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6월 5일 수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토론실 1번방
*인원: 5명
*책명: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p535~p578 낭독 및 짧은 토론
11 |미래로 띄운 편지
*핵심 내용
11장에서는 고래로 시작해서 파충류, 포유류, 영장류 그리고 영장류의 지적 활동인 보이저호로 마무리한다. 인류의 진화, 기억을 관장하는 뇌, R-영역, 변연계, 대뇌 피질, DNA와 뉴런에 대해서 다룬다. 두뇌로도 보관이 어려워진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도서관의 발전을 얘기하고 우주로 가는 전파에 대해서 언급한다. 천문학자로서 생물학과 인문학적인 사고의 기록이다.
P551 뇌의 언어는 유전자 DNA와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모두 신경원 또는 뉴런이라 불리는 세포 속에 암호로 씌어 있다. 이 뉴런이 우리 몸속에 약 1000억 개 있다. 은하수 은하에도 대략 이 정도 수의 별들이 존재한다.
P540 고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아주 최근에 기계 기술 문명의 발달로 고래와 바다에서 고래와 경쟁하게 된,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부르는 동물이다.
P541 인간이 만드는 소음이 대양을 가로질러 소리로 교신해야 하는 고래들에게 점점 더 심각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래들의 교신 가능 거리도 계속해서 단축됐다.
...우리 인간이 잔인하게도 침묵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P549 현재 뇌의 구조에서 우리는 진화의 단계들을 미루어 알아볼 수 있다. 뇌는 내부에서 외부로 진화했다.
P550 인류와 다른 종의 차별화가 대뇌 피질에서 비롯되며, 인간의 인간다움은 바로 이 대뇌 피질 때문에 가능하다. 한마디로 문명은 대뇌 피질의 산물이다.
P554 두뇌 도서관에서는 대부분의 책을 대뇌 피질에 보관한다.
P557 '기억의 대형 물류 창고'를 우리는 도서관이라고 부른다.
P558 글쓰기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 글쓰기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놓았고 먼 과거에 살던 시민과 오늘을 사는 우리를 하나가 되게 했다. 책은 인간으로 하여금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마법사가 된 것이다.
P568 외계 행성에 사는 지적 생물의 생김새가 지구인을 닮았을 가능성은 거의 0이라고 믿는다. 형태는 비록 우리와 다를지라도 지적 생명 자체는 분명 외계에 존재할 것이다.
P571 지구상에서는 레이더용 송신기가 가장 강력한 전파원의 하나이다.
P577 나는 그들이 우리 방송을 보고 우리를 좋게 평해 주기 바란다. 결국 우리는 지구라는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물질 진화의 산물이다.
...우주적 시간 척도에서 볼 때 지극히 짧은 시간이겠지만 우리는 어서 지구를 모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하나의 공동체로 바꿔야 한다. 그리하여 지구상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한편 외계 문명과의 교신을 이룩함으로써 지구 문명도 은하 문명권의 어엿한 구성원이 돼야 할 것이다.

*소감
1장부터 읽기 시작할 때는 언제 다 읽나 까마득했는데 마지막 12장 만을 남기고 있어서 아쉽다. 책 코스모스와 함께한 시간은 우주적인 차원에서 넓은 사고로 도량이 커진 기분이다. 마음과 생각의 지평이 탄탄해진다고 할까! 내용을 모두 이해하긴 힘들어도 요소에 공감할 수 있는 구석이 있어서 재밌게 읽고 있다. 또 함께 읽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우주적인 시선과 외계인이 있다는 전제하에 펼치는 칼씨의 탐구심에 경의를 표한다. 천문학, 인문학, 생물학에서 다시 천문학으로 저자의 다양한 접근이 있다. 특히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지구인으로서 우주를 향해있는 그의 인문학적 시선이 참 좋다. 요소에 요런 접근이 있어서 이 책은 지치지 않는다.
외계인이 과연 있을까? 다수의 멤버가 외계인이 있다는 쪽이다. 다수결로 외계인은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