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마라톤일지

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책제목 : 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작성자 : 박*범
작성일 : 2017.10.16

자본주의 역사의 발전 단계를 비추어 볼 때, 1950년 한국전쟁 후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달성한 우리나라는 비록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최초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신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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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의 발전 단계를 비추어 볼 때, 1950년 한국전쟁 후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달성한 우리나라는 비록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최초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신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미국, 일본, 유럽등에 비해서는 아직 더 개선이나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은것이 사실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일본이나 미국을 다니며 생각한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격차는 일본의 경우 약 15~25년, 미국의 경우에는 약 25~35년 사회나 경제의 성숙도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이 겪었던 자본주의 발전이나 시장 경영의 발자취는 우리가 어쩌면 겪게 될지도 모르는 많은 사건들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선례로 볼 수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본 책에서 나온 12가지 사례는 1950~7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일들을 다루고 있지만 2017년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한사람의 경제인으로써 내가 판단할 때, 우리 나라가 실제로 참고할만한 사례를 많이 담고 있는 말 그대로 "고전"으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미국의 소득세의 기원을 파헤친 세금에 대한 기고문과, 성숙하지 않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가격 교란행위, 회사간의 담합행위, 주총꾼이 난무하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주주총회 현장, 기업 기밀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는 임직원에 대해 철퇴를 가하는 기업, 환위험에 노출된 국가경제 등은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현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의 데자뷰와 전혀 다를게 없다는 데에서 책을 읽으며 가벼운 전율마저 일었던게 사실이다. 고전은 미래를 읽는 거울이라는 말도 있듯이, 미국의 경제/경영 발전사를 통하여 우리 경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읽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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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도요타인가 : 위기의 한국기업에 해법 내미는 도요타 제2창업 스토리
책제목 : 왜 다시 도요타인가 : 위기의 한국기업에 해법 내미는 도요타 제2창업 스토리
작성자 : 박*범
작성일 : 2017.10.16

일본 나고야 소재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도요타 그룹의 창업자인 도요타 사키치는, 하나의 상품을 소개하기 전 자신이 납득할 수준까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불량률을 줄이고 경박단소한 특징을 지닌 제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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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소재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도요타 그룹의 창업자인 도요타 사키치는, 하나의 상품을 소개하기 전 자신이 납득할 수준까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불량률을 줄이고 경박단소한 특징을 지닌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승승장구하며 일본기업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던 2000년대를 기점으로 도요타에는 위기가 닥치게 된다. 2008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하여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고, 2010년 급발진 스캔들로 인한 천만대 리콜을 결정하는 등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된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 11대 사장 도요타 아키오는 문제 타결을 위한 혁신 방안을 마련했으며, 도요타가 2011년 이후 약 5년간 이를 추진해 온 과정을 책은 간략히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 임직원 의식 재무장 및 위기 극복을 위한 철학 정립, 2. 문제 상황 분석 및 혁신 방안 수립, 3. 수립계획 단행. 개인적으로 상기 도요타의 혁신 경과 및 방안 중 성공에 큰 영향을 *** 요인은 구체적인 사례도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철학의 재정립"이 가장 우선 순위를 가진다고 생각된다.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약 5년여에 걸친 신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직전 2011년 임직원 의식을 재무장하기 위한 '도요타 재출발의 날' 이라는 식수행사를 하였다. 이는 21세기 최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일견 전근대적인 문제인식 및 대응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인간과 조직을 움직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철학이라는 사실을 비추어 볼 때 위기 상황에 대한 도요타의 대응은 자신들의 창업 철학, 즉 세상에 상품을 소개하기 전에 충분한 내부확신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한 뼈아픈 자기반성으로부터 시작된 혁신임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보다는 "왜" 에 대하여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과 조직이 충분히 납득한 이후에 추진한 일들은 그 성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사례를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근본적인 "왜"에 대한 지독한 몰입을 통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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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제2부 혼이 소리가 되어. 7
책제목 : 소리 : 제2부 혼이 소리가 되어. 7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17.10.15

득창이 가족의 말을 듣고 징용을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잠깐의 유혹이 평생의 후회가 되는 일인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저 작은 희망 다시 말하면 징용 다녀오면 헌병보조원을 시켜주겠다는 김진홍 이장의 달콤한 약속이 독이 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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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창이 가족의 말을 듣고 징용을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잠깐의 유혹이 평생의 후회가 되는 일인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저 작은 희망 다시 말하면 징용 다녀오면 헌병보조원을 시켜주겠다는 김진홍 이장의 달콤한 약속이 독이 된 줄 모르고 덜컥 지원서에 도장을 찍었으니 얼마나 가족으로서는 황당한 일이었겠는가? 헌병보조원이 무엇인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헌병보조원 제도를 도입했는데 그 직책은 조선 백성 중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천대나 멸시 받은 인물 중에 조금 악독한 자들을 헌병보조원으로 채용하여 스스로 그들이 치안을 담당하게 하고 죄인들을 잡아드리는 일을 했는데 그들은 헌병보조원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를 그동안 무시하고 핍박한 이들을 찾아가 갖은 명목으로 재산을 빼앗고 그들에게 신체적 박해를 주는가 하면 또한 독립군들을 색출하는 등 반민족적인 행동을 아무 의식없이 행했던 그들의 권력이 아주 작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큰 권력을 행사하려는 그들이기에 많은 조선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은 이가 바로 유산리 이장 김진홍인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득창으로서는 그런 유혹을 받고 어찌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게 모두 달콤한 약속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징용을 갈 수 있겠는가? 더구나 아들도 어리고 득창의 아버지인 학동은 늙어서 징용 가 있는 동안에 돌아가시면 큰 불효를 저지른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징용 가야 되는 그날 새벽 그는 학동의 제자였던  여우동 할머니께  피신을 가지만 마음만은 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의 운명을 어찌하랴? 부인과 아들을 보고 싶어 한 밤중에 정자골을 찾은 득창은 잠복하고 있는 헌병보조원들에게 붙잡혀 결국 목포 형무소로 간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득창의 아버지 학동은 며느리인 민순이의 따뜻한 병간호마저 받지 못하고 저승으로 떠난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산속에 오로지 민순이 뿐이다. 19실 먹은 애기 엄마 허민순. 그런 그에게 따뜻하게 옆에서 감싸주고 도와주려는 여우동 할머니가 있어서 그녀는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여우동 할머니도 재산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를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 그녀에게 일을 제공해주는 이는 그녀가 소리를 잘할 수 있도록 기와집을 지어준 나기중이다. 그는 그녀에게 생청(꿀)을 팔라고 권한다. 그래서 여우동할머니와 민순이는 아기를 엎고 생청을 팔러 다닌다. 생청을 팔러 다니면 쌀로 그 값을 받는데 쌀도 한 말이면 아녀자들 힘으로 들기가 힘든데 그 것도 두 말이라면 더욱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더구나 한 겨울에 생청을 팔러 다니자니 한파에 오히려 몸이 병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민순은 자려를 위해서라도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억척스럽게 일을 하지만 손에 들어오는 게 너무 없었다. 한편 나기중은 민순이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득창이 목포 형무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민순이에게 다녀 와라고 여비까지 준다. 그래서 민순이는 그분의 행동에 감격한다. 민순이는 여우동할머니와 목포형무소로 남편을 면회가서 만난다. 5개월 후에 일본으로 징용간다고 했다. 면회 다녀오면서 여우동할머니는 기차칸에서 민순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 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나기중의 씨받이를 해주면 평생 호강하면서 살 수 있다고 설득한다. 나기중은 부자이지만 아들이 배내장애가 되어 5살이 되도록 일어나지도 못할 뿐미며 더구나 나기중의 부인은 풍으로 들어 앉아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민순이가 나기중의 아들만 낳아준다면 그 아들이 대를 이어갈 수 있으므로 친모를 외면할 수 있겠느냐며 득창이가 돌아올 때까지 그 댁에 의지하고 살자고 한다. 결국 민순이는 그 의견을 받아드려 나기중을 지아비가 아니라 씨받이로서 의무를 다한다. 그런데 낳은게 아들이 아니라 아주 예쁜 딸을 낳는다.  한편 나기중은 부인이 죽자 노처녀를 후실로 맞이하고는 민순이 낳은 딸을 수양이라 이름지어주고 그 아이 앞으로 논 서마지기를 이전 시켜 주며 민순이보고 그 논을 관리하면서 딸을 키우라고 권유하면서 7권이 끝난다.  명창이 되기 위하여 몸부림 치는 민순이는 과연 명창이 되는 것일까?  1권 도입부에 허순이가 부인의 묘소를 찾으러 다니는데 그 묘를 가르쳐준 노파는 누구이며 그 노파는 허순이보고 민순이를 찾으라고 한다. 그러면 민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그 노파도 모르는 민순이의 행적이 참으로 궁금하다. 이제 마지막 8권에는 어떤 일이 기다려지는 걸까? 이게 장편 소설의 묘미이다. 이 첵을 읽으면서 듣도 보지도 못한 우리말들이 너무 많아 찾아가면서 읽으니 우리말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이렇게 예쁜 우리말들이 많다니 작가의 우리말 사랑은 참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구나 민순이의 결혼식 이나 학동의 장례식 의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해서 지금은 간편한 절차지만 그 당시만 해도 유교의 풍습이 전래되어 왔기에 너무나 복잡함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민순이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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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책제목 : 토지
작성자 : 배*섭
작성일 : 2017.10.14

청일 전쟁에 이어 러일전쟁도 일본의 승리로 결론 나면서 때는 일제에 의해 한반도가 점점 잠식되어 가는 듯하고, 극악무도한 일본의  발길질 속에 한나라의 국모가 일본의 깡패들에 의해 살해되는 불행한 사건이 터진다. 연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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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 전쟁에 이어 러일전쟁도 일본의 승리로 결론 나면서 때는 일제에 의해 한반도가 점점 잠식되어 가는 듯하고, 극악무도한 일본의  발길질 속에 한나라의 국모가 일본의 깡패들에 의해 살해되는 불행한 사건이 터진다. 연속되는 일제의 폭압속에 조선의 주권은 없어져 가고 일제의 검은 손이 점차 한반도를 조여오고 있었다.

어느날 최참판댁을 찾아 왔던 구천이라는 아이, 출생도 모르고 오갈 데도 없어 이 댁 머슴살이라도 하고 싶다고 청한다. 머슴을 청하고 온 아이였으나 기골이 장대하고 그 생김새가 준수하여 상놈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던 그 아이를 집안안 들이는 것을 윤씨 부인은 허락해 주었다. 그런데 그 구천이가 최치수의 아내인 별당아씨와 눈이 맞아 함께 도망을 해 버리는 사건이 생긴다.

최치수는 그 구천이를 추적하기 위해 지리산의 명포수인 강포수를 찾게 되고 결국 엽총에 이끌려 만나게 된 강포수와 함께 지리산으로 하인 수동이를 대동하고 셋이 지리산 사냥을 나서게 되던 어느날 드디어 먼발치의 구천이를 맞닥드리게 되었다.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이어던가? 최치수를 일본식 신식총에 불을 당기나 지척에서 구천이를 놓지고 만다.

한편 최치수를 제거하기로 한 무서운 계획을 세운 김평산과 귀녀는 지리산 사냥에서 돌아온 쉬고 있는 그를 드디어 제거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내막을 윤씨부인에게 발각당하고 관가로 끌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최치수가 제거된 이후 조준구는 그의 음흉한 야망을 드디어 드러내고 서울에 있는 아내 홍씨와 불구인 아들 병수를 데리고 아에 최치수의 집에 눌러 앉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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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책제목 : 토지
작성자 : 배*섭
작성일 : 2017.10.14

제1부 제1권

때는 1894년 동학혁명 직후, 약 100젼 전인 19세기 말의 이야기이다.

제1권은 총21권의 도입부로서 인물들에 대한 소개 형식이 강하다.

하동군 평사리에 자리잡고 있는 만석지기  최참판댁의 5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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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1권

때는 1894년 동학혁명 직후, 약 100젼 전인 19세기 말의 이야기이다.

제1권은 총21권의 도입부로서 인물들에 대한 소개 형식이 강하다.

하동군 평사리에 자리잡고 있는 만석지기  최참판댁의 5대 독자 최치수! 집안의 남자들이 일찍 요절이 나 자손이 귀한 것이 이집의 내력이다.

그리고 최치수의 어머니 윤씨 부인, 그녀는 지리산 화엄사에 불공 드리러 갔다가 화엄사 주지승 우관 스님의 친동생이자 동학운동의 지도자 였던 김개주 장군에게 겁탈 당하여 원치 않은 아들 환이(일명 구천이)를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게 사찰에서 낳게 된다. 그리고 그 사정을 알게된 무당 월선댁은 윤씨 부인이 잡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핑개를 1년여간 화엄사에 머물며 불공을 드려야 하다며 비밀리의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윤씨 부인을 도운다.

최치수보다는 서너살이 더 많고 어렸을 적 최치수와 함께 자란 '이용'은 상놈 신분이라는 이유로 어린 최치수가 대리면 항상 맞고만 있었다. 그리고 무당 월선댁의 딸 월선이와 사랑했지만 무당의 딸이라는 이류로 어머니는 그들의 결합을 반대하고 아들을 다른 여자와 결혼시킨다. 그 부인이 강천댁이다.

월선이는 무당 월선내의 딸로 일편단심 '이용'만을 사랑했다.

조준구는 최치수의 외가쪽 인척인데, 별다른 관직도 없고 당이 중인들이나 하는 통역관 일을 하면서 일본사람들과 친분 있게 지낸다. 집은 서울인데 최치수를 찾아와 혹시 떨어지는 콩고물이나 얻어 묵을 수 있을까 기웃거리는 사내다.

김평산은 지체높지는 않으나 그래도 신분은 양반으로 최치수에게 지리산 강포수를 찾아 올 것을 부탁 받고 강포수를 만났으나 '산에서만 지내려고 하는' 강포수의 마음을 바꿔 놓지 못하고 빈손으로 최치수에게 다시 찾아 온다.

삼수는 최치수 집의 하인으로 김평산을 보필하면서 강포수를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노력한다.

귀녀는 최참판댁의 종인데, 최치수의 마음에 들게 하려고 노력하다.

'이용'은 어머니가 맺어준 아내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월선이에게만 마음이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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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저수지를 찾아라
책제목 :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저수지를 찾아라
작성자 : 배*섭
작성일 : 2017.10.14

이명박 전대통령의 문제점들이 이  책대로라면 이명박은 구속해야햐 한다.

이명박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는데, '그 사업들 내면에는 항상 친인척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권이 개입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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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대통령의 문제점들이 이  책대로라면 이명박은 구속해야햐 한다.

이명박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는데, '그 사업들 내면에는 항상 친인척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권이 개입해 있었다.' 예를 든다면 형님이 땅을 구입하면 그 당이 반드시 택지 개발이 되어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다거나 하는 식이다.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대했던 그의 대표적인 사업 4대강 사업은 국민 혈세 22조원을 날려버린 채 환경 문제만 남기고 마감하였다.

그리고 2008년 1월 미국 메릴린치에 2조원을 투자하여 70%의 손실을 보게 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 투자를 반대했었는데  투자를 강행했던 이유가 이명박의 조카(이상득 전의원 아들) 이지형씨와관련이  깊다.

<농협 210억원 불법 대출 사건>

2008년 8월 28일 농협에서 210억원을 캐나다에 있는 주)시티케이지에(대표는 28세 박아무개) 대출해 주는데 그 회사는 설립된지 불과 하루밖에 되지 않은 회사였다. 담보도 부실했고 결국 그 210억원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고발을 하면 찾을 수도 있는데도 농협은 그러지 않았다. 그런 거액을 잃고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농민들에게는 200만원만 떼여도 채권단을 가동하여 받아내려고 혈안인 농협이 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출이 이루어진 것도 이상하지만 돈을 잃고도 찾으려고하지 않는 것이 더 의심으럽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영포라인이다. 이명박 사람인데,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이 전면 마비되었다. 그리고 18일만에 정상 복구되었는데, 그 원인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북한의 소행인듯하다,'라는 발표만 있었다. 지극히 누군가의 거액이 해외로 송금도었고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 이 책에서의 주장이다.

이명박 정권 시절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자원외교'도 모두 다 사기에 불과하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경제대통령으로 국민들을 잘살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무너져 버린채 그와 그의 가족들만 잘살게 만들어 주는 결과이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이명박은 당연히 구속해야 하고 국민들에게 입힌 피해를 보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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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책제목 : 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작성자 : 박*범
작성일 : 2017.10.11

2017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누구나 수십번은 들어봤을 이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전적 수필인지 자서전인지 모를 양식의 저서를 읽어보았다. 주로 부동산을 통하여 부를 일구었던 저자의 인생이 격렬한 문체로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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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누구나 수십번은 들어봤을 이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전적 수필인지 자서전인지 모를 양식의 저서를 읽어보았다. 주로 부동산을 통하여 부를 일구었던 저자의 인생이 격렬한 문체로 서술되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실제로 책은 2004년 번역 및 출간되었으나, 최근에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유명세를 타서 2016년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책으로 만난 인간 트럼프는 거래를 통한 긴장관계를 좋아하는, 이를 통하여 얻어낸 성취물에 대하여 한없는 애착을 보이는 유형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성취물을 좋게 만드는 트럼프의 기술이 정리되어 있다.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지렛대를 사용하라. 입지보다 전략에 주력하라. 언론을 이용하라.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라. 희망은 크게, 비용은 적당히 하라. 사업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라. 누구나 공감할 만 하지만 실제로 실행하기는 어려운 내용을 트럼프 본인은 자신의 인생을 통하여 실천함으로써 개인적인 부와 명성, 말년에는 명예까지도 얻어내는 커다란 성취를 이루었다. 물론 작금의 정치적 현실은 수족처럼 생각하던 가신들이 물러나고, 트럼프 본인도 탄핵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등 불리한 것이 사실이나 세계 최강대국 미국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에까지 이르기 위한 트럼프의 비결을 이 책에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향후 미국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와의 관계에서도 트럼프가 추종하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래의 기술을 많이 사용할 거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모쪼록 대통령 트럼프가 미국의 이익에만 과도하게 집착하여 미국을 제외한 세계 여러나라의 삶이 팍팍해 지지 않기를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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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제2부 혼이 소리가 되어. 6
책제목 : 소리 : 제2부 혼이 소리가 되어. 6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17.10.13

내 예상대로 민순이와 득창이는 결혼을 하게 된다. 물론 둘이의 결혼은 학동 소리꾼의 제자인 말순과 어우동 할머니의 중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언감생심 소리꾼의 아들이 양반집 규수와 결혼 한다는 것은 그 당시의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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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대로 민순이와 득창이는 결혼을 하게 된다. 물론 둘이의 결혼은 학동 소리꾼의 제자인 말순과 어우동 할머니의 중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언감생심 소리꾼의 아들이 양반집 규수와 결혼 한다는 것은 그 당시의 풍습으로서는 덕석몰이감이지만 민순이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오로지 명창이 되어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겠다는 일념으로 학동소리꾼 스승에게 왔고 그 아들 득창과 다시 만났으니 그 인연이 어디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인연이던가?  모든 게 하늘이 점지해준 선남선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결혼한 뒤에 득창이는 역시 장으로 돌아다니면서 굿판을 벌려 약을 팔거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 지전을 가지고 살림을 꾸려나가나 간악한 총독부는 내선일체를 주장하면서 시장에서 그런 굿판을 벌이지 못하도록 한다. 그런 와중에 보릿고개 시절이 도래해서 민순이는 봄에 피어난 나물들을 많이 캐어 득창이에게 보성장에 가서 팔아오라고 한다. 그런데 보성장 노점상은 모두 주인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팔 수 없었음에도 자상한 아주머니를 만나 그 모든 나물을 지전 3장을 받고 넘긴다. 그 봄에는 그렇게해서 살림을 꾸려나간다. 더구나 민순이는 밖을 나갈 수 없는 형편이다. 만일 득량 쪽에서 시장보러 온 아는 이를 만나면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작은아버지에게 걸리면 당장 집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 모두 돈이 없으면 사람 구실을 못하나 보다. 일제강점기에는 신분제도가 있어 소리꾼은 출신이 양반일지라도 천대 받는 그런 시절에는 돈이 없더라도 양반이면 어느 정도 체면을 세우고 살 수 있는 반면에 오늘날에는 오히려 돈이 없는 것이 천민이요, 상민이 되어 버린것이다. 그래서 간혹 드라마를 보면 잘사는 이들의 아들과 돈이 없는 가정의 여자와 결혼할 때 시어머니로 부터 듣는 말들 중 하나가 천것이 우리 집안에 시집와서 이다. 돈이 없으면 천 것이 되는 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그러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 그런 득창에게 하루는 이장이 찾아와 유혹을 한다. 대 일본 제국을 위해 일할 마음이 있다면 곰재면 유산리 이장인 김진홍을 찾아오라고 일러놓고 갔다. 봄이 되어 일품이라도 해서 가족을 먹여살리려는 마음으로 마을 찾아가 일을 달라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소리꾼에게는 일을 줄 수 없다고 모두 거절당한다. 그래서 그는 생각끝에 이장을 찾아가서 취업을 부탁한다. 이미 득창은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아서 기쁨을 누리고 있지만 처자식 및 아버지를 봉양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받고 있다. 역시 가장의 책임은 무거운 것이다. 가장이 열심히 일을 해서 가정을 꾸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나기중은 흑심을 품고 민순이가 마음껏 소리를 할 수 있도록 소리방을 지어준다. 아직은 흑심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득창은 이장이 알선해준 일림산 목장 만드는 일꾼으로 채용되어 살림에 보태는 임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미국 진주만을 습격해서 2차 세계대전을 발발해 놓고, 각종 명목으로 주민들에게 공출해 가서 자신들의 군량미로 사용한다. 또한 처녀 공출, 창씨 개명, 남자들은 징병 및 징용 등 각종 명목으로 주민들을 탄압하여 영원히 집권할 것 처럼 그들은 우리나라 백성들을 핍박하고, 짓밟는다. 조선의 조상들이 정치를 잘못했기에 후손들이 타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피눈물 흘리면서 살아가 가고 있는 것이다. 득창이도 목장을 가꾸는데 일하면서 일본에 가서 2년동안 일한 후 귀국하면 헌병보조원으로 채용해 준다는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가족들과 상의없이 이장의 술수에 말려 지원서에 도장을 찍는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들과 떠나기 전날 상의를 했으나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로  본인의 즉흥적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후회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었다. 그러기때문에 큰 결정을 하기전에 가족과 먼저 상의를 해야하고 또, 항상 3번 이상 생각하교 결정해야 한다고 성현은 말씀하셨다. 그러면 징용을 가지 않으려면 도피하는 길 뿐이 없다  그러면 남아있는 가족은 어떤 고난을 당할 것인가? 과연 득창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득창이 잡혀가면 남은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이가? 득창이와 민순이의 앞날이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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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제2부 혼이 소리가 되어. 5
책제목 : 소리 : 제2부 혼이 소리가 되어. 5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17.10.12

14살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다. 1부에서 민순이의 어머니인 성요는 한이 되어 소리를 배우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혼을 불러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때 민순이의 나이는 8세  그 후 민순이 할아버지이면서 며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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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다. 1부에서 민순이의 어머니인 성요는 한이 되어 소리를 배우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혼을 불러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때 민순이의 나이는 8세  그 후 민순이 할아버지이면서 며느리를 각별히 아끼고 보살펴주었던 허정렬씨도 작고하게 되어 민순이는 숙부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런데 숙부는 민순이가 14살이 되자 쌀 10가마를 받고 고흥 염전꾼에게 시집을 보내려 하였는데 민순이는 함이 들어오기로 한 날 집을 뛰쳐나와 어머니에게 소리를 가르쳐 주었다가 허씨 문중으로 부터 큰 봉변을 당한 후 소리골을 떠나간 학동을 찾아가서 소리를 배우겠다고 한다. 14살이면 아직 어린이인데 식구 한 명 덜어내기 위하여 조카의 결혼을 마음대로 정하는 가하면 또한 쌀 10가마를 받았으니 조카를 돈을 받고 판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래도 허씨 집안은 양반인데 천것들보다 더 못한 행동을 했으니 몸으로는 양반이고 생각이나 행동은 천것이나 다름없는 그런 집에서 무엇을 얼마나 배울 것인가? 특히 민순이 할머니 죽산댁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1부는 민순이 어머니인 성요의 한이라면 이제 2부는 민순이가 그 한을 소리를 승화시키는 모양이다. 그런 과정을 5권에서 이어가고 있다. 민순이는 어머니의 소리 스승님이신 학동의 행방을 기어이 알아가지고 자정골로 찾아간다. 그런데 그 집에서 기거하고 있을 때 자기 동생이 보성 순사(지금 경찰)였던 박실댁 아주머니를 만나 간악한 일제 강점기 정책 중의 하나인 처녀공출을 시키려고 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 때 총독부는 헌병보조원으로 조선 백성 중에서 골라서 보조원을 시켰다. 그들은 일본 헌병보다 더욱 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재물을 빼앗고 돈이 없는 자들에게는 더욱 악독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순사를 둔 박실댁은 민순이를 처녀 공출로 보내기 위하여 광주방직공작에 취직시켜 준다는 명분으로 구슬려났으나 학동이 이 모든 사실을 알고 그녀를 화순에 살고 있은 득창이 고모집으로 일단 데려가 피신을 시킨다. 그런데 보성에서 화순을 가기 위해서는 지금은 버스가 있어 쉽게 갈 수 있겠으나 그 당시는 기차 아니면 걸어가야 하는데 처녀공출로 헌병이나 경찰들의 눈이 뒤집혀 있는 상황에서는 기차는 탈 수 없고 걸어서 화순까지 갔다. 작가는 이 과정도 사실적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장면이 눈에 잘 들어 올 수 있도록 꾸며 쓴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쫒아오는 자들을 따돌리고 화순 고모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 집에서는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 동네에 부자이며 아들내외와 살고 있는 이양할머니께서 그동안 민순이의 하는 행동을 보고 그녀에게 자기 집 부엌담살이로 원해 득창이 고모집을 벗어나 이양할머니땍으로 담살이 간다. 그러면서 그는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야간학교에까지 다닌다. 그녀는 거기서 많은 학문을 배우나 얼굴이 워낙 예뻐서인지 그녀를 흠모하거나 노골적으로 괴롭힌 이들이 많았다. 특히 조선인 순사의 아들은 야학당에서 안하무인이었는데 그녀가 성추행 당하고 있을 때 그 동네에서 옹기장이로 일하다가 민순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야학당에 온 길동이가 그들을 내 팽개쳐 버린다. 그 일로 인하여 그는 영장도 없이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민순이는 번민한다. 자기가 가는 곳에는 늘 남자들이 들끓기 때문에 성적인 소문이 항상 끊임없이 이어져 자기로 인하여 할머니댁에 피해가 날로날로 커져 편한 줄 알지만 이양할머니댁을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때문에 그녀는 다시 자정골로 들어온다. 자정골에 와보니 다행히 박실댁 동생인 순사는 보성에 근무하지 않고 순천으로 전보되어 그곳에서 근무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한숨을 돌린다. 과연 14살 어린이는 어떻게 그 많은 역경을 견녀내고 명창이 될 수 있을까? 득창이와 민순이. 명고수와 명창이 만나서 한국 소리를 한층 더 발전시키지 않았을까 기대해 본다. 14살 여자로서는 견디기 힘든 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 그것이 한이 되어 소리를 혼으로 승화시킨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허순이도 조강지처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살면서 자기 딸인 민순이마저도 팽겨쳐 버린 비정한 아버지. 그런자가 높은 벼슬하면 오히려 독이 돠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1부 서두에 허순이가 성요의 묘를 찾으러 오면서 찾아온지 3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물론 마음에 든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강지처인데 그녀에게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허순의 장인이 판사이므로 그 배경으로 기고만장한 것은 아닐까? 또한 양반 집안이 아니던가? 아무튼 민순이의 앞날이 심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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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4
책제목 : 소리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4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17.10.11

한 많은 소리꾼인 성요가 소리를 하다가 폭포 웅덩이에 빠져 결국 죽었다. 아마 미치광이로 살아가느니 소리하다가 죽는 게 그녀의 소원이었을까? 시어머니의 갖은 중상모략과 학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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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소리꾼인 성요가 소리를 하다가 폭포 웅덩이에 빠져 결국 죽었다. 아마 미치광이로 살아가느니 소리하다가 죽는 게 그녀의 소원이었을까? 시어머니의 갖은 중상모략과 학대를 받아가면서도 오로지 남편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며 그 희망만을 믿고 살아왔던 성요였는데 그래서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보성역에서 몇날 며칠을 하행선만 바라보며 사부곡이 되었을까? 그녀는 늘 춘향가 중에서 쑥대머리를 매우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녀는 보성역에서 남편을 기다리며 기차가 들어와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면 대합실에서 남편이 없는 상태에서 쑥대머리를 불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 지역의 왈패들이 그녀를 건들지 못한 이유는 그녀에게는 늘 지린내가 났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게 된 죽산 댁은 둘째 아들 허일과 그 부인을 보성역으로 보내 결국 찾아서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러나 그녀의 실성 끼는 그칠 줄 모른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 허순이 집에 오려면 보성역이 아니라 득량역에서 내려 집으로 와야 했는데 왜 보성역에서 기다렸을까? 착각했을까? 아니면 작가의 의도적인 생각이었을까? 왜냐하면 득량역은 작은 역이지만 보성역은 큰 역이었을 것이고 이 소설의 주 무대가 보성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무튼 그녀는 명창이 되기 위하여 죽을힘을 다하여 노력했으나 악독한 시어머니의 모진 반대와 시동생의 감시 하에 백일수련을 가지 못하게 되어 그녀의 정신병은 더욱 심화된 데다가 거기에 불을 붙인 것은 바로 소리골 스승이 그녀를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덕석몰이 당하여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소리골을 떠난 사실을 알고 모든 일에 의욕을 잃어버린 게 광녀가 된 큰 이유였다. 남편 없이 독수공방한 지 8년. 내가 그녀였다면 시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민순이를 데리고 친정의 도움을 받아 남편을 찾아갔을 것이다. 물론 악독한 시어머니의 반대가 물론 심했겠지. 심지어 그녀가 미쳤다고 해서 방에 가두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던 시어머니가 아니었던가?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성요의 친정어머니 대실댁은 의원을 만나 성요를 치료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죽산댁은 어떻게 남편이 졸중풍으로 쓰러졌음에도 약으로 치료하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더구나 그 많던 재산을 모두 잃어버린 것도 남편이 명창 되기 위하여 가산을 다 탕진했다고 떠들어 되지만 결국 자신의 친정 동생들에게 돈을 다 나누어 주었음에도 남편에게 책임을 전가시켜왔던 것이다. 성요의 남편인 허순도 그렇다. 설사 벼슬길에 오르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오지는 못하더라도 자기만을 바라보고 사는 아내 성요와 딸 민순이를 위해서도 편지만이라도 연락할 수 없었을까? 결국 이래저래 사느니 소리하다 죽음의 길을 택한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었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동서인 준수어미는 성요의 모진 고난을 알기게 그녀의 영정 앞에서 통곡의 눈물을 흘린 것이다. 오죽 했으면 시아버지를 두고 먼저 갔을까? 허씨 문중에서는 객사이고 또한 소리골 스승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억측으로 상여를 메고 가는 게 아니라 지게에다 짊어지고 가서 공동묘지에 묻으리라  계획했으나 그녀의 친정아버지와 허씨 문중의 문장과의 의 진솔한 대화로 허씨 문중에서 꽃상여를 태우고 저승으로 보내기로 화평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결국 한 많은 젊은 인생인 성요는 28살의 꽃다운 젊음을 펴보지 못하고 저승으로 가게 된 것이다. 가는 길만은 외롭지 않게 갔다. 그런데 이 작가는 사물과 주변의 환경을 나타낼 때 묘사법을 참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간단히 표현할 것도 그림을 그리듯이 더구나 우리 토박이말을 사용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예술적 가치를 더욱 나타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난 눈물이 많은 사람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난 적은 별로 없다. 그런데 성요의 삶속에 뭉쳐진 한을 생각하며 그녀의 죽음에 코끝이 찡했다. 더구나 그녀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면서 뱉어낸 동서 인 진수어미의 독백에 1-4권까지 읽으면서 그녀의 삶을 지켜봤기에 공감하며 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었던  것이다. 과연 그녀는 홀로 된 딸 민순이를 놔두고 떠났으니 저승에서도 평안하게  지낼 수 있을까? 아마 그러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 남편에 대한 원망,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은 사라질지는 몰라도 딸에 대한 그리움과 염려는 그대로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양반제도에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결국 성요의 죽음이 두 가문의 300년간의 원한이 사라지는 마중물이 되었다는 것은 조금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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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파 vs 사대파 : 한국사,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책제목 : 자주파 vs 사대파 : 한국사,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작성자 : 박*범
작성일 : 2017.10.10

흑백논리. 이는 우리 사회가 지금도 치르고 있는 감기와 같은 병폐이다. 지난 10년간의 보수정권이후 들어선 진보정권인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지난 정부의 과를 드러내어 시스템적인 혁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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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 이는 우리 사회가 지금도 치르고 있는 감기와 같은 병폐이다. 지난 10년간의 보수정권이후 들어선 진보정권인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지난 정부의 과를 드러내어 시스템적인 혁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편이 아니면 다 빨갱이식의 매커시즘과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서 진행되었으면 한다. 본 책의 저자도 우리나라 역사속의 정권이 선택했던 이념적 지향점을 자주와 사대라는 관점에서 둘로 나누어 비교하고 있다.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나, 일제와 영합하여 일신의 영달을 추구한 친일파 등. 우리 역사 속에는 '사대주의 세계관'이 숙명적으로 섞여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저자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 혹시 북경의 자금성이나, 미국의 드넓은 벌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나 석유시추공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고. 2008년 나는 북경의 자금성에 방문하였는데 그때 느꼈던 점은 이러한 거대한 성을 조선시대에 사신으로 와서 보았다면, 내 스스로도 중국에게 외경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과연 후세에 평가하는 우리가, 현세를 살아갔던 우리 조상들을 두개의 분파로 나누어 단순히 평가를 할 수 있을것인지. 그러한 조상들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나라가 지금껏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저자의 비판에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전후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속하고, 우리나라의 서민들이 적어도 5천년 이 한반도에 살았던 인류 중 가장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건 무슨 연유인지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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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민의) 리얼 관광 : 국내 1호 관광커뮤니케이터가 세계를 여행하며 발견한 관광의 비밀
책제목 : (윤지민의) 리얼 관광 : 국내 1호 관광커뮤니케이터가 세계를 여행하며 발견한 관광의 비밀
작성자 : 박*범
작성일 : 2017.10.10

평소와 같이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나도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듯 하여 읽게 된 책이다. 진짜 관광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지로 여행을 떠난 저자의 경험과 여러가지 생각을 글로 쓴 내용이다. 본 책에서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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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나도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듯 하여 읽게 된 책이다. 진짜 관광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지로 여행을 떠난 저자의 경험과 여러가지 생각을 글로 쓴 내용이다. 본 책에서는 세계 각지의 유명한 관광지를 테마별로 소개하여 휴양, 축제, 경관 등을 볼 수 있는 장소와 그 장소를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어 내기 위한 사람들의 숨은 노력, 그리고 그 사람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책 내용의 주요 축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약간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다. 나는 저자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자는 큰 고생없이 학업을 마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이라는 분야를 즐기며 이런 거의 습작수준, 혹은 자기자랑하는 사진, 즉 나 이런 곳에 방문했고 이런 사람하고 인터뷰도 해봤어. 그리고 내가 낸 책 한번 읽어볼래? 라는 뉘앙스의 문체를 보며 약간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내용과는 동떨어지기는 하지만, 주변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다르게 출발하고 그러한 경쟁열위를 숙명인듯 받아들이며 우리나라의 서민으로 자라는 사례를 많이 보는 와중에 이렇게 본인자랑과 습작 수준의 글을 책으로 내고, 이러한 책이 도서관에 비치되는 현실이 대비되며 씁쓸한 감정으로 읽었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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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책제목 :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작성자 : 장*아
작성일 : 2017.10.07

다산은 절망하고 있다. 신세를 한탄하고 있따. 7개월 남짓 머문 장기에서의 독백이 나에게까지 전해져서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높은 자리에서 목숨만 겨우 부지한 채 쫓겨난 곳에서조차 한탄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을 풀 길이 없을 듯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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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절망하고 있다. 신세를 한탄하고 있따. 7개월 남짓 머문 장기에서의 독백이 나에게까지 전해져서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높은 자리에서 목숨만 겨우 부지한 채 쫓겨난 곳에서조차 한탄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을 풀 길이 없을 듯하다. 거기다 믿었던 벗들도 등을 돌려버렸다. 철저히 혼자였고 세상과 떨어진 다산의 글이 그래서 더 고독하다. '속도 없이 그들에게 내 마음을 다 내준 나의 잘못이 더 크다.'고 반성하는가 하면 '내일이 없는데 어찌 내일 계획을 말하겠는가? 술이나 마시자.'며 절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나는 지금 구덩이에 빠졌다. 하지만 평지려니 하고 지낸다. 이런 평상심이 가증한 것은 오로지 독서의 힘이다. 책을 읽으며 허물어지는 마음을 하루하루 다잡는다.'고 마음을 끌어 올린다.


'내가 겪는 시련은 강물 위에 일렁이는 잔물결일 것이다.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북극성이 있는 한, 잔물결에 마음 빼앗기지 않겠다. 나는 바다의 마음을 배우겠다.'고 다짐했던 다산의 유배생활이 강진에서 18년이나 더 이어질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가족들과 생이별해서 아이들이 커나가는 걸 눈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구름을 보며 '잠시라도 고향 집 위에 떠돌며 그리운 가족들 사는 모습 한 번만 보고 왔으면 좋겠다. 소원이 없겠다.'고 할 때는 그가 처한 어떠한 상황보다 가장 가혹한 벌 같았다. '본다고 보일 리 없는데, 그저 올라가 본다. 날 저물도록 우두커니 서서본다.'며 고향집을 그리워하고 '무심코 밤톨 하나 입에 넣으려다가 순간 멈칫한다. 아가! 너는 저 먼 하늘 아래 있구나. 깍아놓은 밤톨처럼 어여쁜 아가! 아비도 네가 그립다.'는 문장 앞에선 할 말을 잃는다.


강진에서 머문 기간도 훨씬 길고 그곳에서 이룬 업적들 때문에 장기에서 머문 기간도, 그가 남긴 글도 전혀 몰랐다.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었을 마음을 다스리는 다산을 보며 보통의 사람 같다가도 '그 성취가 이런 절망을 딛고 나온 것이어서 우리는 그에게 더욱 놀라고 경탄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절망으로 무너지지 않은 다산을 보며 더욱 경건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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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3
책제목 : 소리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3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17.10.10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저릿저릿한 이유가 무엇일까? 왜 이토록 성오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것일까? 갑오혁명을 통하여 양반과 상민의 계급제도가 없어졌다고 선포했음에도 그게 하루 아침에 없어질 수 있겠는가? 더구나 성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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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저릿저릿한 이유가 무엇일까? 왜 이토록 성오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것일까? 갑오혁명을 통하여 양반과 상민의 계급제도가 없어졌다고 선포했음에도 그게 하루 아침에 없어질 수 있겠는가? 더구나 성요의 시대는 일제강점기다. 1930년대 우리 선배들의 시대다. 더구나 그 전부터도 그랬지만 그 당시에도 딸 가진 부모는 죄인이라고 하더니만 벼슬 사위를 얻기 위해 가문의 규정까지 위반하면서 유학 다녀온 사위에게 딸을 시집 보낸 결과는 참담 그 자체였다. 시어머니에게 모진 학대를 받으면서도 오히려 잘못했다고 빌어야 하는 성요의 삶속에 우리 어머니들의 한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시어머니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설에 나온 성요의 시어머니 죽산댁은 양반가의 부인이면서도 동네방네 안 좋은 소리는 다 들어가면서 며느리에게만큼은 그리 악독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 시어머니에 벗어날 수 있는 성요의 탈출구는 소리였다. 마침 성요를 전적으로 지원해주는 시아버지의 덕분으로 소리골을 찾아 학동선생님에게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남다른 재주로 남들이 몇 개월 걸릴 과정을 쉽게 터득한 성요는 소리할 때만큼은 행복했고 기쁨이 충만했다. 그래서 그녀는 명창이 되기 위해 백일간의 수련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친정어머니께서 주신 돈을 잘 보관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비밀이 없나보다. 성요의 친정 어머니가 성요가 너무 가여워 아무도 보지 못하게 다녀온다고 했으나 이미 마을에는 소문이 난 상태다. 그래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생겼나 보다. 그런데 더 안 좋은 소문은 성요 친정에서 둘째 사위와 책사를 보내 허순이를 데리러 오려고 한양에 보냈다는 것이다. 친정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딸이 시집간지 8년이라는 세월 동안에 생과부로 살고 있으면서 또한 시어머니의 갖은 악행을 감당하면서 살고 있은 것도 힘든 일인데 딸이 의지하던 시아버지마저도 중풍으로 쓰러져 활동할 수 없게 되었으니 친정 부모로서는 천불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위를 찾기 위해 한양으로 보냈으나 선자집의 완강한 반대로 빈손으로 돌아온 것인데 그게 남모르게 진행했음에도 이미 허씨 문중에는 소문이 쫘악 퍼져버린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시어머니가 그냥 있겠는가? 그래서 시아버지의 병수발을 돕고 있는 며느리에게 자기는 이제 빠지고 전적으로 며느리에게 맡긴 시어머니가 어디 있겠는가? 엄동설한에 기저귀와 환자복을 빨기 위해 냇가로 가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내 손이 얼얼해진다. 세탁기가 일상화되기 전의 여자분들은 그렇게 한 겨울에 빨래를 했던 것이다. 그래도 공동우물은 겨울에는 어느 정도 따뜻하지만 시냇물은 그런 것을 가리지 않으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는가? 동상 걸리게 되겠지. 그래서 서민들의 여자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했을까? 성요도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했으면 아마 이렇게 허망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일을 하더라도 남편이 옆에 있으면 힘이 되지 않았을까? 물론 남편이라고 해서 다 도움된 것은 아니겠지. 술주정, 도박광 등은 아마 없으면 더 좋은 남편이 아닐까? 그런 숱한 날들을 한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요는 드디어 명창이 되기위해 100일 수련을 떠나려고 딸과 함께 집을 나서지만 시어머니가 그것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둘째 아들을 시켜 몰래 빠져나가는 며느리를 붙잡아오게 하고 친정어머니가 준 돈도 모두 빼앗아 가버린다. 시어머니의 목적은 바로 그 돈을 빼앗는 것이었다. 성요 시어머니의 욕심은 무궁무진했다. 끝날 줄 모르는 그녀의 욕심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성요의 명창 되는 길은 과연 사라져 버린 것일까? 성요는 그래도 잘 참고 넘긴다. 어느 아낙들 같으면 친정으로 가버리거나 시어머니에게 바락바락 대들어 시어머니 기를 죽이거나 할 수도 있을 터인데 그녀는 바보처럼 그저 자신의 잘못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고 하는 성요의 삶에 안쓰러움과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며 어쩔 때는 화가 나기도 했다. 자신의 주장을 마음대로 펼 수 없었던 그 시절, 우리 어머니도 할머니에게 그렇게 당하시지는 않으셨을까? 그런데 그 당시에 서민들 기차 칸의 모습을 꼭 타본 사람처럼 어떻게 그렇게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은 경전선이지만 그 당시에는 광주선이었나 보다. 지금은 여수에서 서울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으며 또한 전라선을 타고 가는데 그 당시에는 전라선이 없어서 광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보성에서 서울까지 하루도 더 걸렸던 기차. 까마득한 옛날이야기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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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2
책제목 : 소리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2
작성자 : 허*순
작성일 : 2017.10.08

소리는 내면의 아픔과 고통을 밖으로 표출해 내는 다시 말하며 한이 서려있는 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성요는 잘난 남편 덕분에 생과부로 지내고, 잘 산 친정집을 둔 일로 인하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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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내면의 아픔과 고통을 밖으로 표출해 내는 다시 말하며 한이 서려있는 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성요는 잘난 남편 덕분에 생과부로 지내고, 잘 산 친정집을 둔 일로 인하여 두고두고 시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남편과 함께 한양에 가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진 농사일과 가사 일을 힘들다 내색하지 않고 살아가는 가여운 여인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희망이 있었으니 그 동네에는 소리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서 양반 출신인 소리꾼이 아들을 명창으로 만들기 위하여 폭포 있는 곳에 움막을 지어놓고 소리를 가르치는 모습을 땔감을 하거나 나물을 뜯는 과정에 산을 오르내리면서 그 모습이나 그 소리를 들으면 흥이 나서 그동안 자기에게 모질게 굴었던 시어머니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그런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소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굳어졌다. 그런데 어떻게 그 마음을 알았는지 시어머니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녀에게 절대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는다. 소리는 천것들이 하는 것이지 양반들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허씨 집안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도 하였다. 그런데 정작 그녀의 시아버지는 소리에 미쳐서 떠돌아다니다가 있는 재산 다 말아먹고 사돈댁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런 신세여서 마누라에게 덜미를 잡혀 꼼짝 못하는 그런 이였다. 그는 간혹 며느리에게 힘을 주는 말을 하곤 하지만 마누라를 이길 재간이 없어서 항상 마음으로만 며느리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한양에서 사법고시에 3번씩이나 실패한 순은 고향에 내려왔으나 공부는 되지 않고 주변의 눈총 때문에 바깥출입을 거의 못한 상태에서 거의 우울증이 걸려 도저히 견딜 수 없으므로 처가 덕을 보기 위해 성요를 한양에서 함께 기거할 수 있는 자금을 부탁하라고 친정에 보낸다. 참 뻔뻔한 일이다. 적어도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자이고 또한 3년 동안 시험에 몰입하다가 떨어져서 고향에 돌아왔으면 본인 스스로 장인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번에 한 번만 도와주시면 꼭 갚겠다는 언약을 해도 시원찮을 터인데 덜렁 부인만 친정으로 보내 돈을 요구하다니 배운자로서의 태도는 아니었다. 물론 이씨도 순이 유학을 가서 공부하면 고국으로 돌아와 높은 벼슬을 할 수 있다고 믿어 돈으로 결국 막내딸을 순에게 시집보낸 결과 성요는 시집살이와 생과부로 살아가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지만 사돈 일이라 간섭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연 벼슬이란 무엇일까? 그 벼슬자리를 탐내면서까지 고이 자란 딸을 그들에게 시집을 보냈어야 했을까? 내가 성요 아버지라고 했더라도 그랬을까? 아마 그러지 안 했을 것이다. 우선 유학 다녀온 게 큰 벼슬로 생각하는 특히 시어머니 될 이의 소식을 들었으면 더욱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순도 그런 부인에게 힘이 될 수 없으면 마음의 상처라도 주지 말았어야 했다. 한양에 가서 살 수 있도록 돈을 보내주니 그 돈을 아들 장가 밑천으로 쓴 성유의 시어머니나 그걸 동조하고 나선 시아버지, 그리고 허순 모두 성요로서는 배신자들이고 본인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장본인들이었다. 그런데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사건이 생겼으니  선자가 내려와 순의 교사 자리를 알선해 주었다면서 순의 집까지 찾아왔던 것이다. 성요 말대로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편지로도 연락해 주어도 될터인데 이런 산골까지 찾올 이유는 단 한가지라는 거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 당시에는 조선시대도 아니면서도 유학 사상이 뿌리깊게 내린 탓인지 오로지 남자 위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나도 남자이지만 매우 불쾌했다.. 잘난 아들을 둔 어머니의 자랑이 지나치다 보면 교만이 되고 못 배운 며느리를 우습게 여긴다는 것이다. 수많은 악담과 학대는 읽는 이로 하여금 소름끼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래서 성요는 그런 모든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소리를 배우려하는 것이 아닐까?고달픈 모진 삶을 이기기 위해서 말이다. 한양 간 남편에게는 소식이 없고 딸의 자람은 빠르기도 한데 과연 성요는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이기려고 할까? 이 책은 1권에서도 언급했지만  토박이말이 있어 토박이말을 조사해가면서 읽고 있다. 얼마나 많은 구수한 토박이말이 많이 적혀있을까? 2권에서만 해도 들어보지 못하거나 읽어보지 못한 단어가 약 170여개였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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