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파란 하늘에 따스한 햇살이 가을을 더 뽐내는 지난주 토요일 오후...
남편과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쌍봉도서관에서 주최하는 그림책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편안한 자세로 콘서트를 잘 볼 수 있도록 상석인 가운데 자리에 아이들을 앉혀주는 직원들의 배려에 공연 시작전부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신 성우분께서 직접 주인공이 된 것처럼 실감나는 목소리로 그림책을 읽어주시고. 아름다운 선율들로(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피리, 거문고)아이들의 귀를 행복하게 해 주고, 그림책에 나온 삽화를 화면으로 보여주니 어른인 저도 콘서트에 빠져 눈이 번쩍, 귀가 번쩍, 상상력이 번쩍하는 환상의 시간이였습니다.
특히, 샌드아트로 그림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섬세한 손가락과 부드러운 모래로 표현을 해 주니 받아들이는 관객의 입장에서 그림책 내용이 더 궁금해 지고, 집중력이 더 강화되는 것 같았습니다.
1학년 딸도 그림책 콘서트 공연 중 샌드아트로 그림책 내용을 표현해 주는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이번 그림책 콘서트를 통해 똑같은 그림책이더라도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목소리로 책을 읽는냐에 따라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효과가 틀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부모로써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그림책 콘서트를 통해 아이와 좋은 공연을 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친 유익하고, 책 내용들이 궁금해 지는 호기심 천국의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사회자분 말씀으론 순천시의 경우 매년 그림책콘서트 정기공연을 1회씩 진행한다고 하던데, 여수시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콘서트를 이번 공연처럼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씩 진행을 해 줬으면 좋겠으며, 많은 아이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여천쪽 1회, 여수쪽 1회씩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