이였다. 어머니의 반대로 사귀지 못하자 가출하고 민이와 함께 지낸다. 이언 실장과 후배…
내용 더 보기9월 11일 오전에 심부름센터 사무실에 한 여자가 찾아온다. 가출한 외아들인 주은이를 찾아 달라고.주은의 가출 이유는 룸싸롱에 나가는 18살의 민이였다. 어머니의 반대로 사귀지 못하자 가출하고 민이와 함께 지낸다. 이언 실장과 후배 염오는 여러 가지 단서를 가지고 민이네 집을 찾고 민이가 일하는 박리분식을 찾아갔다. 주은은 홍사장님 농장에서 잘 지내고 있었고 민이는주은의 아기를 임신한 상태였다. 집으로 돌아간 주은은 예전의 생활을 이어가지만 민이는 주은의 아버지가 보낸 사람들에 의해 아이를 잃고 희망을 잃은 사람처럼 시들어가고 있었다. 민이의 갑작스런 죽음은 자살이었다. 염오는 차마 눈물을 흘릴 수가 없었다. 피어보지도 못한 꽃송이가 타의에 의해 꺽인 것을 알기때문이다. 민이의 죽음은 주은이의 인생을 변화게 했고 가출하여 멕시코로 가는 배를 타고 밀항을 했다. 홍사장의 농장을 찾은 염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들이 제각기 틀리다는 것을 깨닫는다. 식물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은 제한된 환경 안에서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을. 사람은 갖가지 방법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반면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황이 변하고 세상이 변함에 따라 인생도 변해간다는 것을 깨닫기란 무척 힘들다. 사건과 사람을 바라보는 차이는 다양하다. 추구하는 것들도 행복이라고 만족하는 그릇도 제각기 다르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왼쪽 손목이 시릴때마다 황당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마치 자신의 꿈을 자인이 지각하는 자각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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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노인과 바다작성자 : 장*아작성일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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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나는 어렸다. <노인과 바다>를 읽긴 읽었지만 작품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지 못하고 그런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유명한 작품이기에 읽어봤고, 당시에 읽었던 유명한 작품들은 죄다 재미가 없었던 …
내용 더 보기17살의 나는 어렸다. <노인과 바다>를 읽긴 읽었지만 작품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지 못하고 그런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유명한 작품이기에 읽어봤고, 당시에 읽었던 유명한 작품들은 죄다 재미가 없었던 기억뿐이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완독을 해 낸 과정과 시간들이 감사하다. 아마 이렇게 재미없게 읽을지언정, 완독하지 못하고 책 읽는 것 자체를 포기해 버렸다면 현재의 나는 어쩌면 독서의 즐거움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10대에 읽었던 작품을 30대가 되어서 다시 읽으면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깨달아 버렸다.물고기와 사투를 벌였지만 상어에게 다 뜯긴 채 돌아온 과정도 중요하지만 노인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언제 끌려 나올지 모르는 물고기를 보며, 돌아갈 수나 있을지 아무런 확신이 없는 가운데 바다 한 가운데 놓여 있는 노인. 불안함과 불확실함이 뒤섞여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상황을 지켜보는 혹은 눈앞에 놓인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연륜이 느껴졌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왕이면 물고기가 온전히 끌려 올라와 당당하게 항구로 돌아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조금은 빤할지라도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과 궁지에 몰려 있는 상태에서 어려움은 또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 주는 것 같았다.
청새치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서도 청새치가 겪고 있는 고통을 헤아리며 포획자의 자만이 아닌 자연의 이치로 대하는 시선들이 그저 경이로웠다. 청새치는 물론 노인에게도 생사가 오가는 일생일대의 위기였다. 온전히 청새치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 하느 걱정과 상어만 만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해 볼 만하다가 여겼지만 끝내 상어에게 뜯기고 만다. 지금 당장은 청새치를 안전하게 끌어 올려 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지만 상어의 습격으로 모든 것이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도와주는 소년을 떠올리고, 소년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그가 도착했을 때 소년 또한 노인을 걱정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눈앞의 가장 중요한 물고기는 잃어버렸지만 더 소중한 것을 알게 되고,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다. 그 소중한 것은 지금껏 살아온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완전한 실패가 아니라는 사고에서 완전히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